짙어진 녹음이 알록달록 단풍 옷을 입는 것을 보며 가을이 깊어 감을 실감하는 요즘입니다. 가을의 한복판에서 K-방역과 함께 하는 글로벌 평화 메시지 콘서트가 열렸습니다. 바로 <2020 LIVE in DMZ>입니다.
평화의 바람아 불어라! DMZ에 울려 퍼진 평화 메시지 <2020 Live in DMZ 콘서트> 관람기 ⓒ 경기도블로그
DMZ를 화려하게 수놓은 LIVE in DMZ는 경기도와 MBC가 공동 주최한 콘서트로 대한민국 최고의 아티스트들이 총출동해 코로나19로 지친 국민의 마음을 어루만져 줬는데요. 지금부터 9.19 평양 공동선언 2주년을 기념하고 한반도 평화를 위해 개최한 특별한 문화예술축제! <2020 LIVE in DMZ> 그 생생한 현장을 소개합니다.
평화의 바람아 불어라! DMZ에 울려 퍼진 평화 메시지 <2020 Live in DMZ 콘서트> 관람기 ⓒ 경기도블로그
본격적으로 콘서트를 즐기기 전 비무장지대를 일컫는 DMZ에 대해 간략하게 알아볼까요? 1953년 7월27일 휴전협정 당시, 남한과 북한은 휴전선으로부터 남·북으로 2km씩 병력을 배치하지 않기로 했는데요. 이 지역이 바로 비무장지대라고 불리는 DMZ입니다. 그 후 DMZ는 분단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LIVE in DMZ’는 대규모 음악공연행사인 ‘DMZ 콘서트’와 전시‧체험 행사인 ‘DMZ 빌리지’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이중 ‘DMZ 콘서트`는 한반도와 아시아를 넘어 세계의 평화와 화합을 염원하는 음악 콘서트입니다.
콘서트는 9·19 평양 공동선언 2주년의 의미와 비무장지대(DMZ)의 가치를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한 `렛츠 디엠지`(Let`s DMZ)의 문화예술축제 `2020 라이브 인 디엠지`(LIVE DMZ)의 메인 프로그램으로 기획되었다고 하는데요.
평화의 바람아 불어라! DMZ에 울려 퍼진 평화 메시지 <2020 Live in DMZ 콘서트> 관람기 ⓒ 경기도블로그
`Let’s DMZ` 집행위원장 강헌 경기문화재단 대표는 유튜브 Beyond MBC를 통해 “DMZ 콘서트는 한국 음악 대표 선수들이 평화와 미래에 대한 꿈을 세계인들과 나누는 자리”이라고 소개했습니다. 아울러 그는 “`Let’s DMZ`를 통해 지구상에서 마지막으로 남은 비무장지대, 극한적 대립의 공간인 DMZ를 새로운 평화와 공존, 생태와 아름다운 문화로 다시 태어나게 했으면 좋겠다”라는 기획 의도를 강조했습니다.
DMZ 콘서트는 10월 23일(금) 저녁 7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펼쳐졌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하향 조정됐지만,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관람 인원을 최소화하였는데요. 사전 예약자 중 추첨제로 뽑힌 사람만 입장 가능했으며 2m 이상 거리두기를 하여 배치하는 등 철저한 방역 대책 하에 진행되었답니다.
스타와 함께 무대를 만들어 갈 관객은 예약을 통해 모집했으며, 온라인으로 응원하는 모습이 방송으로 생중계되었습니다. 세계 최초로 공연을 위한 비말 차단 텐트도 등장해 눈길을 끌더군요!
DMZ 콘서트는 10월 24일(토) 오후 3시 40분부터 MBC 특집 방송으로 1시간 30분 동안 방송됐습니다. 덕분에 언택트(Untact, 비대면)로 많은 국민이 집에서 TV로 편안하게 DMZ 콘서트를 즐길 수 있었는데요, 고양종합운동장 공연뿐만 아니라 사전 녹화된 다른 가수들도 나와 방구석 1열에서 즐길 수 있는 풍성한 공연이었습니다.
평화의 바람아 불어라! DMZ에 울려 퍼진 평화 메시지 <2020 Live in DMZ 콘서트> 관람기 ⓒ 경기도블로그
DMZ 콘서트는 슈퍼주니어 이특, 배우 유이의 진행 아래 몬스타엑스, 마마무, 오마이걸, 강다니엘, 잇지 등 유명 케이팝 스타들이 무대를 꾸며주었습니다.
가수 정동하의 공연으로 DMZ 콘서트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정동하는 작곡가 겸 뮤지컬 연출자 송시현이 작사·작곡한 DMZ 테마송 `아이 앰 디엠지`(I am DMZ)를 불렀습니다. 아이 앰 디엠지는 콘서트에서 최초로 공개된 음악인데요. DMZ의 영원한 평화를 염원하는 노래이기에 더욱 의미가 있는 곡이었습니다.
