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대학교 사학과 2학년에 재학 중인 한현규(25,수원시 팔달구) 씨는 이미 경기도에서 유명인사(?)다. 경기도 대학생 기자단 6기생이자 자치행정분과장으로 활동하며 경기도 전역을 누비고, 다양한 기사로 도민들에게 경기도와 도정을 소개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한 씨는 2014년 한 해 있었던 일중 가장 기억에 남고 보람된 일로 경기도 대학생 기자단이 된 것을 손꼽는다.
“처음부터 경기도 대학생 기자단으로 활동하게 될 운명이었던 것 같아요.” 그는 의미심장한 이야기로 말문을 열었다. 2013년 11월 군복무를 마치고 전역한 그는 서울의 한 소셜커머스업체에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 전역 후 숨 돌릴 틈도 없이 시작한 아르바이트에 답답함과 염증을 느낄 무렵, G버스TV에서 경기도 대학생 기자단 모집 소식을 접하게 됐다.
“아, 이거다 싶었어요. 지금 내가 느끼는 답답함을 해소할 탈출구가 될 수 있겠구나 생각했죠. 실제로 경기도 대학생 기자단 활동을 시작한 뒤 답답했던 것들이 많이 풀렸고 새로운 사람들과 다양한 활동을 하며 보람도 찾을 수 있었어요.”
1991년 양띠 한현규 씨 ⓒ 신승희 기자
"아, 이거다 싶었어요. 지금 내가 느끼는 답답함을 해소할 탈출구가 될 수 있겠구나 생각했죠. 실제로 경기도 대학생 기자단 활동을 시작한 뒤 답답했던 것들이 많이 풀렸고 새로운 사람들과 다양한 활동을 하며 보람도 찾을 수 있었어요."
경기도가 선물한 다양한 인연
언제나 적극적이고 리더십이 강한 그는 경기도 대학생 기자단의 자치행정분과장이라는 감투도 맡았다. 경기도 대학생 기자단이 그에게 안겨준 것은 새로운 인연과 보람, 감투만이 아니다. 대학생 광고공모전에서 1등을 하는 수상의 영광도 안겨줬다. “경기도 대학생 기자단에서 만나 인연이 된 사람들끼리 모여 팀을 짜고 대학생 광고공모전에 나갔어요. 큰 기대 안 했는데 영광스럽게도 1등으로 뽑혔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정말 기뻤어요. 물론 팀원들이 열심히 노력한 덕분이기도 하지만 경기도 대학생 기자단을 시작하지 않았더라면 도전 기회조차 없었을 거라는 생각에 경기도가 더 고마워지는 순간이었어요.”
1991년 양띠 한현규 씨 ⓒ 신승희 기자
"일단 사건사고가 없었으면 좋겠어요. 제가 수원화성 주변 행궁동에 살고 있는데, 전 이 동네가 참 아름답고 자랑스러워요. 그런데 주변에서 크고 작은 범죄가 빈발하다보니 범죄의 도시 이미지가 강해지는 것 같아 안타까워요."
역사에 대한 관심과 교육에 대한 고민이 만난 새 꿈
최근 한 씨는 새로운 고민과 관심사가 생겼다.
“어렸을 때부터 역사를 좋아했어요. 다른 책은 다 내팽개쳐도 위인전과 역사책만큼은 참 열심히 읽었던 기억이 나요. 덕분에 역사지식을 많이 쌓았고 친구들에게 내가 알고 있는 역사 이야기를 들려주는 게 재미있었어요. 그래서 역사를 연구하는 학자가 되기로 결심하고 사학과에 진학했죠. 그런데 최근 한국장학재단에서 운영하는 다문화 멘토링을 맡고 학교에서는 교육사와 교육철학을 배우면서 어떻게 교육하는 게 옳은 것인가, 어떻게 해야 학생 스스로 깨닫고 공부할 수 있게 하느냐에 대한 고민이 생겼어요.”
그러한 고민과 관심은 한 씨를 ‘역사 교사’라는 새로운 꿈으로 이끌고 있다. 군 전역과 아르바이트, 복학과 경기도 대학생 기자단이라는 대외활동까지 2013년 11월부터 지금까지 숨 가쁘게 달려온 그에게도 돌이켜 보니 아쉬운 점이 있다. 올해 유난히 부상이 많았던 것이다.
“손목, 발목 등을 자주 다쳐서 생활이 불편하기도 하고 부모님께 걱정을 많이 끼쳐드린 게 죄송해요.”
그래서 2015년 새해 목표는 건강관리를 최우선으로 정했다. 활동 중이던 펜싱동아리에서 회장도 맡게 된 만큼 운동을 통해 체력을 기르고 이를 기반으로 학업에 매진할 생각이다.
사건사고 없고 소방관들이 행복한 경기도 바라
경기도에 애정이 남다른 그는 경기도에 바라는 점도 명확했다. “일단 사건사고가 없었으면 좋겠어요. 제가 수원화성 주변 행궁동에 살고 있는데, 전 이 동네가 참 아름답고 자랑스러워요. 그런데 주변에서 크고 작은 범죄가 빈발하다 보니 범죄의 도시 이미지가 강해지는 것 같아 안타까워요. 이 문제가 누구의 책임인지 잘잘못을 따지기보다는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사회분위기가 정착됐으면 좋겠습니다.”
더불어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소방관들에 대한 처우 개선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높였다. “지금은 정년퇴직하셨지만 아버지가 소방관이셨어요. 퇴직하실 무렵 들었는데, 아버지 동기들 중 정년까지 버틴 분들은 얼마 되지 않았다고 해요. 사고로 목숨을 잃거나 다쳐서 더 이상 소방관으로 일할 수 없었기 때문에요. 그게 소방관의 숙명이래요. 아버지는 ‘그나마 경기도는 다른 지역보다 처우가 괜찮은편’이라고 하셨지만 소방관들의 처우 개선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생각해요.” 그러면서도 최근 경기도가 펼치고 있는 연정에 대해서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최근 도정 중 가장 마음에 들어요. 선거에서 한두 표 적게 얻었다고 패배자가 되고 그 한두 표 더 얻었다고 승리자가 되는 것은 너무 이분법적 사고 같아요. 승자, 패자 구분 없이 경기도와 도민의 행복을 위해 일할 수 있는 정치환경이 만들어진 것 같아 앞으로도 기대가 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