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경기국제보트쇼’는 고양 킨텍스 3만2,157㎡, 김포 아라마리나 해상전시장 2만5,400㎡ 등 총 5만7,557㎡ 규모 전시장에서 국내외 업체 및 바이어 249개사 1,550부스가 참가한 가운데 9일부터 12일까지 개최된다. ⓒ 경기뉴스광장 김지호
10일 오후 고양시 일산 킨텍스 1전시장. 카메라 셔터음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려왔다. 초승달 모양의 2인 전통보트 ‘문보트(Moon Boat)’에 탑승해 포즈를 취하는 모델들의 모습을 담기 위해서였다.
이 자리는 9일 개막해 오는 12일까지 일산 킨텍스와 김포 아라마리나에서 진행되는 ‘제12회 2019 경기국제보트쇼’ 전시행사장의 한 장면이다.
■ 올해 국내 선박 제조사 출품전시회 마련…참관기업, 관람객 관심 뜨거워
킨텍스 1전시장에 마련된 전시 행사에선 올해 최초로 국내 제조사 11곳에서 66척의 배를 출범했다. 특히 공식후원사로 보트코리아가 큰 부스로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문보트(Moon Boat)’는 스타트업 기업(경북 안동시) 박성아 문보트 대표가 ‘제12회 2019 경기국제보트쇼’ 올해의 제조상에 출품한 것으로, 상상 속의 달 형상으로 제작된 2인승 전통 레저보트이다. 특히 물 위에 떠 있는 달의 아름다운 형상으로 환상의 추억을 제공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
이날 박성아(40‧여) 문보트 대표는 “달을 타는 모습을 상상해 만든 배에 아름다운 모델들이 있으니 더욱 돋보였다”면서 “8개월 차 신생 스타트업인데, 저희 한국 기술로 만든 기업이고 앞으로 많이 배워 대한민국을 넘어서 전 세계로 뻗어나가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올해 12회를 맞이하는 2019 경기국제보트쇼는 규모와 품질면에서 상하이, 두바이와 함께 ‘아시아 3대 보트쇼’로 불리는 해양레저·마리나산업 전문 전시회로 해양레저 저변확대와 관련 산업의 발전, 수출산업화를 위해 매년 개최되고 있다.
이번 경기보트쇼 메인 전시장인 일산 킨텍스에서는 요트, 보트를 중심으로 카누, 카약, 워터스포츠, 해양부품, 해양안전, 마리나, 낚시, 다이빙 등 해양레저업체 241개사가 1,546부스 규모로 참가했다. ⓒ 경기뉴스광장 김지호
이번 경기보트쇼 메인 전시장인 일산 킨텍스에서는 요트, 보트를 중심으로 카누, 카약, 워터스포츠, 해양부품, 해양안전, 마리나, 낚시, 다이빙 등 해양레저업체 241개사가 1,546부스 규모로 참가했다.
또 해상전시장인 김포 아라마리나에서는 20여 척의 요트, 보트 전시와 함께 보트 탑승체험 등 다양한 해양레저 체험기회를 제공한다.
■ 산업 전시회에서 정보 교환의 장으로!
메인 행사장인 킨텍스에서는 산업 전시회를 중심으로 전문 컨퍼런스, 해외 유력 바이어 수출상담회, 올해의 제품상 시상 등의 B2B 프로그램과 함께 카누/카약/펀보트(Fun Boat) 무료 탑승 등 해양레저 활동을 선보인다.
이와 함께 행사장에선 보트쇼 참가업체의 제품을 활용, 제작·방영중인 TV프로그램 ‘렛츠고 보트피싱’의 최운정 프로의 보트낚시 강연, 패들보드를 활용한 수상 필라테스 시연, 마린룩 패션쇼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으로 관람객을 맞이했다.
특히 올해는 국내 보트 제조업체가 500부스 규모의 대규모 단체관을 꾸려 다양한 MADE IN KOREA 보트 신제품을 발표한다.
