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경기도지사가 몽골 수교 25주년을 맞아 15일부터 18일까지 2박 4일간 몽골 수도인 울란바토르를 방문해 경기도 차원의 지방외교 활동을 펼쳤다. 남 지사는 메르스 중점치료센터로 지정됐다 20일 재개원한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을 격려 방문하기도 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에르덴 바투울(Erdene BAT-UUL) 울란바토르 시장이 양 지역 간 우호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 경기도청
〓몽골과 실질적 교류 협력 강화
한국-몽골 수교 25주년을 맞아 15일부터 경기도 차원의 지방외교 목적으로 몽골 울란바토르를 방문한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16일 오후 2시 울란바토르 시청에서 에르덴 바투울(Erdene BAT-UUL) 울란바토르 시장과 만나 양 지역 간 우호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도가 몽골 도시와 우호협력 협약을 체결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양 지역은 이번 협약에 따라 경제분야를 비롯해 의료, 보건, 관광, 과학기술, 문화예술 등 다방면에서 실질적인 교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상호 방문을 정기화하고 교류협력사업을 발굴하자는 데도 뜻을 함께했다.
남 지사는 바투울 시장에게 제2판교테크노밸리,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등 경기도가 가진 첨단 인프라와 우수한 인력 등을 소개하며, 풍부한 자원을 바탕으로 한 몽골의 성장 잠재력과 경기도 자원의 융합을 통해 일자리 창출 등 상생발전을 함께하자고 제안했다.
남 지사는 협약 체결에 앞서 16일 오전 몽골 정부청사에서 곤칙도르지(R.Gkonchigdorj) 몽골 국회부의장과 뱜바초크트(S.Byambatsogt) 몽골-한국 의원 친선협회장을 잇따라 면담하고 양 지역 간 교류 확대 방안을 논의하는 등 지방외교에 박차를 가했다.
* 관련 기사>
남 지사, 한·몽 교류협력 강화 위한 지방외교 활동 박차
몽골 울란바토르시 칭길테구 제23번 학교에서 열린 경기도-몽골 ODA 스마트 교실 준공식에서 남경필 지사가 학교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 경기도청
〓“몽골 모든 학교에 스마트교실 운영되는 게 꿈”
남경필 지사는 17일 오전 몽골 울란바토르시 칭길테구에 위치한 몽골 ‘23번 학교’ 스마트교실 준공식에서 “몽골 모든 학교에 스마트교실이 운영되는 게 꿈”이라고 밝혔다.
스마트교실 지원사업은 남 지사가 지난해 도지사 취임 후 공공외교 강화를 위해 확대되는 공적개발지원(ODA) 사업 중 경기도 특화사업이다. 23번 학교는 도가 지난해 지원한 5개 학교 가운데 첫 번째로 스마트교실이 준공된 학교이다.
몽골 학교에 전자칠판, 태블릿PC, 무선네트워크 등을 갖춘 멀티미디어 교실을 구축하고 디지털 교과서 콘텐츠와 한국어 교수법 등을 전수한다.
남 지사는 학생들에게 “한국과 몽골은 형제의 나라라는 것을 잊지 마시길 바란다. 몽골 모든 학교에 스마트교실이 지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도는 몽골 미래세대인 학생들이 스마트교실에서 한국어를 배우며 앞으로 양국 간 우호적 관계를 형성하는 데 첨병 역할을 해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도는 올해 9억 원인 경기도 전체 ODA예산을 내년 25억 원, 민선 6기 내에 연간 50억 원으로 점차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남 지사는 스마트교실 준공식에 앞서 오전 10시 유라시아 친선특급 공식행사 가운데 하나인 이태준 선생 기념공원 개보수사업 착공식에 참석했다.
* 관련 기사>
경기도 지원 ‘몽골 1호 스마트교실’, 한·몽 우호 강화에 큰 힘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을 방문한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이기우 사회통합부지사가 민간네트워크 관계자, 의료진 등과 기념촬영을 했다. ⓒ 경기G뉴스 유제훈
〓“여러분은 영웅입니다”…재개원 수원병원 의료진 격려
남경필 지사가 21일 오전 11시 메르스 중점치료센터로 지정됐다가 20일 재개원한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을 격려 방문했다.
