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멘터리 영화란 실제 상황이나 자연현상을 있는 그대로 찍은 영상물을 뜻한다. 많은 사람이 다큐멘터리는 ‘지루하다’는 편견을 갖고 있다. 그러나 극적 요소가 배제된 다큐멘터리만의 담백한 매력이 있다. DMZ국제다큐영화제는 이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기회이고 다큐멘터리 마니아들에게는 세계 각국의 다큐멘터리를 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도 하다.

DMZ 다큐영화제 부스 ⓒ 주원준 기자
경기도 고양시에서 개최한 DMZ국제다큐영화제는 2009년을 시작으로 올해 8회를 맞았다. 9월 22일 개막해서 9월 27일까지 진행됐으며 메가박스 백석과 파주 출판단지 두 곳에서 상영이 이뤄졌다. 본 영화제는 전 세계 전쟁과 폭력, 억압의 상처를 기록하는 동시에 이를 극복할 수 있는 생명과 치유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다큐멘터리영화제로서 결과물들은 국제 경쟁, 국내 경쟁 등 여러 분야로 나눠서 시상한다.

파주 출판단지 메가박스 현장 모습 ⓒ 주원준 기자
영화관 주변에 홍보 문구가 많이 걸려 있었고 영화관 내부에는 영화제 부스가 있었다. 많은 스텝들이 있었고 부스에서는 모자, 티셔츠, 후드티 등을 판매하고 있었다. 부스는 체계적으로 운영되고 있었다. 멀리서 단체 관람을 하러온 군인들도 만날 수 있었다.
지난 24일 기자는 파주 출판단지에서 비경쟁부문인 다큐패밀리 단편1(‘링 위의 촐리타’/‘소년이 되는 법’/‘할매 축구단’)을 감상했다. 먼저 <링 위의 촐라타>는 ‘촐라’라고 불리며 차별받는 촐리타를 입은 볼리비아 여성들의 모습 그리고 레슬링을 통해서 사람들의 인식을 바꿔나가는 과정을 영상에 담은 작품이다. 아직도 심한 차별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 충격적이었고 하루 빨리 차별이 사라져야 된다고 느꼈다.
두 번째로 <소년이 되는 법>은 ‘키에라‘라는 여자아이가 남자가 되고 싶어 하는 트렌스젠더의 삶을 담았다. 그녀는 아니, 그는 자신이 남자가 되고 싶다는 것을 알고 당당하게 멋진 소년의, ’닐스‘로써의 삶을 시작했다.
마지막으로 할머니들도 축구를 통해서 아픔을 극복하고 건강한 삶을 살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할매 축구단이 상영됐다. 감독 잭과 할머니들의 축구 훈련을 보고 있으니 저절로 마음이 따뜻해졌다.

거리의 포스터 배너 ⓒ 주원준 기자
영화를 감상한 김유빈(18) 씨는 다른 나라의 상황을 접할 수 있어 좋았고 힘든 상황에서도 열심히 노력하는 사람들을 보며 나도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사회의 여러 모습을 보며 주어진 환경을 탓하지 않고 각자의 삶을 살아가는 모습이 멋지게 다가왔다. 다큐멘터리를 통해 다른 사람의 삶을 간접 체험하며 정말 큰 경험과 교훈을 얻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