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경기도농업기술원 농업과학교육관에서 학생기자단 경기농업 공감프로그램이 진행됐다. ⓒ 윤유림 기자
지난 23일,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경기도농업기술원(원장 임재욱)에서 경기도 학생기자단은 농업에 대해 체험하고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경기도 대학생 기자단과 청소년 기자단 20명이 참여했으며 7월 31일에는 꿈나무기자단 40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른바 학생기자단 경기농업 공감프로그램인 이날 행사는 ▲농업기술원 및 경기농업 소개 ▲야외전시장 및 농경문화·첨단과학 전시실 관람 ▲떡 만들기 체험 등으로 구성됐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은 농업인들이 필요로 하는 새로운 기술을 연구·개발해 보급하고, 지도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 또한 병해충 예방 등과 같은 연구와 각종 기술을 농민들에게 교육시키는 기관이다. 경기도 학생기자단은 직접 현장에 나가 이를 체험하고 농업과 농촌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농업의 중요성 및 공익적 기능 등을 습득했다.
임재욱 원장의 인사가 이뤄진 농업과학교육관 강당. ⓒ 윤유림 기자
경기도 학생기자단을 맞이한 경기도농업기술원 임재욱 원장은 “농부 없이는 우리가 살 수 없을 만큼 농업은 우리의 밑바탕이다. 또한 농업이 앞서가야 선진국이 될 수 있으며 우리가 잘 살아갈 수 있다. 그만큼 농업은 중요한 위치에 자리 잡고 있다”고 강조했다.
농경문화·첨단과학 전시실과 학생기자단의 전시실 관람 모습. ⓒ 윤유림 기자
학생기자단 점심으로 제공된 연잎밥과 연잎으로 만든 웰빙음식들. ⓒ 윤유림 기자
이날, 첫 번째 프로그램은 농업기술원 및 경기농업 소개 후 농경문화·첨단과학 전시실 관람이었다. 농경문화 전시실은 경기도의 전통 농경문화 유산을 선사시대부터 근대까지 시대별로 재현해 농경문화의 옛 뿌리를 이해할 수 있었다. 또 첨단과학 농업전시실에서는 우리 농업의 변천과정과 새로운 기술 및 농업기자재 등 첨단농업기술의 과거, 현재, 미래를 내다볼 수 있었다. 이 후 연잎으로 만든 웰빙음식을 맛볼 수 있는 즐거운 점심시간이 이어졌다.
야외전시장과 첨단온실에서 김대균 농업연구사가 학생기자단에게 설명을 하고 있다. ⓒ 윤유림 기자
점심식사 후 이어진 프로그램은 야외전시장과 채소첨단온실, 과수원, 화훼육종하우스 등 직접 품종 및 기술개발 현장 관람이었다. 이 시간에는 경기도농업기술원 원예연구과 김대균 농업연구사가 도우미로 함께 했다.
야외전시장과 첨단온실식물. ⓒ 윤유림 기자
특히 여기서는 경기도농업기술원에서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는 품종과 연구과정, 아직 개발 중인 이름 없는 품종들, 벼 신품종인 참드림 등을 살펴볼 수 있었다. 또한 저비용 고효율 벽면녹화 기술과 도시상품화 연구과정 등도 확인할 수 있었다.
김명숙 강사가 학생기자단에게 절편 만드는 법을 설명하고 있다. ⓒ 윤유림 기자
마지막 체험 프로그램은 절편에 문양을 찍어보는 시간이었다. 학생기자단은 미리 준비된 쑥, 단호박, 쌀 등 세 종류의 절편에 예쁜 한국 전통문양을 찍어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학생들이 직접 만든 절편은 집으로 가져갈 수 있도록 해 더욱 특별한 추억을 선사했다.
벼 신품종 ‘참드림’. ⓒ 윤유림 기자
체험이 끝난 뒤 김현기 기획홍보팀장과 질의응답 시간이 마련됐다. 평소 학생기자들이 궁금했던 농업에 관한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이 자리에서는 농업기술원에서 가장 기대하고 있는 품종이나 공들인 품종이 있는지를 묻기도 했고 농업기술원에서 일할 수 있는 방법을 묻는 다소 엉뚱한 질문이 나오기도 했다. 질의응답 시간을 끝으로 경기도농업기술원이 준비한 체험프로그램은 마무리됐다. 이 시간을 통해 경기도 학생기자단은 농업에 한 발자국 더 가까워지게 됐다.
아직 이름이 없는 개발 중인 품종들. ⓒ 윤유림 기자
이날 프로그램에 참여한 경기도 대학생 기자단의 최지수(24) 기자는 “농업과 더욱 가까워지는 시간을 가지게 되어서 좋았고, 경기도농업기술원이 우리 경기농업의 과거, 현재, 미래를 위해 다양하게 일하고 있는 모습이 뿌듯하고 새로웠다”며 “제일 기억에 남는 것은 아직 이름도 짓지 않은 개발되고 있는 품종을 볼 수 있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예전에는 로열티를 주고 품종을 받았다면 현재는 로열티를 받고 화혜 품종들을 해외에 수출하는 위치까지 오르게 되었다”고 전했다. 이처럼 경기농업은 세계적으로 뻗어나가는 한국농업의 중심이 되었다. 농업과 농촌에 대한 이해와 기능을 적극적으로 나서서 홍보하고, 6차산업으로 새롭게 조망 받는 우리 농업을 선도하고 있는 만큼 세계화와 개방화에도 앞장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