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부터 19일까지 열리는‘2015 용인에버 벚꽃축제’가 18일 정식 개막했다. 벚꽃은 용인시 삼성에버랜드의 서문플라자와 호암미술관 일원에서 약 1만 5천여 그루의 나무로부터 흩날렸으며, 중간 중간의 걷기 좋은 산책길, 소풍 느낌 나는 돗자리와 도시락은 평화로운 벚꽃축제 분위기를 돋우었다.
에버랜드 벚꽃 길의 장관 ⓒ 최지원 기자
시작일인 17일에는 시민들과 함께하는 행사가 마련되었다. ‘전야제 2015 가실벚꽃 노래자랑’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의 행사는 3군 사령부 군악대의 모듬북 공연을 포함해 시민노래자랑, 가수 김혜연의 축하공연 등으로 구성되었다.
군악대의 화려한 연주 아래 의장대가 시민들 앞에서 동작시범을 보이고 있다 ⓒ 최지원 기자
용인에버 벚꽃축제의 절정인 18일에는 정식 개막식‘民官軍이 함께하는 용인에버 벚꽃축제’가 열렸다. 3군 사령부 군악대와 의장대의 축하공연이 진행되었는데 군악대의 무대가 자유롭게 끼를 발산한 모습이었다면, 반대로 의장대의 동작시범은 지금까지 피나는 연습의 흔적이 고스란히 묻어난 경이로운 무대였다. 텔레비전에서만 보던 의장대의 시범을 직접 코앞에서 본 시민들은 놀라움의 감탄사를 연발했고, 박수와 환호가 끊이지 않았다.
벚꽃축제에 참석한 내빈들이 축포를 터트리고 있다 ⓒ 최지원 기자
이어 정찬민 용인시장을 포함해 국회의원 이상일 의원 등 여러 명이 참석한 축사와 개막식이 진행되었다. 정찬민 용인시장은 축사에서“용인팔경인 가실벚꽃의 아름다운 경치를 마음껏 누릴 수 있도록 하는 에버랜드와 함께한 민관군 화합의 장”이라며“이번 축제의 주무대인 가실벚꽃길, 호암미술관 등 아름답고 꽃향기가 가득한 거리를 걸으면서 사람과 사람 사이의 소중한 추억을 나누고, 오늘 이 축제가 희망의 상징으로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국내외 꼭 가고 싶은 축제로 발전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시장을 포함한 여러 내빈들은 다함께 단상에 올라 축포를 터트리며 환영하는 벚꽃에 화려하게 답했다.
이날 개막식의 마지막 순서는‘SBS 라디오 [김창렬의 올드스쿨]’공개방송이었다. 김창렬은 시민들과 함께 라디오를 진행했고, 사람들은 모두 일어나 박수를 치며 계속되는 신나는 공연에 즐거워했다.
화사하게 펼쳐진 벚꽃 길을 가족들이 함께 걷고 있다 ⓒ 최지원 기자
그리고 마지막 날에는 ‘가족, 연인의 추억이 피어나는 가실벚꽃 길’을 주제로 했다. 에버랜드의 홀랜드밴드와 Jtbc 프로그램‘히든싱어’의 드림팀인 김영관(이승환 편 우승자)과 김원주(이선희 편 준우승자)의 축하공연을 진행키로 했으며 용인 거리 아티스트의 버스킹 공연도 관심을 끌었다.
한편, 경기도에서는 이 외의 다른 꽃축제도 많이 개최된다. 고양국제꽃박람회(4.24~5.10)를 포함한 가평 아침고요수목원 봄축제(4.18~5.31) 등이 사람들의 가슴속을 향기롭게 파고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