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지사는 7일 오전 민선6기 경기도정의 비전을 발표했다. ⓒ 경기도청
“내일이 취임 100일인데, 선거 때부터 취임 후 지금까지 줄곧 경기도지사로서 할 일이 과연 무엇인지 늘 고민해 왔습니다. 지금 대한민국은 청년과 중년, 노인은 물론 어린이까지 불안한 사회로 이들에게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줘야 합니다.”
취임 100일을 맞은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7일 월례조회에서 민선6기 경기도정 비전을 발표했다.
남경필 지사는 민선6기 도정을 ‘넥스트 경기(Next 경기)’라 명명하고 “1265만 도민이 경기도의 울타리 안에서 최소한 삶의 질을 유지하고 미래의 희망을 찾아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남 지사는 “미래세대와 현세대가 공존하면서 희망을 나누는 경기가 ‘넥스트 경기’다”며 ‘넥스트 정치·경제·산업·문화·서비스·통일’ 등 총 6개 분야별 구상을 소개했다.
남경필 지사는 먼저 넥스트 경기를 만들기 위한 첫 번째 분야로 ‘정치의 혁신’을 꼽았다. 남 지사는 “넥스트 정치는 ‘인사권과 예산편성권을 나누는 연정’을 통해 갈등하는 경기가 아닌 소통하는 상생의 경기를 만들겠다”며 변함없는 연정 추진의사를 밝혔다.
두 번째는 ‘넥스트 경제’로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경제시스템 구축이다. 남 지사는 “사회적 경제지원 체계를 마련하고, 사회적 경제조직의 육성을 통해 일자리 창출 확대, 창업지원을 목표로 한다”며 “따복 공동체, 사회적 경제 허브, 플러스 복지, 일자리 창출 등이 향후 핵심정책이다”고 말했다.
세 번째는 미래산업을 이끌 신성장 동력산업을 개발·발전·지원하는 혁신으로 ‘넥스트 산업’이다. 남 지사는 “공간 중심의 클러스터에서 사람 중심의 생태계를 구축하고, 산업 간 융·복합으로 성장 동력을 만드는 글로벌 생태계 허브를 창조하겠다”고 말했다.
네 번째는 ‘넥스트 문화’로 “도민 누구나 생활이 되는 문화, 동등한 기회의 문화를 제공해 문화의 비대칭을 극복하는 혁신이 생활 속에서 일어나게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다섯 번째는 ‘넥스트 서비스’로 교통과 안전, 데이터 등 공공서비스의 혁신이다. 남 지사는 “굿모닝버스, 골든타임 5분 출동, 빅파이 프로젝트 등 경기도가 만드는 새로운 서비스가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 서비스가 되도록 스탠더드를 만들겠다”고 부연했다.
여섯 번째는 ‘넥스트 통일’로 “낙후된 경기북부 지역을 미래 통일도시로 육성하기 위해 지역개발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해 북경기와 남경기의 오랜 격차를 혁신적으로 줄이겠다”고 설명했다.
남경필 지사는 6가지 ‘넥스트 경기’를 발표한 후 “이를 통해 1265만 도민의 자부심을 높여주겠다”며 “네트워크를 통해 초연결사회로 움직이는, 세계에서 미래로 움직이는 경기 스탠더드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남경필 지사는 민선6기 도정을 ‘넥스트 경기(Next 경기)’라 명명하고 “1265만 도민이 경기도의 울타리 안에서 최소한 삶의 질을 유지하고 미래의 희망을 찾아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 경기G뉴스 허선량
더불어 남경필 지사는 넥스트 경기 6개 분야에 대한 구상 발표에 이어 첫 번째 사업으로 ‘넥스트 판교(제2 판교 테크노밸리)’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남 지사는 “제2 판교 테크노밸리 사업은 미래성장 동력 창출을 위한 혁신 기반을 마련하는 것으로 박근혜 정부가 추구하는 창조경제의 산증인이 될 것이다”며 “경기도는 판교 테크노밸리를 성공시킨 경험이 있어 이 사업 역시 선도적으로 추진할 능력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남 지사는 “기재부, 미래부, 국토부, 성남시 등과 긴밀히 협력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에 착수하겠다”며 구체적인 계획도 밝혔다.
남 지사는 ‘넥스트 경기’의 취지에 대해 “정치, 경제, 산업, 문화 등 각 영역에서의 혁신을 통해 경기 시민 모두의 미래의 삶을 약속하겠다”며 “도지사 혼자선 할 수 없다. ‘넥스트 경기’가 반드시 성공할 수 있도록 공직자 여러분들도 힘을 모으자”고 말했다.
한편 이날 월례조회에서는 조동원 경기도혁신위원회 위원장이 ‘당신과 우리의 미래’란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조동원 경기도혁신위원회 위원장이 ‘당신과 우리의 미래’란 주제로 특강을 하고 있다. ⓒ 경기G뉴스 허선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