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16일부터 17일까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뉴 메이커스 코리아 2018’ 행사가 개최되었다. ‘메이커스’는 창의적인 제품을 제작하는 ‘1인 제조기업’을 말한다.
이번 행사는 국내외 바이어와 유통사가 만나서 제품을 상용화할 수 있는 1:1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하고 세미나, 리셉션 등의 프로그램도 마련되었다.
경기도와 의정부시가 주최하고 경기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한 이번 행사는 스타트업 기업 40개사가 참가하고 국내 바이어 20개사, 해외 바이어 10개 업체가 참석했다. 행사 마지막 날인 17일에는 많은 기업인이 참석해 제작한 제품을 소개하는 데 분주했다.
1인 메이커스와 바이어들이 제품에 대한 1:1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 이정현 기자
‘뉴 메이커스 코리아’ 행사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 2층 크레아에서 열렸다. 행사장에는 유통사와 바이어가 1:1 비즈니스 상담을 하는 부스가 설치되어 있었다. 행사에 참가한 1인 메이커스는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을 때 바이어들과의 만남을 통해 자신의 제품을 소개하고 판매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
1:1 상담 부스에서는 1인 메이커스가 개발한 제품을 바이어와 20분간 상담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1인 메이커스는 상담을 통해 개발 제품에 대해 설명하고 바이어의 평가를 받을 수 있는 자리가 된다.
1인 기업들이 제작한 제품들이 전시되어 있는 이노베이션 세미나실. ⓒ 이정현 기자
행사장 안쪽에 있는 이노베이션 세미나실에는 1인 기업들이 직접 제작한 제품 디자인이 전시되어 있었다. 계란의 모습을 본 떠 캐릭터로 제작한 계란 캐릭터, 하나의 뚜껑에 물병과 페트병을 결합하여 사용할 수 있는 달항 도자기 물병, 전자레인지 조리 시 수분 손실을 최소화시켜 촉촉한 식감을 유지할 수 있는 ‘솔로스팀쿠커’ 등 다양한 기업 제품이 전시되어 있었다. 세미나실에 전시된 제품들을 살펴보며 우수한 제품 제작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 1인 기업들의 창의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공책과 펜이 함께 부착되어 있는 ‘Flex Pen’ 제품. ⓒ 이정현 기자
1인 메이커스들의 제품 중에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Flex Pen’이다. 이 제품은 쉽게 휴대가 가능하고 메모가 필요할 때 펜을 찾지 않아도 되는 편리함이 있다. 제품 구조를 살펴보면 노트에 볼펜이 연결되어 있어 필요할 때마다 메모를 할 수 있는 편리함을 갖추고 있다.
1인 기업이 개발한 제품을 판매하는 매장. ⓒ 이정현 기자
동대문디자인플라자 1층에서는 이번 행사에서 소개된 제품 일부를 판매하는 매장이 있었다. 1인 메이커스가 제작한 제품을 일반인들도 구매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행사에 참가한 기업인들뿐만 아니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 방문한 사람들도 1인 메이커스들이 개발한 제품을 살펴보고 기능과 성능을 평가해볼 수 있는 자리가 됐다.
이번 ‘뉴 메이커스 코리아 2018’ 행사를 통해 마케팅과 유통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은 1인 기업들이 새로운 판로를 개척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1인 기업들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판로를 개척해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