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지역마을의 쓰레기 문제를 주민이 스스로 해결해 가는 환경교육프로그램인 『초록마을대학』의 하프타임 워크숍을 12일 군포시 부곡동 느티나무도서관에서 개최했다.
초록마을대학은 그간 지식 전달 위주의 일회성 체험 활동 중심으로 진행해온 환경교육의 단점을 보완해, 마을주민이 주도적으로 지역특성에 적합한 학습 주제를 정하고 친환경적인 개선 활동으로까지 이어가는 경기도형 환경교육 프로그램으로 지난 4월부터 ‘쓰레기 제로와 자원순환’을 주제로 진행 중이다
이날 워크숍은 마을별로 실천해온 학습활동의 자체평가와 앞으로의 활동계획에 대해 발표하고 관련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학습효과를 높이기 위해 진행됐다.
워크숍에 참가한 군포초록마을대학의 성복임 주민대표는 자원재순환을 통한 쓰레기제로 도시 만들기를 목표로 그동안 진행되어온 학습과정을 소개했다. 성 대표는 “폐식용유 수거통 설치를 통해 수집한 식용유로 주민이 직접 비누를 만들어 사용하며 주민 참여와 관심이 높아지는 계기가 됐으며 천연세수비누ㆍ샴프만들기, 쓰레기 투어 등의 교육과정이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라며 폐식용유 수거통이 설치된 현장에서 학습과정을 설명했다.
박신환 경기도 환경국장은 “경기도, 관할 시?군, 관련전문가, NGO 등의 지원을 바탕으로 마을 주민의 주도적 문제해결을 통해 주목할 만한 최종성과가 기대된다”라며 “주민이 주도하는 쓰레기와의 전쟁이 초록마을대학에서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초록마을대학 학습진행을 주관하고 있는 푸른경기21실천협의회 신남균 사무처장은 “초록마을대학이 민관협력과 마을 만들기라는 사회운동 수단을 적극 활용해 학습 효과를 높이고 지속성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최근 ‘경기도 환경교육 진흥 및 지원 조례’ 제정에 따라 본격적으로 확대될 경기도형 환경교육의 방향을 선도하는 학습모델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