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뉴스포털

도민기자단

경기도정신건강복지센터가 2019년 4월 말 주민등록인구통계를 기준으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경기도에 거주하고 있는 1020만 성인 중 120만 명이 정신질환을 앓고 있다고 한다. 쉽게 성인 10명 중 1명은 정신질환을 앓고 있다는 것이다. 이처럼 정신질환은 우리의 삶 속에 흔한 질환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정신질환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하고 막연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다. 또한 몸 건강에 대한 정보는 보다 쉽게 접할 수 있지만 정신건강에 대해서는 비교적 접하기 어렵다. 정신건강에 대한 정보는 어디에서 얻을 수 있을까? 정신질환은 생각만큼 무서운 것일까? 이번에 정신건강수도인 수원에서 정신건강의 중요성을 알리고 정신질환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기 위한 장이 펼쳐졌다고 해서 찾아가 보았다. ‘제1회 수원시 정신건강 페스티벌’은 지난 15일 수원 장안구청 앞마당에서 진행됐다. 시 승격 70주년과 정신건강수도 수원을 기념하며 개최된 행사는 수원시가 주최하고 수원시행복정신건강복지센터가 주관했다. 개회식 시작 전부터 사람들로 부스가 붐볐다. 오전 11시부터 20여 개의 부스에서 정신건강에 대한 정보를 습득하는 게임과 활동을 즐길 수 있었기 때문이다. 부스의 가장 앞에는 운영 부스가 있었는데, 센터 직원과 봉사자들이 기차표 모양의 ‘수원행, 마-음 티켓’을 나눠주고 있었다. 티켓 밑에는 힐링 일정과 여행 특전이라는 이름 아래 여러 부스들을 통과하면 행복 선물을 증정한다고 쓰여 있었다. 부스 오른쪽으로 이동하자 ‘정신건강위인 마음여행展’이 보였다. 바닥에 표시된 정신건강위인들의 질문과 소책자를 참고해 ‘지성’, ‘정의’, ‘절제’, ‘용기’, ‘초월성’, ‘인애’라는 여섯 가지 성격 강점 중 자신이 가진 것을 체크해 보는 시민 참여형 전시였다. 봉사자의 안내에 따라 해당 질문과 관련된 정신건강위인들을 따라가며 확인해 본 결과, 내 강점은 ‘인애’로 나왔고 ‘앤 설리번’이 그려져 있는 책갈피를 얻을 수 있었다. 생각보다 쉽고 재미있게 설문에 참여하고서 강점을 알게 되니 기분이 좋았다. 낮 12시 30분부터는 잔디광장에서 정신건강 골든벨 참가자 명단 확인과 현장접수를 했고 오후 1시에는 개회식이 이뤄졌다. 개회식에서는 내빈들의 인사말과 홍창형 수원시행복정신건강복지센터장의 수원시 정신건강 사업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이야기 중에는 1996년부터 시작된 수원시의 정신건강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영상이 재생됐다. 목욕탕 건물 4층에서 경기도 최초로 정신건강 사업을 시작한 수원시는 2016년 정신건강 수도가 됐고 지금은 정신건강사업단 6곳에서 생애주기별 맞춤형 지원을 하며 시민들의 정신건강을 지원하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그간의 역사를 축약해 놓은 영상을 보고 나니 열악하고 좁은 환경에서 시작됐던 정신건강 사업이 지금은 규모가 확대돼 다양한 정신건강센터에서 수원시민들의 정신건강을 지원하고 있다는 게 놀라웠다. 개회식 후 정신건강 골든벨이 시작됐다. 골든벨 참가자들은 접수 때 받은 밀짚모자를 쓰고 목에는 정답 스티커 판을 걸고 종이의자에 앉아 스케치북에 답을 써 내려갔다. 사전접수를 해 놓았기에 나도 더위 속에서 함께 긴장을 느끼며 문제를 풀 수 있었다. 골든벨은 출제되는 열다섯 개의 문제 중 가장 많이 맞히는 사람을 뽑아 선물을 주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문제는 정신건강 정보, 정신건강 사업 등 홈페이지에 게시된 145개의 예상문제를 토대로 출제됐다. 영상 문제가 자주 등장했는데 염태영 수원시장, 홍혜걸·여에스더 부부 등이 출연해 문제를 제시했다. 한 영상 속에서는 소방관의 소방업무 중 생길 수 있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증상이 문제로 나왔다. 이 문제를 풀 때 골든벨 참가자와 시민들은 소방관에 대한 걱정을 내비치기도 했다. 이후 진행된 시상식에서는 등수에 따라 순서대로 준비된 상품 중에서 선물을 고를 수 있었다. 이날 1등을 차지해 대상을 받게 된 나는 에어프라이어를 골랐다. 행운상, 히든상 등 추첨을 통한 선물 증정도 이어졌다. 골든벨에서 대상을 수상하고 선물을 받게 된 것도 기뻤지만 이 대회에서 우승하기 위해 정신건강을 공부했던 것이 더 큰 자산으로 남게 됐다. 오후 4시에는 행사의 마지막 순서로 시민연극공연 ‘조선미인보감’이 무대에 올랐다. 