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지사 “도립직업전문학교 신입생, 블루오션 펼쳐질 것”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6일 안산시의 경기도립직업전문학교 ‘2007 신입생입학식’에 참석해 13개학과 620명의 입학생과 최종권 교장 등 학교관계자들을 격려하고 “블루오션이 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지사는 “도민들의 세금으로 모든 학비, 또 원하는 날 언제라도 기숙사를 졸업할 때까지 제공할 것이다. 단 한명이 있더라도 숙식이 가능하도록 할 것”이라며 “제가 알기로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장학금을 많이 받는 여러분이다. 전원이 장학생”이라고 말했다.
또 김지사는 “어제 뵌 LG사장님들 말씀이 블루오션이 레드오션이고, 레드오션이 블루오션이라고 하시더라”며 “과거 사향사업이라고들 하지만 용접과 같은 일이 이 시대의 블루오션”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지사는 “유학을 가고 유명한 대학이 더 좋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잘못된 것이다. 여러분들이 이 직업학교에서 꾸준히 힘을 키우고 공부할 때 향후 10년 뒤엔 여러분들이 훨씬 잘 될 것”이라며 “꿋꿋하게 한 길을 가면 그것이 바로 블루오션이 될 것이다. 여러분이 땀을 흘리고 정신을 차리고 성실히 간다면 블루오션이 여러분 앞에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축사 전문
여러분 축하합니다. 여러분께서 입학하게 되신 도립직업전문학교에 높은 경쟁률을 뚫고 입학한 것을 축하한다. 여러분의 입학은 취업이 잘되는 것만 중요한 것이 아니라 620명의 여러분에게 1년에 1인당 1,500만원의 세금을 쓰는 것이다. 한달에 약 120만원 이상을 쓰는 것이다. 얼마나 좋은 학교인지 아시겠나. 장학생으로 입학을 하시는 것이다.
무료교육인 것으로 알지만 도민들의 세금으로 모든 학비, 또 원하는 날 언제라도 기숙사를 졸업할 때까지 제공할 것이다. 집에 가시지 않아도 단 한명이 있더라도 숙식이 가능하도록 할 것이다. 제가 알기로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장학금을 많이 받는 여러분이다. 전원이 장학생이다.
보통 대학에서는 아무리 좋은 학교라도 방학이면 집으로 가야 한다. 또 우수 학생들에게는 외국 연수기회를 드린다. 이 학교가 얼마나 좋은 학교인지, 1,100만 도민들에게 유일한 도립학교가 바로 이곳이다. 엄청난 특혜를 받고 있는 것이다.
경기도에 무수히 많은 학교 입학식이 있지만, 저도 유일하게 이 도립학교 입학식에 참석하고 있다. 헬리콥터를 타고 왔을 정도다. 이는 돈과 귀중한 시간을 들여 저 뿐 아니라 도의원님과 중소기업중앙회, 외국인투자기업 회장님, 영어마을 원장님 등도 다 그렇게 오셨다.
경기도에 최고 많은 외국인투자기업이 있고, 외국어도 열심히 공부할 수 있다. 이게 뭐 대단하냐고 말씀하시는 분은 없으실 것이다. 졸업까지 꿈을 키우시고 꿈을 실현해 나가는 도립학교 학생이 되셔야 한다.
어제 제가 LG필립스LCD에 방문했다가 사장단과 이야기를 나눴는데 블루오션을 말씀하셨다. 푸른바다 블루오션, 붉은바다 레드오션이 있는데 경쟁이 너무 심하고 답답한 게 레드오션이다. LG사장님들 말씀이 블루오션이 레드오션이고, 레드오션이 블루오션이라고 하시더라.
저도 젊었을때 섬유관련, 열관리, 환경관리기사 등 자격증을 갖고 7년 이상 공장에서 생활했다. 자동차 정비자격증은 실기에서 떨어져 그 자격증을 가진 사람을 보면 열등감이 있다. 밀링 등은 아예 배우지 못했다. 일부 사람들은 용접을 뭐하러 배우냐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용접같은 분야는 가장 취업이 잘되고 돈도 많이 받는다. 그리고 컴퓨터 관련업종은 가장 치열한 분야가 됐다. 결국 과거 사향사업이라고들 하지만 용접과 같은 일이 이 시대의 블루오션이라는 것이다. LG사장님들이 하시는 이야기가, 모두들 안 된다고 버린 직종에서 돈을 벌고 있다는 것이다. 첨단이 적자가 심하고, 무거운 가전 등 과거의 업종이 먹여살린다는 것이다.
신발사업도 마찬가지다. 우리가 다 버린 신발 사업이, 신발 한 켤레가 최신 가스렌지 하나보다 더 비싼 시대가 왔다. 과거 별 볼일 없다는 분야에서 제일 돈을 많이 버는 분야가 돼 가고 있다.
유학을 가고 유명한 대학이 더 좋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잘못된 것이다. 여러분들이 이 직업학교에서 꾸준히 힘을 키우고 공부할 때 향후 10년 뒤엔 여러분들이 훨씬 잘 될 것이다. 꿋꿋하게 한 길을 가면 그것이 바로 블루오션이 될 것이다. 여러분이 땀을 흘리고 정신을 차리고 성실히 간다면 블루오션이 여러분 앞에 열릴 것이다.
달콤한 말씀을 드리는게 아니다. 경기도가 1인당 1,500만원씩 들이는 이유가 있을 것 아닌가. 어느 학교에서 1,500만원을 장학금으로 드릴 수 있겠나. 공무원들은 토,일 공휴일 모두 쉬지 않는가. 그러나 여러분들은 휴일 없이 열심히 공부할 수 있도록 예산을 투자하고 기회를 드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생활하시면서 불편한 사항이 있으시면 바로 경기도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제 이메일로 편지를 써달라. 경기도립직업전문학교가 대한민국 뿐아니라 세계에서 가장 훌륭하고 열심히 공부하고 청춘을 바친 곳이 될 수 있도록 새로운 신화와 가능성을 열어 갑시다.
다함께 해나갑시다. 축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