경기도는 4일 오후 2시 수원 소재 도 인재개발원 다산홀에서 마을공동체 작은도서관 지원 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 ⓒ 경기G뉴스 허선량
마을공동체 활성화를 도모하는 작은도서관 지원사업을 위해 경기도가 설명회를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경기도는 4일 오후 2시 수원 소재 도 인재개발원 다산홀에서 마을공동체 작은도서관 지원 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 2차 ‘마을공동체 작은도서관 지원 사업설명회’는 5일 오후 2시 의정부 과학도서관 아트홀에서 열린다.
설명회는 작은도서관을 통한 마을공동체 활성화 지원사업의 취지 및 내용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통해 원활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는 작은도서관 운영자 및 시·군 작은 도서관 담당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박해명 도 작은도서관팀장의 인사말을 비롯해 도서관 사례발표, 사업신청서 작성 방법 안내, 사업설명회 등으로 진행됐다.
경기도 도서관정책과 박해명 작은도서관팀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곳에 있는 모든 작은 도서관들이 마을 공동체의 가치를 잘 실현하시리라 믿는다. 좋은 사업으로 진행됐으면 한다”며 “이번 사업 설명회를 들으시고 주변에 전파를 잘 해주시길 바란다. 저희가 지난해 마을 공동체 67개 사업을 완료하고 금년에 50개 이상 선정하려는데 오셔서 신청을 많이 해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작은도서관 사례발표에선 지난해 사업을 모범적으로 추진한 부천, 안산 등의 작은도서관 사례에 대해 진행했다.
부천 꿈꾸는도서관 김현미 사서가 작은도서관 사례를 발표하고 있다. ⓒ 경기G뉴스 허선량
안산 다문화작은도서관 정은주 부관장은 “안산에는 80여 개국의 이주민이 살고 있고, 다양한 연령을 가지고 있고, 모두 다른 언어를 가지고 있다”며 “안산 다문화작은도서관의 ‘웰컴! 크로스미디어 라이브러리 2015’ 프로그램은 이주노동자, 어르신 등을 대상으로 해 같이 영상을 담는 입장에서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 경기G뉴스 허선량
부천 꿈꾸는도서관 김현미 사서는 “‘원종북세통사업’은 공동의 책읽기를 통해 선정한 도서관 친구(마중물)을 중심으로, 책을 매개로 한 공유 공동체를 구축했다”며 “토론의 기술, 인형극의 실체, 페스티벌 기획 등의 교육을 통해 마중물 역량을 높여 사업의 힘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김현미 사서는 이어 “마을공동체 사업을 통해 책이 사람들 사이에 스미는 일을 발견했다”며 “앞으로 저희가 도서관을 통해 마을 활성화시키기 위해선 축제가 아닌 일상에서 책을 느끼고 삶속에서의 독서가 됐으면 하고, 도서관 친구를 확장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산 다문화작은도서관 정은주 부관장은 “안산에는 80여 개국의 이주민이 살고 있고, 다양한 연령을 가지고 있고, 모두 다른 언어를 가지고 있다”며 “안산 다문화작은도서관의 ‘웰컴! 크로스미디어 라이브러리 2015’ 프로그램은 이주노동자, 어르신 등을 대상으로 해 같이 영상을 담는 입장에서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정은주 부관장은 이어 “교육을 하고 서로의 모습을 영상으로 담아 ‘크로스미디어 영화제’를 진행했다”며 “‘시어머니 타령’, ‘고향을 지키는 사람들’ 등 2작품은 <서울노인영화제> 단편 경쟁작으로 선정되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모범사례 발표 이후 진행된 사업신청서 작성방법안내에선 사업신청서 작성 노하우가 공개됐다.