노래를 듣는 동안 DMZ가 가지는 의미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보았는데요. 저뿐만 아니라 국민 모두가 한마음으로 한반도 평화를 염원하는 듯했습니다.
평화의 바람아 불어라! DMZ에 울려 퍼진 평화 메시지 <2020 Live in DMZ 콘서트> 관람기 ⓒ 경기도블로그
DMZ 콘서트에 출연한 가수들을 보면 우리나라 최고의 K-POP 가수가 모두 출동했습니다. 몬스타엑스, 송가인, 마마무, 승희&유아(오마이걸), 강다니엘, (여자) 아이들, 더보이즈, 잇지(ITZY), 이달의 소녀, 이수현(악동뮤지션), 하성운, 김재환, H&D, 함춘호, 홍진호, 알리, 두 번째 달, 정동하, 윤한, 김소현&손준호, 고영열의 공연이 펼쳐졌습니다. 공연 내내 어깨를 들썩이며 손뼉을 치며 즐기니 시간 가는 줄 몰랐습니다. 그중 가장 기억에 남는 무대와 프로그램 몇가지를 소개해드릴게요!
평화의 바람아 불어라! DMZ에 울려 퍼진 평화 메시지 <2020 Live in DMZ 콘서트> 관람기 ⓒ 경기도블로그
먼저 아역배우 박소이의 공연입니다. 박소이 어린이는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며 많은 시청자에게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이 아이가 꿈꾸는 평화는 무엇일까요? 부디 어린아이들이 어른이 되어 사회에 나갈 때 즈음엔 남과 북이 하나가 되어 평화와 번영을 이루지길 소망해보았습니다.
평화의 바람아 불어라! DMZ에 울려 퍼진 평화 메시지 <2020 Live in DMZ 콘서트> 관람기 ⓒ 경기도블로그
DMZ 콘서트에서 공연만 한다고 생각하면 크나큰 오산! 연예인들이 나와 ‘내가 생각하는 평화란?‘ 주제로 재미있고 뜻깊은 답변을 해주었습니다. 평화를 주제로 콘서트에 참여한 가수들이 이행시를 지어주기도 했습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평화`는 무엇인가요? 여러분도 오늘 시간을 내어 평화란 단어로 이행시를 지어보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짧지만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거예요.
국민과 함께하는 평화 댄스 챌린지도 진행됐습니다. 그날이 오면 모두 함께 손을 잡고 춤을 출 수 있겠죠? 하루빨리 그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DMZ 콘서트는 고양종합운동장뿐만 아니라 도라산역의 사전 녹화로도 이루어졌습니다. 도라산역 촬영은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협조하에 안전하게 이뤄졌답니다. 가수 일리와 두 번째 달의 ’펑펑‘, 함춘호와 김재환의 ’가리워진 길‘, 뮤지컬 가수 김소현과 손준호의 `내일로 가는 계단`이 도라산역에서 촬영되었습니다. 분단의 현장인 도라산역이 평화의 상징이 되길 바라면서 말이죠.
평화의 바람아 불어라! DMZ에 울려 퍼진 평화 메시지 <2020 Live in DMZ 콘서트> 관람기 ⓒ 경기도블로그
DMZ 콘서트의 대미는 바로 트로트의 여왕 송가인! 송가인은 `가인이어라‘` 부른 뒤에 가수 고영열과 함께 `아름다운 강산`을 불렀습니다. 우리나라를 ’삼천리 금수강산‘이라고 하잖아요. 지금은 가지 못하지만 평화의 바람이 불어 금강산 관광이 재개되고 이산가족이 상봉하는 등 노래처럼 아름다운 강산, 한반도가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상상해보았습니다.
1시간 30분 동안 진행된 ’Live in DMZ’ 콘서트는 시간이 어떻게 흘러갔는지 모를 정도로 즐겁고 행복한 무대였습니다. 칼군무를 추는 아이돌부터 뮤지컬, 트로트 가수까지 장르도 다양해 남녀노소 모두가 함께 볼 수 있는 방구석 1열 콘서트였지요. 경기도가 마련한 `DMZ 콘서트`는 문화와 DMZ가 만나 한반도 평화에 대한 염원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평화의 바람아 불어라! DMZ에 울려 퍼진 평화 메시지 <2020 Live in DMZ 콘서트> 관람기 ⓒ 경기도블로그
DMZ 콘서트를 보지 못한 분들을 위해 2020년 10월 29일(목) 밤 11시 40분 한 번 더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DMZ 콘서트를 보며, 공연도 즐기고 평화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 일시: 2020년 10월 29일 (목) 밤 11시 40분
◎ 채널: MBC
*위 내용은 경기도민기자단이 작성한 글로, 경기도의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2020 경기도민기자단 이재형 기자 ⓒ 경기도블로그
[출처:경기도블로그]
[작성자:2020 경기도민기자단 이재형 기자]원문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