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북부청 찾아가는 도민안방팀은 27일 남양주시 능내리 경로당에서 남양주시 노인복지팀 및 자원봉사자와 함께 이동민원상담실을 운영했다.
이날 도민안방 상담실에는 언어장애 4급 P씨가 2년 전 신청한 임대주택 입주 시기에 대해 상담을 의뢰해 도민안방팀은 임대주택관리소에 이를 알아보고 현재 앞 순위 대기자가 5명이 있어 올해 입주가 가능할 것 같다는 답변을 P씨에게 전해줘 P씨는 기쁜 표정으로 안도하며 돌아갔다.
혈압이 높고 관절질환과 당뇨병 치료약을 복용하고 있는 83세의 K씨에게는 119 안심콜 등록을 대행해줘 위급상황에서 남양주 119구급대가 즉시 출동해 구호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또 K씨는 자녀의 재산상속에 대해 공증을 통한 유언상속과 손자의 피해를 막기 위한 한정승인에 대해 설명을 듣고 앞으로 이를 대비하는데 더 많은 도움을 달라고 부탁했다.
남양주시 자원봉사센터 소속으로 이미용 봉사를 실시한 L씨는 봉사가 끝난 후 노인들에게 큰 환호를 받기도 했다. 특히, 양말도 신지 않은 L씨에게 머리를 손질 받으면서 서리태와 고구마의 경작시기 등 편안한 담소를 나눈 15명의 노인들은 “양말도 안 신고서 손에 못이 박히도록 고생한다.”며, “기특하다. 예쁘다.”를 연발했다.
이날 주민들은 찾아가는 도민안방팀을 반갑게 맞이해 주고, 헤어질 때는 부모님처럼 등을 두드려주며 위로하는 등 찾아가는 도민안방 이동상담실에는 봄날의 훈훈한 기운이 넘쳐났다.
오현숙 경기도 행정관리담당관은 “찾아가는 도민안방은 당분간 소외계층을 중심으로 운영하면서 4월부터는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시장·군수, 도?시의원과 유관기관이 함께하는 융합적 도민안방을 운영할 예정”이라며, “그 안에「도지사 도민사랑방」도 만들어 더 낮은 곳으로 더 뜨겁게 도민을 위한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