의료진 격려 후 이어진 ‘메르스 민관합동의료위원회’에서 남 지사는 “이기우 사회통합부지사와 함웅 의료위원회 공동위원장이 고비마다 의미 있는 토론과 결정을 통해 특별한 리더십을 발휘했다”며 “연정을 통해 권한과 책임을 나눈 것이 메르스 사태 진정에 큰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남 지사는 또 감염병 전문가 부족과 대응 시스템 부재가 메르스 사태를 악화시킨 핵심이라고 지적했다.
남경필 지사와 이기우 부지사는 코팅메모지에 ‘여러분이 영웅이십니다’(남 지사), ‘수원병원 여러분들께서 경기도의 희망입니다’(이기우 부지사)라는 메시지를 적어 현관 메르스 응원메시지 게시판에 붙였다.
남 지사는 이어 각 병동을 돌며 간호사, 의사 등 의료진에게 “여러분이 진짜 영웅이다”라는 말을 전하며 하이파이브를 나누는가 하면 휴대폰 기념촬영에 일일이 응하면서 고마움을 표시했다.
* 관련 기사>
“연정 통해 권한·책임 나눈 게 메르스 진정에 큰 도움”
‘2015 범죄예방 환경개선공모사업’ 제막식이 진행됐다. ⓒ 경기G뉴스 유제훈
〓범죄예방 환경개선사업 현장방문...남 지사 ‘공공의 협력’ 강조
남경필 지사가 범죄로부터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서는 정부를 비롯해 안전을 책임지는 ‘공공의 협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남 지사는 21일 오후 4시 수원시 매교동에서 진행된 ‘법무부 범죄예방 환경개선사업’ 추진 현장을 방문해 민관 협력을 통해 메르스를 극복한 사례를 소개하며 “모두 협력해야 국민의 생명을 지킬 수 있는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남 지사는 또 “오원춘 사건, 박춘풍 사건 등을 떠올리면 도지사로서 도민을 안전하게 지키지 못했다는 반성을 하고 있다”며 “오늘은 다시는 비극적인 범죄가 일어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자는 다짐을 하는 자리”라고 말했다.
법무부가 추진 중인 범죄예방 환경개선사업은 범죄 취약지역에 선진국형 범죄예방기법인 ‘셉테드(CPTED, Crime Prevention Through Environmental Design)’를 적용하는 사업이다.
법무부는 지난해 전국 14개 지역에서 이 사업을 추진한 데 이어 올해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모를 통해 11개 지역을 선정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경기도에서는 이날 행사가 진행된 수원 매교동을 비롯해 안산, 부천, 평택, 파주, 양주 등 6개 지역에서 사업이 진행된다.
* 관련 기사>
“범죄 없는 대한민국 만들려면 ‘공공 협력’이 가장 중요”
남경필 지사는 성낙송 수원지방법원장과 ‘개인회생 및 파산 패스트 트랙(Fast Track)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 경기G뉴스 허선량
〓‘개인회생 및 파산 패스트 트랙 지원’ 업무협약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22일 오후 광교에 위치한 경기도R&DB센터에서 성낙송 수원지방법원장과 ‘개인회생 및 파산 패스트 트랙(Fast Track) 지원’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은 도내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개인회생·파산 절차의 신속한 처리 및 비용지원 등 공적구제를 통한 자립·자활을 유도하기 위해 추진됐다.
‘개인회생 및 파산 패스트 트랙(Fast Track)’은 개인회생 또는 파산을 신청하는 채무자가 적정한 절차를 최소비용으로 신속하게 이용하도록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저소득층을 위한 최고의 금융복지는 일자리 창출을 통한 가계소득 향상”이라며 “일자리 창출을 도정 최우선 과제로 삼고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남경필 지사는 협약식에 이어 ‘경기도 금융상담센터’ 개소식을 개최하고 상담사들을 격려했다.
경기도 금융상담센터는 과다 채무자 등 금융소외계층에 대한 종합상담 서비스를 담당하는 시설로, 상담소마다 서민금융 전문상담사가 1명 이상을 배치해 밀착상담을 실시할 예정이다.
* 관련 기사>
“금융소외계층 위한 ‘착한 금융’ 모델 만들어갈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