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지사 “수질개선, 시민들이 OK 할때까지”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21일 팔당호 유입하천인 경안천 일대를 5시간 동안 도보점검했다.
김지사는 용인시의 경안천 발원지~금어천 환경정화장~하수종말처리장, 그리고 광주시의 하수종말처리장~초월면 중부고속도로하단~서하보 일대~정지리 습지예정지구~퇴촌면의 팔당호 유입지점까지 49.3km 구간 로드체킹에 나섰다.
먼저 김지사는 용인시 처인구 호동의 경안천 발원지에 올라 동행한 정진섭, 우제창 국회의원, 서정석 용인시장, 조억동 광주시장 등과 경안천이 시작되는 발수지 물을 마셔보기도 하며 발원지의 세심한 관리보존을 강조했다.
김지사는 “발원지를 보존해야 하되, 인공적으로 하면 안 된다. 일부러 손을 대지 않고 자연스럽고 성스럽게, 최대한 현재의 상태를 유지하며 보존하는 방법을 팔당수질개선본부와 용인시가 함께 연구하라”며 “물통에 채수를 해서 어느 정도 수준인지 조사를 하라. 지점마다 각각 조사를 따로 하라”고 지시했다.
김지사는 또 발원지에 사는 도룡뇽 알을 직접 손으로 건져 “도룡뇽은 1급수에서만 생존이 가능하다”며 “이 안에 굉장히 많다. 그만큼 물이 깨끗하다는 것”이라고 직접 확인하기도 했다.
이어 김지사는 마을단위 오수처리장과 길업 인공습지 예정지를 차례로 방문해 미생물을 이용한 오수처리시설의 우수성을 확인하고, “모든 방류구에 자동 수질체크 시설을 마련하라”고 말했다.
특히 김지사는 팔당일대에 환경생태학습이 가능한 코스 조성을 지시했다.
김지사는 “팔당에 하루코스로 어디에 무엇이 있고, 무엇을 볼 수 있는지 교육되도록 하라”며 “환경공무원도 공부가 되도록 공사과정 자체를 자료화 하고, 그 자료는 중국어와 영어로도 만들라. 중국과 인도에 비해 우리나라의 환경기술이 많이 앞서있다. 환경기술도 수출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자리를 옮긴 김지사는 금어천 하천정화시설의 오염 정도를 확인하고, 오염원 배출 분석 강화를 지시했다.
김지사는 “오염원 배출 업소에 대한 분석은 잘 돼 있냐”며 “더러운 곳을 집중적으로 조사해서 용인시민들이 만족할 때까지 경기도와 용인시가 함께 책임감을 갖고 뛰어달라”고 말했다.
김지사는 또 환경문제에 대해선 확실한 포상제도 시행을 당부했다.
김지사는 용인시 하수종말처리장을 들러 “수질을 개선하는 일을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며 “맡은 일은 확실히 해결하고 잘하는 사람한테는 상을 줘야 한다. 여러분이 하시는 일은 절대 중요한 일이다. 혹시라도 하찮다 생각마시고 최선을 다해달라”고 처리장 실무자들을 격려했다.
김지사는 이밖에 “도 담당자들과 팔당호 수질과 환경개선에 대해 공부와 견학을 함께 할 수 있는 방안을 알아보라”며 “이 부분에서 세계최고가 되겠다는 자세로 해 달라. 하수처리장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에 대해선 속속들이 알아야 한다”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