사업신청서 소개를 통해 박영주 경기도작은도서관협의회 자문위원은 “여러분이 속해 있는 작은 도서관과 우리 마을의 문제점을 먼저 파악했으면 한다”며 “작은 도서관과 마을이 함께 뭘 할 수 있을까라는 부분을 생각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이런 내용을 잘 생각해 작은도서관 현황소개, 신청사업 개요 등을 작성하면 된다. 사업명은 심사하는 서류를 보는데 ‘제목’을 섹시하게 뽑는 것도 중요하다”고 설명한 뒤, “예산은 명확히 기재하고, 기타 등 예비비 항목은 선정하지 말아야 한다. 도서관 운영비는 보조금에서 집행할 수 없기에 보조활동가 인건비, 회비 지금 등은 감안해 주시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박정숙 경기도작은도서관협의회 회장은 사업설명회를 통해 “마을공동체 작은도서관 지원사업은 도서관 중심과 마을공동체 중심사업”이라며 “책과 사람을 중심으로 작은 도서관을 육성해 지역과 주민 특성으로 한 주민밀착형 작은 도서관으로 새로운 모델로 발전시키기 위해 마련됐다”고 말했다.
이어 “작은도서관 마을공동체 지원사업, 동아리 지원사업, 찾아가는 작가예술 등의 사업을 대상으로 총 7억 원을 예산을 편성했다”며 “사업명은 ‘2016년 마을공동체 작은 도서관 지원사업’이고, 작은 사업은 ‘2015 작은도서관 마을공동체 지원사업’이다. 마을공동체를 운영할 조직력과 사업력을 갖춘 작은도서관, 경기도보조금지원계획에서 정한 보조금 지원신청 결격사유에 해당되지 않는 작은도서관을 대상으로 한다”고 덧붙였다.
‘마을공동체 작은도서관 지원 사업’은 작은도서관이 중심이 돼 공동체를 활성화시키는 프로그램이나 활동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공모를 통해 선정된 작은도서관에 최대 1000만 원까지 지원한다.
도는 지난해 ‘마을공동체 작은도서관 지원 사업’을 시작해 총 67개소를 지원했다.
재능기부를 통한 나눔과 봉사, 마을이야기책 만들기, 독서공동체 활동기반 구축, 크로스미디어 라이브러리 등 지역 특성에 맞는 공동체 활동이 추진돼 지역사회 문제를 함께 해결하고 책과 사람이 중심인 마을공동체 활성화 거점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도는 올해에도 작은도서관 50개소 이상을 선정하여 마을공동체 운영에 필요한 사업비, 홍보비, 독서전문가 양성교육비 등을 지원하며, 5월부터 11월까지 사업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작은도서관을 대상으로 동아리 지원사업(50개소 내외, 1개소당 최대 200만 원)과 찾아가는 작가·예술가 파견 사업(80개소 내외), 운영자 역량강화 사업도 벌일 계획이다. 또한 도서관별 특성에 맞는 컨설팅과 맞춤형 교육을 실시해 작은도서관이 마을공동체 중심으로 활동하는 데 도움을 줄 예정이다.
사업 신청 접수는 오는 6일부터 20일까지이며, 경기도(
www.gg.go.kr) 및 경기도작은도서관협의회 홈페이지(
cafe.daum.net/kglili)에서 신청서를 내려 받아 작성한 후, 담당자 이메일(smalllibrary_gg@daum.net)로 신청하면 된다. 선정 결과는 27일 오후 2시 이후 경기도작은도서관협의회 홈페이지에 발표한다.
■ 박해명 경기도 작은도서관팀장 미니인터뷰 |
박해명 경기도 작은도서관팀장은 “이번 사업 설명회를 들으시고 주변에 전파를 잘 해주시길 바란다. 저희가 지난해 마을공동체 67개 사업을 완료하고 금년에 50개 이상 선정하려는데 오셔서 신청을 많이 해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 경기G뉴스 허선량
▲ 올해 심의기준은?
― 자생력을 더 갖고 있는 부분에 주안점을 두고 작은도서관 50개 이상 선정하는 일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개소당 800만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최대 1000만 원까지 지원된다.
▲ 경기도 마을공동체 작은도서관의 장점은?
― 공공도서관은 책을 빌려주는 역할을 하는데 비해 작은 도서관은 동네의 사랑방 역할을 한다. 아이들이 학교를 끝나고 엄마가 없는 집에 가지 않고, 작은도서관에 가서 책을 보거나 학원을 대신하는 방과후학교 역할도 한다. 엄마들이 모여 아이들의 교육을 나누거나 책도 읽어주는 등의 역할도 한다.
▲ 앞으로 경기도 마을공동체 작은도서관의 계획은?
― 우리나라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사회적 갈등이다. 작은 도서관이 구심점이 돼 사회갈등을 해소하고, 공동체의 정신을 이어가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