이번 페스티벌을 위해 모집한 시민아카데미 단원과 정신장애인 연극단 어울터 단원들, 극단 까투루가 4개월여에 걸친 연습 끝에 수원 기생 33인의 독립운동 이야기를 풀어나갔다. 한복을 입고 열연을 펼치는 사람들 사이에서 누가 정신장애인이고 누가 비장애인인지 구분할 수 없었다. 그렇게 구분할 생각조차 들지 않는 명연극이었고, 3.1운동 100주년인 올해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상기하며 독립운동가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 폐회 시간인 오후 5시까지 부스는 계속 열려있었다. 장안구보건소부터 수원시에 위치한 정신건강시설과 센터, 병원이 부스를 운영했다. 부스마다 체험, 건강증진, 인식개선, 검사 및 상담 등 다양한 방식으로 정신건강과 정신질환에 대해 알리고 있었다. 20개의 부스 중 수원시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의 부스가 유독 기억에 남는다. 음주를 하지 않는 사람들, 특히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VR 체험이나 어지러움을 유발하는 고글을 쓰고 바닥에 놓인 고깔 사이를 걸어가게 하는 방법을 통해 음주상태를 간접경험하도록 함으로써 알코올중독의 심각성을 알렸다. 또한 음주를 하는 사람은 바닥에 배치한 설문지 위를 걸어 다니며 음주 습관을 점검해볼 수 있게 했다. 중독 위험군은 현장에서 상담 및 센터를 안내하며 바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했다. 참여 후에는 무알콜 칵테일을 마실 수 있었다. 이음병원 부스도 기억에 남는데, 그곳에서는 정신질환자들과 함께 얘기하며 낮 병동은 어떤지, 약의 부작용은 없는지 실제 환자들에게 궁금했던 것을 직접 질문할 수 있어 신선했다. 수원시성인정신건강복지센터 부스의 정신건강 퀴즈와 장안구보건소 치매관리팀 부스의 OX 퀴즈도 공을 들여서 정보를 알려주는 것이 느껴져 퀴즈의 해설이 자연스레 외워졌다.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머리는 지식으로 가득 차고 양손은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받은 선물들로 묵직해졌다. 이번 행사를 통해 정신건강을 지원하는 다양한 사업과 기관을 알 수 있었고, 정신건강에 문제가 생겼을 때 어디에서 어떠한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도 알게 됐다. 정신질환자를 직접 만나 정신질환에 대한 궁금증과 오해를 해소하는 좋은 기회이기도 했다. 수원시뿐만 아니라 경기도 내 31개 시군에는 모두 정신건강복지센터가 있다. 그리고 경기도정신건강복지센터는 이러한 도내 시군 정신건강복지센터를 통합관리하면서 정신질환 인식개선 및 상담의 질을 높이기 위한 실무자 역량강화 교육 등을 진행하고 있다. 경기도정신건강복지센터 홈페이지(www.mentalhealth.or.kr)를 방문하면 도민들이 정신건강과 관련해 직접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집 근처 시설정보를 얻을 수 있으며 교육이나 행사 일정도 알 수 있다. 그뿐 아니라 정신질환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고 자가 테스트도 해볼 수 있다. 정신건강에 관심이 있다면 경기도정신건강복지센터 홈페이지를 즐겨찾기 해두는 것은 어떨까.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백남준로 10에 위치한 백남준아트센터는 2008년 10월 개관하여 백남준의 사상과 예술 활동에 대한 창조적이면서도 비판적인 연구를 발전시키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19년 2월 16일부터 2020년 2월 20일까지 열리는 ‘백남준 미디어 ‘n’ 미데아’는 비디오 아트의 존재론을 설파하면서 만들어낸 백남준 식 조어 ‘비디오, 비데아, 그리고 비디올로지’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졌다고 한다. 이번 전시에는 총 16점의 백남준의 작품이 전시되었다. 제1전시장 바깥에 전시되어 있는 ‘TV 정원’이라는 작품은 우거진 수풀 속에 텔레비전들이 꽃송이처럼 피어있는 정원을 통해 미술관이라는 실내에 인공적으로 조성된 자연환경과 자연과는 상반되는 텔레비전으로 대조를 나타내고 있다. 실제로 보았을 때 실내라는 공간과 자연, 텔레비전 사이에서 이질감을 느낄 수 있다. 이 작품의 제목은 ‘달은 가장 오래된 TV’로 텔레비전이 없던 시절 지구의 유일한 위성인 달을 바라보며 이미지를 투영하고 이야기를 상상하던 모습을 텔레비전 시청에 빗댄 것으로 관람자들로부터 시간의 길이와 깊이, 순간성과 영원성에 대해 생각하도록 했다. ‘스위스 시계’는 ‘비선형적인 시간’이라는 개념에 대한 백남준의 관심이 표현된 작품 중 하나로 폐쇄 회로 카메라가 벽걸이 괘종시계 추의 움직임을 모니터를 통해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작품이다. 