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전날인 지난 8월 14일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에 있는 평화누리공원에는 남북간에 평화를 기다리는 음악 소리가 널리 울려 퍼졌다. 2012 DMZ 평화누리콘서트가 개최된 것. 이번 콘서트는 경기관광공사, MBC, 파주시가 공동으로 주최하며 14일, 15일 이틀간에 걸쳐서 진행 되었다. 이번 행사에는 두 가지의 컨셉으로 콘서트가 진행 되었다. 첫째날인 14일은 K-POP 가수들이 총출동하고, 둘째 날 광복절인 15일에는 클래식의 선율이 울려 퍼졌다.
2012 DMZ 평화콘서트를 관람하기 위해 많은 관람객들이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을 찾았다. ⓒ 이승호 기자
밤이 깊어 갈수록 콘서트의 열기는 더 해갔다. ⓒ 이승호 기자
기자는 요즘 대세인 K-POP 스타가 총출동하는 14일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을 다녀왔다. 현장에 도착했을 때 수많은 인파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한창 스타들을 좋아할 때인 소녀 팬들은 물론, 나들이차림으로 나온 가족단위의 관람객들이 잔디밭에서 텐트를 쳐 놓고 콘서트를 관람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
이번 콘서트의 진행을 맡은 MBC아나운서 이성배, 이진. ⓒ 이승호 기자
오후 7시 30분이 되자 MBC 이성배, 이진 아나운서의 사회로 콘서트의 막이 올랐다. 첫 무대는 ‘조율’을 부른 한영애의 무대로 꾸며졌다. 이어서 시스타, 에일리, 다이나믹듀오, 샤이니, 달샤벳, 보이프렌드, A-PINK, 바비킴, 아이유, F(x), FT아일랜드의 순으로 행사가 진행되고 마지막으로 비스트의 무대로 DMZ 평화콘서트의 첫째날의 막을 내렸다. 비가 오는 중에도 열정적인 무대를 보인 다이나믹 듀오와 에일리의 무대는 큰 호응을 받았다. 또 아이유는 무대 도중 빗물에 미끄러질 뻔한 상황을 연출하여 청중들을 즐겁게 했다. 매년 임진각에서 열리는 DMZ 평화콘서트는 남과 북의 대치 상황 속에서 훗날의 통일과 평화를 기원하기 위한 콘서트이다. 세계에서 유일한 분단 국가이자 가장 긴 민족 단절의 세월을 보내고 있는 우리 한반도가 하루 빨리 통일이 되어 남과 북 모두의 손을 맞잡고 함께 임진각에서 평화의 콘서트를 관람하는 날이 빨리 오기를 바란다.
가수 한영애의 ‘조율’로 콘서트의 막을 열었다. ⓒ 이승호 기자
열정적인 무대를 보여주었던 에일리와 다이나믹듀오의 합동무대. ⓒ 이승호 기자
여성팬들의 소리가 컸던 샤이니. ⓒ 이승호 기자
깜찍한 안무를 보여준 달샤벳. ⓒ 이승호 기자
비가 오는 데도 멋진 무대를 보여준 A-PINK. ⓒ 이승호 기자
빗물에 넘어질 뻔한 아이유. ⓒ 이승호 기자
독특한 노래와 춤을 선사한 F(x) ⓒ 이승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