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3일, 올해 개천절은 단기 4,347번째를 맞이하였다. 개천절은 단군이 우리 민족의 최초 국가인 고조선 건국을 기념하기 위해 국가에서 만든 국경일이다. 또, 개천절은 말 그대로 ‘하늘이 열린 날’ 이라는 뜻을 갖고 있다.
개천절을 맞아 걸린 태극기 ⓒ 임도희/꿈나무기자단
먼 옛날부터 개천절이 되면 제천 행사를 열었다. 1900년 1월 15일, 처음으로 개천절을 기념하기 시작하였는데, 일제강점기에 상해임시정부를 통해 처음으로 국경일로 지정하였다. 광복 후에도 이를 계승하여 정식 국경일로 지정해,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 처음에는 음력 10월 3일을 개천절로 기념하다가, 음력을 양력으로 환산하기가 쉽지 않아 1949년부터는 양력 10월 3일이 정식 개천절이 된 것이다.
개천절이 우리나라의 건국을 축하하는 국가적 경축일인 동시에, 우리나라의 새로운 탄생을 축하하며 하늘에 감사를 드리는 우리 민족 고유의 전통 명절이기도 하다. 서울 종로구 사직단 내 단군선정에서는 ‘개천절 대제전’ 과 같은 행사도 진행한다. 개천절 당일 11시부터 3시 45분까지 개천절대제전이 열렸다. 행사에서는 식전 공연, 국민의례, 개식사, 초헌, 고축, 손서라마 아리랑 공연, 한복, 제례복, 윷점 등의 체험 행사가 진행되었다.
또, 개천절에는 강화군 마니산 일원에서 강화도 마니산 개천대축제가 10. 3(금)∼10.5(일) 동안 진행된다. 이 행사에서는 제국의 아이들, 크레용팝, 엠파이어, 사랑과 평화, LPG, 오승근, 신효범, 신델라, 강지 등 여러 초대 가수들도 행사에 참여한다. 전통 민속놀이(투호, 널뛰기, 대형 윷놀이) 체험, 화문석 만들기 체험, 나무 곤충 만들기 체험, 칠보공예, 쑥전·쑥개떡 만들기 체험 등 여러 체험 행사도 진행된다고 한다.
개천절을 그냥 쉬는 공휴일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말 그대로 하늘이 열린 아주 특별한 날로 여기고, 개천절에 관한 행사에도 참여해보고 개천절에 대해 공부해 보는 것도 좋겠다. 개천절에는 나라에서 제정한 국경일인 만큼 태극기를 달아야 한다. 태극기는 깃봉과 깃면의 사이를 떼지 않고 달아야 한다. 국경일마다 태극기를 달아 나라사랑하는 마음을 표현해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