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 Makers Korea 2018’의 일정이 한눈에 보인다. ⓒ 김현재 기자
지난 11월 16일부터 17일까지 2일 동안 동대문디지털플라자(DDP) D1에 있는 2층 오픈 라운지 크레아에서 ‘New Makers Korea 2018’이 성공적으로 개최되었다. 경기도, 경기도콘텐츠진흥원에서 공동으로 주최한 이번 행사에서는 해외바이어 10개사, 국내바이어 20개사, 참가 스타트업 40개사가 참여하였으며, 이들은 1:1 비즈니스 미팅을 통해 상품 출구 전략을 고안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행사에서는 제품디자인 스타트업 중 창업한 지 7년 이내에 직접 디자인한 제품을 보유한 경기도 내 메이커스 스타트업에게 기회가 주어졌다.
B2C를 홍보하는 전문가가 초빙되어 강연을 선보였다. ⓒ 김현재 기자
오전 10시 무렵 ‘동남아 시장 이커머스의 이점 방안’, ‘B2C 대상 홍보 방향’이라는 주제로 세미나가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특히 B2C 대상 홍보 방향에 큰 관심을 보였다. 홍보 담당자는 “차후에는 모바일 쪽 단가가 높아질 것이다. 한국 제품이 차별화를 갖는다는 인식이 퍼진 이후로 모바일을 통해 상품을 구매하던 사람들의 관심이 쏠렸기 때문이다. 그들이 관심을 가진 제품들을 분석해보면, 30~40%는 패션 용품, 20%는 식품이다. 그중 특히 포장 용기나 제품의 디자인에서 상당히 만족했다는 리뷰가 주를 이뤘다”라고 설명했다.
이후 대만과 중국에서 팔리는 제품 리스트, 국내 디자인 사업의 성장률처럼 기업 경영에 큰 도움이 되는 정보도 함께 제공함으로써 바이어는 물론 스타트업 참가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경기콘텐츠진흥원 최윤식 본부장이 경기문화창조허브 북부에 대해 설명을 하고 있다. ⓒ 김현재 기자
세미나가 모두 끝난 후, 경기문화창조허브 북부지역 홍보가 간략하게 진행되었다. 경기콘텐츠진흥원 클러스트 운영본부장 최윤식은 “경기문화창조허브는 경기도가 설립한 문화콘텐츠 분야 창업지원센터로서, 아이디어 보유자와 기업을 연결하고 창업 자금 지원, 전문가 네트워크 지원 등 예비 창업자와 스타트업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라며 경기문화창조허브에 대해 간단히 소개하였다.
동대문디지털플라자 D1 건물 안 1층에서는 ‘프로젝트 사이’라는 이름으로 경기도 내 30개 기업이 디자인 제품을 전시하고 있다. ⓒ 김현재 기자
동대문디지털플라자에 입주한 기업들도 ‘프로젝트 사이’라는 프로그램에서 선발된 경기도 내 기업이었다. 현재 동대문디지털플라자 D1 건물 안 1층에서는 ‘수빈홈’, ‘맥베리’, ‘파세스’ 등 의류디자인을 전문으로 하는 스타트업과 ‘스텍업’, ‘온더블루’, ‘김박스랩’, ‘클래시아트’ 등 단순히 의류뿐만 아니라 다른 분야에도 디자인을 적용하는 스타트업까지 총 30개가 한 공간을 빌려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그 외에도 ‘아이디어 발굴캠프’, ‘G-START Z 청소년 스타트업 캠프’, ‘G-STAR C 크리에이터 커뮤니티’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스타트업 기업의 힘찬 발돋움을 돕고 있다고 말하며 간략한 소개를 마쳤다.
인도네시아의 바이어가 스타트업 기업 중 한 팀과 1:1 매칭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때에 따라 통역이 필요 없는 곳도 있었다. ⓒ 김현재 기자
이후에는 국내외 비즈니스 매칭 지원은 끊임없이 이어졌다. 국내 바이어뿐만 아니라 해외바이어도 있었기에 영어, 일본어, 베트남어 등 통역사가 번역을 도와주었다. 이들은 온․오프라인 홍보물과 제품 정보를 공유하며 스타트업은 제품디자인 활성화 방안을 고민할 수 있었다. 이는 다음날에도 계속 이어졌으며, 기업간의 MOU와 계약 체결식, 테스트마켓 우수기업 시상식도 함께 진행되었다.
‘납작성냥’, ‘알에서 나온 도깨비 깨란이’ 등 제품디자인이 적용된 신제품을 관람할 수 있었다. ⓒ 김현재 기자
한편, 크레아 내부에 있는 이노베이션 룸에서는 MDC(Manufacture, Design, Content) 디자인 제품화 지원 사업으로 만들어진 결과물을 전시하였다. 성냥갑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된 나무통 ‘납작성냥’, 새롭게 창작된 캐릭터인 ‘알에서 나온 도깨비 깨란이’ 캐릭터 인형 등 다양한 제품을 살펴볼 수 있었다. 참가자들은 이곳을 둘러보면서 각박한 일상에서도 디자인이 있어 다채로운 삶을 살 수 있음을 실감할 수 있었다. 이번 1:1 매칭에 참여한 기업들은 전반적으로 이번 행사를 통해 제품디자인 스타트업의 발전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