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전 10시 강원도청 신관 회의실에서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강원도청 공무원을 대상으로 ‘하나 된 미래, 강원과 함께하는 세 번째 연정’라는 주제로 특강을 하고 있다. ⓒ 경기G뉴스 허선량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20일 오전 10시 강원도청 신관 회의실에서 강원도청 공무원을 대상으로 ‘하나 된 미래, 강원과 함께하는 세 번째 연정’을 주제로 특강을 했다.
남 지사는 “이 시대의 지도자는 자기 위치에서 문제를 깨닫고 문제의 근본을 바꾸는 게 역할”이라며 “작은 행태를 바꾸는 것도 중요하나, 문제 본질의 핵심 구조를 바꿔야 한다. 이는 지도자가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남 지사는 “저는 해법은 모르겠으나 내 안에 있는 근본적 구조를, 대한민국 정치 구조를 바꾸려는 정치인들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저희는 그래서 연정을 시작했다. 연정은 연애다. 사랑을 하지 않으면 연정이 안 된다”고 덧붙였다.
특히 “사랑은 내 것을 나누는 것이다. 내 것을 나누지 않고 연정하는 것은 복종”이라며 “진정한 대화는 자기 것을 내놓을 때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 지사는 또한 “‘연정 1.0’이 저와 사회통합부지사님의 ‘정치연정’, ‘연정 2.0’이 시·군과의 ‘상생연정’, ‘연정 3.0’은 광역자치단체와 협력하는 연정”이라며 “그 다음은 제 권한이 아니기에 나라의 지도자들이 나라 전체를 통합하는 그러한 변화를 조금씩 양보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수도권규제 합리화와 관련, 남 지사는 “수도권규제가 합리화되면 경기도가 (수도권규제 합리화를 통해 얻은) 추가 이득을 강원도와 충청, 경상, 전라도와 공유해야 한다”며 “그런 것을 통해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 다 같이 윈윈하는 길을 찾는 게 경기도와 강원도의 연정 정신이 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20일 오전 9시 40분 강원도청을 방문한 남경필 지사가 최문순 강원도지사와 환담을 나누며 웃고 있다. ⓒ 경기G뉴스 허선량
강원도청 통상상담실에서 열린 남경필와 최문순 지사의 환담에선 지난 11일 ‘강원도 감자원정대’의 경기도청 벚꽃축제 행사장 방문과 관련해 덕담이 오갔다. ⓒ 경기G뉴스 허선량
한편, 강원도는 이날 청사에 경기도기를 게양하는 등 경기도 방문단을 적극 환영했다.
남경필 지사와 최문순 강원지사는 오전 9시 40분 강원도청 통상상담실에서 20분간 환담을 가졌다. 환담에선 지난 11일 ‘강원도 감자원정대’의 경기도청 벚꽃축제 행사장 방문과 관련해 덕담이 오갔다.
최문순 지사는 “(경기도청 벚꽃축제에서 부스를 운영한) ‘감자원정대’가 사상 최대 매출을 올렸다”고 전하자, 남 지사는 “강원도 음식이 맛있었다. 미역도 받고, (오늘 강원도청 앞에 경기도)기까지 걸어주시고 감사하다. 내년에도 (경기도청 벚꽃축제에) 다시 와 달라”고 화답했다.
이날 협약식을 마친 남경필 지사와 최문순 지사는 강원도 춘천시 효자1동에 위치한 ‘별당막국수’로 이동해 오찬을 함께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