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경기도지사가 민선6기 ‘넥스트 경기’ 비전의 첫 사업으로 ‘넥스트 판교’를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 경기도청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민선6기 ‘넥스트 경기’ 비전의 첫 번째 사업으로 ‘넥스트 판교’를 추진한다.
남경필 지사는 7일 민선6기 경기도정의 비전을 발표한 자리에서 “넥스트 경기의 첫 프로젝트는 ‘넥스트 산업’이다. 제2판교 테크노벨리 조성 사업을 경기도가 해내겠다”면서 "제2판교 테크노벨리 사업은 우리 미래 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혁신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다. 또 박근혜 대통령이 추진하는 창조경제의 산증인이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도는 14만평 내외의 조성 규모로 중앙부처·성남시 등과 상당 부분 긴밀한 협의를 진행했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관련 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다. 1500억 원 이상의 자체예산과 경기도시공사의 자금 등을 투입, 중앙정부와 함께 판교에 창조경제 밸리를 조성할 계획이다.
늦어도 2016년 상반기까지 완료하고 부지공사 착공을 시작한 후, 2017년 초부터 기업 분양에 들어갈 계획이다. 조성이 완료되면 약 600여개의 기업이 들어서 4만3천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전망이다.
현재 판교테크노밸리는 IT·BT·CT 등 업종이 다양하면서 유사업종 간 밀집도가 높아 산업 간 융·복합에 유리하고, 성공 노하우가 많고 도전정신이 탁월한 지역으로 평가받아 왔다.
판교테크노밸리에는 870여 개사가 입주해 있으며 5만9천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기업 밀집도는 판교가 1.5인 반면 대덕은 0.9이고, SW 산업특화도는 판교가 4.38인 반면 대덕은 1.5이다.
그러나 규모가 실리콘밸리 크기의 1만분의 1밖에 안 돼 중국 등 인근 국가와의 클러스터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어렵다. 내년이면 입주가 완료돼 새로운 기업, 스타트업 등의 수용이 불가능하다. 또한 산·학·연 공동협력 시설, 벤처지원시설, 문화시설, 주거 공간 등이 부족해 클러스터 성장에도 한계가 있다.
‘넥스트 판교’가 조성되면 국내외 글로벌 기업뿐만 아니라 대학원 오픈 랩을 유치해 판교의 자체 인력양성 시스템을 마련하고, 벤처 캐피탈 등이 자유롭게 활동하는 새로운 혁신의 장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된다.
더불어 현재 설치 예정인 트램을 ‘넥스트 판교’에도 연장해 판교 일대의 연계성을 높여나갈 방침이다.
2018년 이후 ‘넥스트 판교’ 조성이 완료되면 판교 일대는 국내외 글로벌기업과 벤처 지원지설이 밀집해 1500여 개사와 10만여명이 근무하는 대한민국 최대의 창조경제 클러스터로 대한민국 경제를 선도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