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도청에서 열린 ‘새로운 경기 정책공모 2020 경기 First’ 최종 본선에서 파주시의 ‘사람과 자연이 예술로 이어지는 경기 수변생태공원 재생사업’이 대규모사업 부문 대상에 선정돼 100억 원의 특별조정교부금을 받게 됐다. ⓒ 경기도청
“파주 운정호수공원을 자연이 생태적 건강성을 회복하는 숨터이자 주민이 편히 쉴 수 있는 쉼터, 예술인에겐 경제 기반이 되는 삶터로 새롭게 탈바꿈하겠습니다.”
‘새로운경기 정책공모 2020, 경기First’ 최종 본선에서 파주시의 ‘사람과 자연이 예술로 이어지는 경기 수변생태공원 재생사업’이 대규모사업 부문 1위인 대상을 차지, 100억 원 특별조정교부금의 주인공이 됐다.
‘새로운 경기 정책공모 2020, 경기First’는 시·군과 소통해 가장 시급한 지역 현안에 예산을 집중하기 위해 시행하는 공모사업이다. 도는 본 심사를 통해 시·군에서 제안한 우수 정책에 최대 100억 원까지, 총 11개 정책에 600억 원 규모의 도지사 특별조정교부금을 지원한다.
올해 본선은 27일 수원 경기도청 신관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비롯해 본선에 오른 화성시, 파주시, 하남시 등 11개 시·군 관계자가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특히 행사는 코로나19 상황으로 본선 심사장에 참석하지 못한 도민들을 위해 소셜방송 라이브경기 및 카카오TV에서 생방송으로 중계됐다.
이재명 지사는 ‘새로운 경기 정책공모 2020 경기 First` 공모사업과 관련해 “지역 단위의 정책 경쟁을 유도하는 것은 각 시·군 행정의 자율성과 다양성을 보장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 경기도청
■ 총 600억 원 특별조정교부금 걸고 11개 시·군 정책 대결
이재명 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지역 단위의 정책 경쟁을 유도하는 것은 각 시·군 행정의 자율성과 다양성을 보장하기 위한 것”이라며 “경기도정에 있어서 각 시·군의 특색이 반영되고 해당 주민들이 진짜 원하는 것을 해나가는 진정한 의미의 지방자치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지역 입장에서는 당당하게 사업을 설명한 뒤 선정돼서 정책적 역량을 보여주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덧붙였다.
도는 지난달 24~25일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에서 예비심사를 진행해 접수된 27건의 사업 중 최고 100억 원에서 60억 원까지 지원되는 대규모 사업 4건, 최고 60억 원에서 45억 원이 주어지는 일반규모 사업 7건 등 총 11개의 본선 진출 사업을 선정했다.
이날 본선에서 경쟁한 대규모 사업은 ▲청소년과 도민의 힐링이음터 경기 서해랑 궁평 유스호스텔 조성(화성시) ▲사람과 자연이 예술로 이어지는 ‘경기 수변생태공원 재생사업’(파주시) ▲공유와 나눔 생활애(愛)·소(疏)·시(始)(SOC)경기(하남시) ▲과거를 건너 미래로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공도 시민청 in 경기’ 조성사업(안성시)이다.
일반규모 사업은 ▲수원 화성이 품은 경기한옥마을 조성 사업(수원시) ▲경기 밤도깨비 안심셔틀 도시 조성(안양시) ▲‘경기 에코-브릿지 파크(ECO-Bridge PARK)@평택’ 조성사업(평택시) ▲모두가 꿈꾸는 공정한 세상 추동근린공원 무장애 행복길 조성사업(의정부시) ▲부곡동 종합사회복지관 ‘희망통 돌봄센터’(군포시) ▲모두가 누리는 차별 없는 생활건강 ‘경기 모두누리짐’(양주시) ▲땅으로 치유하는 경기 마음건강 케어팜 사업(이천시)이다.
대규모 사업 부문은 대상을 받은 파주시를 비롯해 하남시가 최우수상(80억 원)을, 화성시와 안성시가 우수상(60억 원)을 받았다. ⓒ 경기도청
■ 대규모 사업 대상 파주시 비롯해 하남, 화성, 안성 수상
대규모 사업 부문 대상을 받은 파주시의 ‘사람과 자연이 예술로 이어지는 경기 수변생태공원 재생사업’은 파주 운정신도시 개발 때 조성된 운정호수공원을 생태·문화·예술을 테마로 새롭게 탈바꿈하는 사업이다.
수질과 보행환경을 개선하고 테마파크와 휴게공간 조성으로 주민복지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는 목표다.
전체 사업비는 454억 원으로, 파주시는 이번에 확보한 특별조정금 100억 원과 시비 등을 합쳐 오는 2022년 6월까지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어 하남시가 ‘공유와 나눔 생활 愛(애)·疏(소)·始(시)(SOC) 경기’ 사업으로 최우수상을 수상해 80억 원을 받게 됐다.
또 화성시의 ‘청소년과 도민의 힐링 이음터, 경기 서해랑 궁평 유스호스텔 조성사업’과 안성시 ‘과거를 건너 미래로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열린공간 공도 시민청 in 경기 조성사업’이 우수상을 차지해 각각 60억 원을 지원받는다.
일반사업 부문은 대상인 안양시에 이어 최우수상(50억 원)은 이천시와 의정부시가, 우수상(40억 원)은 평택시와 군포시가, 장려상(30억 원)은 수원시와 양주시가 수상했다. ⓒ 경기도청
■ 일반사업 대상에 안양시 ‘경기 밤도깨비 안심셔틀 도시 조성’ 수상
이와 함께 7개 시가 참여한 일반규모 부문 대상은 안양시의 ‘경기 밤도깨비 안심셔틀 도시 조성사업’이 수상, 총 60억 원 특조금의 주인공이 됐다.
경기 밤도깨비 안심셔틀 도시 조성사업은 심야에 자율주행기술과 안심귀가 서비스를 통합한 셔틀버스를 운행하는 사업이다.
24시~2시 범계역 중심상권에서 평촌 주요지점을 연결하는 자율주행 심야셔틀을 운영하고, 버스에서 내린 승객이 위급 상황 시 경찰출동까지 가능하도록 기존 안심귀가 서비스를 연계했다.
안양시는 이날 대상 수상으로 받은 특별조정금 60억 원과 시비 등 총 95억5,000만 원을 들여 2023년 2월까지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일반사업 부문은 대상인 안양시에 이어 최우수상(50억 원)은 이천시와 의정부시가, 우수상(40억 원)은 평택시와 군포시가, 장려상(30억 원)은 수원시와 양주시가 수상했다.
파주시와 안양시가 제안한 사업은 지역의 특색을 잘 살리면서도 실현 및 지속가능성이 크며 지역주민의 삶의 질 향상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