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23일 오전 10시 기준 안산시 홍역환자가 1명 더 증가해 모두 11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자료 사진. ⓒ 경기G뉴스
경기도는 23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안산시 홍역환자가 1명 더 늘어 모두 11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에 도는 접촉자 555명을 감시·관리하고, 1,547명에게 예방접종을 실시하는 등 확산 방지에 주력하고 있다.
안산시에서는 지난 18일 영유아 5명이 홍역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이틀 후인 20일에는 영유아 가족인 20대 3명이 양성 판정을 추가로 받았다. 21일 같은 시설에서 생활하는 1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고, 22일에도 1명이 늘어 모두 10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이번에 추가로 홍역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는 기존 확진환자와 동일 병실에 입원했던 환아의 보호자다. 도내 확진자는 현재 격리 치료 또는 자택 격리 상태다.
확진자 접촉자 중 감시 대상자는 80명이 늘어 모두 555명으로 집계됐다. 도는 이 중 269명에게 매일 전화 및 열 측정 등의 능동감시를 실시하고, 나머지 286명에게는 발열·발진 시 보건소로 연락을 취하도록 했다.
아울러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접촉자 1,444명에게는 예방접종(MMR)을 실시했다. MMR(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은 1차 생후 12∼15개월, 2차 만 4∼6세(총 2회)에 걸쳐 접종한다.
특히, 보건소 및 의료기관에서는 6~11개월, 1차 접종자, 12세 이하 미접종자를 대상으로 가속접종을 시작했다. 가속접종이란 불가피하게 표준예방접종을 지키지 못할 상황에서 신속하게 면역을 획득해야 하는 경우 적용하며, 이전 접종과 최소 4주 간격을 두고 예방접종을 실시한다.
한편, 홍역은 2차례 예방접종을 실시하는 것만으로도 예방이 가능한 만큼 가급적 예방접종을 실시하는 것이 좋으며, 특히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을 경우 사전에 예방접종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홍역 의심 증상(발열, 발진, 기침, 콧물, 결막염 등)이 발생할 경우, 타인과의 접촉을 최소화하고 관할 보건소(상록수 보건소 031-481-5999, 단원구 보건소 031-481-6363) 또는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에 문의하면 대처 방법을 안내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