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시민시장에 방문한 꿈기자 ⓒ 이세희/꿈나무기자단
우리나라 최대의 명절, 설날을 앞두고 안산시 시민시장의 모습이 활기를 띠고 있었다.
지난 2월 15일 안산시 단원구 화랑로 149(초지동)에 위치한 안산시 시민시장은 설날을 맞아 시장을 찾은 사람들로 북적였다. 시민시장은 민속5일장이지만, 2월 15일부터 18일까지 연속 장을 열었다.
시장 정문에는 안산시 단원경찰서에서 설 명절을 대비하여 전통시장 주변에 한시적으로 주‧정차를 허용한다는 현수막과 함께 관할 교통 경찰관이 주정차를 관리하며 시민 편의를 돕고 있었다.
북적이는 방문객들과 수북한 떡국 떡들 ⓒ 이세희/꿈나무기자단
안산시 시민시장은 88서울올림픽을 유치하기 위한 환경미화로 도로변에 있던 노점들을 라성과 보성 주변에 모여서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마련된 시장이다.
1997년 10월 현 지역에 공사를 완료하여 매월 5일, 10일, 15일, 20일 등 5일마다 이어지는 5일장을 도입하여 25,000여 명의 시민이 이용하는 안산의 유일한 전통시장이다.
시장에서 지물포 가게를 운영하는 상인회 심규성 회장을 만나 인터뷰를 했다.
심규성 회장을 인터뷰하는 꿈기자 ⓒ 이세희/꿈나무기자단
Q. 시민시장에서 온누리 상품권 이용객의 수는 얼마나 되나요?
보통 5일장이 열리면 2만 명 정도 시장을 찾곤 하는데 설 명절 대목에는 3만 명 넘게 온 것 같다. 명절 대목 기간에는 온누리 상품권 이용객이 꾸준히 늘고 있다. 상인들도 현금과 같아 부담 없이 받는다.
Q. 상인회 회장이 새로 되셨는데 작년과 달라진 시민시장 분위기는 어떠하나요?
A. 세월호 사건이 나고 안산 상인 경제가 침체되었다. 2015년은 좋아지지 않을까 희망을 걸어본다.
Q. 설 명절을 앞두고 신경을 쓰고 있는 부분이 있나요?
A. 현대화로 변모한 전통시장을 선보이고 싶다. 상인 간의 의견 조율로 늦어지고 있지만, 빨리 추진되어 설 명절에도 부담 없는 장보기를 시민에게 제공하고 싶다. 가족이 다함께 모이는 설인 만큼 신선하고 좋은 품질로 준비했으며, 제사 음식도 두루 갖추었다.
방문객들로 활기찬 시장의 모습 ⓒ 이세희/꿈나무기자단
Q. 시민시장에서 유명한 것은 어떤 것인가요?
A. 횟집과 먹거리 등이 유명하다. 또 전국에서 안주를 무료로 주는 시장이라 TV에 소개되기도 했다. 입소문이 나서 주변 지역에서도 많이 찾아온다.
Q. 시민시장에서 손님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맛집은 어디인가요?
A. 냉면집과 고기집인데 양도 푸짐하게 준다. 한번 맛을 보면 다시 오게 하는 별미다.
Q. 시민시장이 갖는 위상은 어떤지요?
A. 안산시 시민시장은 안산시에서 유일한 전통시장이다. 시의 위탁을 받아 안산도시공사가 관리하고 있으며 경기도 성남시장처럼 하루 빨리 현대화가 되어 전통시장의 위상을 높이고 싶다.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는 좋은 상품들 ⓒ 이세희/꿈나무기자단
“설날 떡국 떡 1kg 한 봉지 4,000원이요! 국산 햅쌀이요!”
떡국 떡을 파는 시장 상인의 목소리가 제법 크다. 하나 둘 손님들이 찾아오고, 떡국 떡 한 봉지를 흥정한다.
과일과 생선, 곡식, 장류, 채소 등 여러 가지 상품들이 설 대목을 맞아 더욱 풍성하게 마련되었다.
인기가 많은 맛있는 떡갈비 집과 온누리 상품권을 든 꿈기자 ⓒ 이세희/꿈나무기자단
지글지글 고소한 떡갈비집은 손님 줄이 제법 길다. 평소에는 떡갈비가 인기 있는데, 명절이라 전을 부치는 손길이 분주하다. 벌써 4시간째 식사를 거르고 손님을 맞이하고 있는 상인은 “명절에는 떡갈비보다 전에 치중한다. 하루 평균 80~90만 원씩 나간다”고 말했다.
안산시 시민시장이 열리는 날에는 교통대란이 일어난다. 시장에 있는 주차장 이외에도 가까운 화랑유원지에 주차를 하고 걸어오는 것이 좋다. 길가에 노점상에서 판매하는 볼거리 등이 다양해 재미가 쏠쏠하다.
■ 온누리 상품권 문의 : 콜센터 (☎1357→0번) (월~금, 오전 9시~오후 6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