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항 마린센터에서 무료 이동진료가 실시된 지 이달로 1년이 됐다.
평택항 인근 의료시설 부재로 항만 근로자 및 소무역상인 등 이용자들이 항내에서 진료를 받지 못해왔다.
이에 경기평택항만공사(사장 최홍철)와 경기도의료원(원장 배기수)은 평택항 의료 소외계층 및 지역주민의 복지증진을 위한 상호협력을 체결하고 무료 이동진료를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 7월부터 시작한 평택항 무료 의료서비스의 1년을 돌아봤다.
경기평택항만공사와 경기도의료원은 의료 접근성이 낮은 평택항의 근로자 및 소무역상인의 건강증진을 통해 항만 활성화에 꾸준히 기여해 나가고 있다.
평택항 행복나눔 이동진료는 지난해 7월 26일 평택항 마린센터에서 첫 스타트를 끊었다. 매월 정기적으로 두 차례 무료 진료가 실시되고 있으며 현재까지 총 18회에 걸쳐 2,000여명의 소무역상인과 항만 근로자, 지역주민 등이 무료 진료 혜택을 받았다.
검진 내용을 살펴보면 가정의학과, 한의과, 치과 등이며 이 밖에도 기본진료와 건강 상담을 비롯해 내과, 혈액검사, 골다공증 및 체지방 측정 검사도 실시하고 있다.
무료진료는 이용자에게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평택항에서 중국 웨이하이로 소무역업을 하고 있는 이 모씨(63ㆍ남)는 “소무역업을 하다보면 몸은 물론 마음까지 병이 생기게 된다. 병원에 가는 일조차 힘든 게 우리 현실인데 무료로 의료진료를 해주니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다”면서 “무료진료는 가뭄에 단비 같은 역할을 해주고 있어 많은 소무역상인들이 진료날짜만 손꼽아 기다린다. 진료 통해 건강과 행복을 되찾았다”며 수차례 감사함을 표현했다.
양 기관은 평택항 행복나눔 이동진료와 함께 노인 심리상담 및 이미용봉사 활동도 함께 펼치고 있다. 무료진료에는 매차례 100여명 이상이 방문하고 있으며 이용의 혼잡을 방지하기 위해 순번표 실시 및 진료환경 개선을 위한 대책들을 수립해 실시할 정도로 이용자들의 폭발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다.
경기평택항만공사 최홍철 사장은 “항만 인근에 병원과 약국이 없어 근로자와 소무역상인 분들이 불편함을 겪고 있었다”며 “이러한 불편함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리기 위해 추진한 무료진료가 많은 분들의 건강증진에 도움이 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 앞으로도 평택항에서 따뜻한 의료 혜택 제공과 함께 소무역상인에 대한 격려와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경기도의료원 배기수 원장은 “평택항에 종사하는 근로자 및 소무역상인 분들에게 건강이 많이 좋아졌다는 말씀을 듣고 있다. 큰 보람을 느끼고 있다”며 “앞으로도 항만 의료소외계층의 복지증진을 위해 지속적으로 의료진료 사업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고 전했다.
경기평택항만공사와 경기도의료원은 진료 희망자들이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선상 무료진료, 무료 예방접종, 건강검진 등 확대 서비스 및 나눔 의료서비스사업에 적극 동참하며 평택항 이용자 건강증진 지원에 적극 주력해 나갈 계획이다.
무료진료 현장에서 운영을 맡고 있는 지역협력팀 권진희 사원은 “의료진료를 해주시는 경기도의료원 의료진분들에게 너무 감사하고 소무역상인 및 항만 근로자, 지역주민 등 병원에 못가는 분들이 많은데 이분들을 위해서 의료봉사와 나눔을 실천할 수 있어 큰 보람을 느낀다”며 “진료를 받으시고 웃고 돌아가시는 어른신들을 보면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너무 기쁘다”고 밝혔다.
평택항 행복나눔 이동진료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경기평택항만공사 지역협력팀(031-686-0633)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