이번 단체관에서는 ㈜디텍(대표 이영일)이 지난해 경기보트쇼 현장에서 만난 바이어와 성사된 알루미늄 보트에 대한 수출계약식을 개최하고 보트쇼 직후에 보트를 수출 선적하기로 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올해 개막식에선 경기도와 낚시협회간 차기년도 전시회 공동개최에 대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도와 낚시협회는 2020년부터 사상 최대규모의 행사로 발전해나갈 전망이다.
전시장에선 전시된 보트 신제품을 취재하는 취재진들의 모습. ⓒ 경기뉴스광장 김지호
아웃도어 캠핑카 전시 부스. ⓒ 경기뉴스광장 김지호
이날 행사장에서 만난 이들은 경기국제보트쇼가 정보 교환으로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4년째 참가한 차영화(62‧남‧용인시) ㈜써밋캠핑카라반 회장은 “홍보 목적으로 참가를 계속 했는데, 경기국제보트쇼가 레저분야에서 도민에게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면서 “더 많은 업체에서 참여해서 성황을 이뤘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이훈곤 인하공업전문대학 조선해양과 교수는 “인하공전에서 5년째 참여하고 있는데, 경기국제보트쇼가 학과를 홍보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면서 “현재 경기도 해양레저센터와 진행중인 산학연계 프로그램도 함께 홍보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카약보트 체험장에서 만난 관람객 곽현준(37‧남) 씨는 “인터넷으로 정보를 보고 올해 처음 아이들과 참여하게 됐는데, 아이들이 체험 행사를 아주 재미있어 했다”고 말했다.
신웅철(39‧남) 디케이마린 연구원은 “올해로 7번째로 참여했다. 경기국제보트쇼는 소비자분들에게 제품을 직접 소개하고, 업체 관계자 등과 이야기를 나누는 부분에서 정보를 얻는데 큰 메리트가 있어 참여하고 있다”면서 “다른 보트쇼와 달리 민‧관의 다양한 구매자가 있어 좋다. 어제 개막했지만 업체적인 면에서 홍보효과도 충분히 누렸다”고 말했다.
해외바이어의 방한도 눈에 띈다. 보트 부품 제조업체 ‘제일진공펌프’, 공기주입식 보트와 SUP보드 등을 생산하는 ‘우성아이비’ 등 국내 대표 해양레저 수출기업들이 자사의 해외거래선을 대규모로 초청하여 선배기업으로서의 역할을 하는 한 편, 경기보트쇼 사무국에서 엄선하여 초청한 20여개국 300여명의 바이어들이 내한해 국내 제조업체와 열띤 수출상담을 벌일 예정이다.
2020년 열리는 대만국제보트쇼 홍보를 위해 참여한 숑왕린(36‧여‧서울대만무역센터 사원) 씨는 “2018년부터 참여했고, 교환부스다. 대만은 2년에 한번씩 대만국제보트쇼(2014년 원년) 홍보를 위해 참여하게 됐다”면서 “경기국제보트쇼는 기본적으로 업체마다 최신형 보트 등을 전시할 수 있고, 신제품을 보여드릴 수 있어서 괜찮은 것 같다”고 말했다.
9일 오후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열린 ‘2019 경기국제보트쇼’ 개막식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주요 참석자들이 전시장 투어를 하며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 경기도청
국내 해양레저업계의 신규 판로개척을 위한 전시품목도 추가된다. 소방선, 작업선, 순시선, 구조선, 고속단정 등의 ‘워크보트’ 분야를 신설, 실제 이를 널리 사용하는 해경, 해군, 해병대, 소방본부 등 관공서 실수요자-참가업체간의 상담을 주선한다.
보트쇼 기간중에는 참관객을 위한 다양한 경품 행사도 진행될 예정이다. 전시기간동안에 매일 진행되는 경품행사에서는 2,600만원 상당의 낚시보트 풀세트를 비롯해 낚시용품, 마리나 이용권 등 푸짐한 경품이 관람객을 기다린다. 문의)1670-87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