각각 다른 방향으로 놓인 텔레비전 화면에서는 동일한 시계추의 움직임이 다른 각도로 비치게 된다. 눈에 보이지 않는 ‘시간의 흐름’을 시각적으로 표현하고자 했다는 점이 신기했다. ‘TV물고기(비디오 물고기)’는 24대의 TV, 24개의 어항, 물고기, 3채널 비디오로 이루어진 작품이다. 어항 뒤의 모니터에서는 세 종류의 영상이 나오는데, 춤을 추고 있는 머스 커닝햄, 바닷속을 헤엄치는 물고기, 그리고 하늘을 나는 비행기의 모습이 등장한다. 어항과 텔레비전 화면이 겹쳐 실제로 살아있는 물고기와 비디오 속 물고기는 하나의 시공간으로 합쳐진다. 기술이 만들어내는 화면의 ‘생생함’과 현실 속 자연의 ‘살아있음’을 대비시키며 기술과 자연의 공존을 강조하고자 했다. 물고기가 영상을 배경 삼아 헤엄을 치고 있다는 점에서 순간 기괴함과 새로움을 동시에 느끼기도 했다. 이외에도 더 많은 작품은 전시실에서 만나볼 수 있다. 기자는 백남준이 비디오 아트로 유명하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실제로 알고 있던 작품은 ‘다다익선 & 삼라만상’뿐이었고 이렇게 다양한 주제로 많은 작품이 존재하는지 미처 알지 못했다. 처음 작품을 보면서 가장 먼저 떠올린 생각은 ‘난해하다’였다. 그러나 작품 설명을 읽고 찬찬히 작품을 들여다보니 새롭고 신기했다. ‘이것은 어떻게 표현하고자 해서 이 물건들을 사용했을까?’ 스스로 한 번 더 고민해보게 되자 작품을 감상하는 것에도 흥미가 생겼다. 예술작품은 어렵다고 생각해 백남준아트센터가 가까이에 있음에도 방문해 보지 않았던 것에 아쉬움도 느꼈다. 할 일이 없는 주말, 여태 보지 못했던 예술 작품을 만나는 새로운 도전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 백남준아트센터의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로, 관람 종료시간 1시간 전에 입장이 마감되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관람요금은 무료이나 매표소에서 티켓을 발부받은 후 입장해야 한다. ‘백남준 미디어 ‘n’ 미데아’의 도슨트 안내는 평일에는 일 2회, 주말에는 일 4회 이루어진다. 자세한 사항은 백남준아트센터 홈페이지(www.njpartcente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퇴촌 토마토 축제가 6월 13일부터 16일까지 경기도 광주 퇴촌면 공설운동장에서 진행되었다. 올해로 17년째를 맞이한 퇴촌 토마토 축제는 퇴촌 토마토를 알리고 시민들과 함께 소통하는 축제로, 매년 6월에 축제가 열린다. 꿈기자도 지난 16일 맛있고 빨간 토마토에 빠져 보기 위해 축제 현장을 찾았다. 행사장에 들어서니 빨간 토마토 풀장이 눈에 확 들어왔다. 풀장 안에 가득한 빨간 토마토들 사이에서 많은 사람들이 즐겁게 온몸으로 토마토를 체험하며 축제를 즐기고 있었다. 토마토 축제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토마토 풀장은 1인 7000원으로 유료로 이용이 가능했다. 생김새부터 무척이나 귀여운 토마토 깡통열차를 타고 행사장을 둘러보는 체험도 유로로 이용할 수 있었다. 무대에서는 즐거운 레크리에이션과 각종 공연으로 축제의 흥을 돋웠다. 토마토 축제답게 여러 가지 토마토 종류를 소개하고 구경할 수 있는 코너도 마련되었다. 애플레드, 방울토마토, 대추방울토마토, 흑토마토 등 우리가 알고 있는 일반적인 토마토 종류부터 이름도 생소한 다양한 종류의 토마토를 만나볼 수 있었다. 햇살이 따뜻한 날씨에 즐겁게 축제 현장을 구경하다 보니 조금은 덥게 느껴졌던 순간, 축제장에 마련된 안개터널이 꿈기자의 눈에 보였다. 많은 어린이들이 안개터널에서 즐겁게 물놀이를 하고 있었다. 꿈기자도 안개터널에서 물놀이를 하면서 더위를 식힐 수 있었다. 안개터널이 어린이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면 어른들에게 큰 인기를 끈 코너는 바로 토마토 판매장이다. 맛있고 질 좋은 퇴촌 토마토를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어서 사람들로 북적였다. 토마토 축제에 참석한 김은영(경기도 광주시·43) 씨는 "토마토 축제를 온 가족이 함께할 수 있어서 좋았고, 저렴하게 맛있는 토마토를 구입할 수 있어서 더욱 좋았다"라며 즐거워했다. 라이코펜, 베타카로틴 같은 항산화 물질이 들어있어 노화방지에 효능이 있는 토마토, 비타민C와 칼슘 등 각종 비타민이 풍부한 토마토는 우리 몸에 주는 건강한 선물 같은 존재이다. 이런 토마토와 함께 맛있고 즐겁게 하루를 보낼 수 있는 퇴촌 토마토 축제, 매년 퇴촌 토마토 축제가 기다려지는 이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