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덕기자] 지난 11월 24일, 판교에 위치한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세계 최초 웹툰 생태계를 창조하고, 웹툰 IP의 글로벌화를 선도하는 한국의 웹툰 IP 비즈니스 모델과 현황을 공유하는 자리! ‘2020 경기웹툰컨퍼런스’가 열렸습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웹툰생태계를 점검하고 웹툰을 시작으로 한 IP(지식재단) 비즈니스의 혁신적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진행되었다고 하는데요, 지금부터 2020 경기웹툰컨퍼런스 그 생생한 현장을 들려드립니다.
2020 경기웹툰 컨퍼런스는 1부와 2부로 나뉘어 진행되었는데요. 1부 ‘슈퍼 IP로 부상하는 웹툰 비즈니스의 미래’는 총 3개 세션으로 나뉘어 토론을 진행, 2부 ‘전지적 웹툰 작가 시점’에서는 비교적 편안한 분위기의 토크쇼가 진행되었습니다.
세종대 만화애니메이션 선택 전공 한창완 교수와 함께 1부가 시작되었습니다.
[경기도민기자단] 세계 최초 웹툰 생태계를 창조하고, 글로벌화를 선도하다!<2020 경기웹툰컨퍼런스> ⓒ 경기도블로그
먼저 경기도지사는 축하 영상으로 시장 규모 1조 원을 넘어선 한국 웹툰 산업을 격려하고 그 잠재력과 성장 가능성을 발휘해 온 가족이 즐기는 21세기 문화콘텐츠로의 발전을 독려했습니다. 또한 경기도는 대한민국 웹툰 문화 산업의 중심지로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을 약속했습니다.
다음으로 오프닝 영상을 시청했습니다. 영상을 통해 국내 웹툰 시장의 현주소를 엿볼 수 있었는데요. 웹툰은 연 1조 원 이상의 시장규모로 성장해 이제 영화, 드라마, 공연 등의 다양한 문화 콘텐츠와 융합, 세계 시장에서도 경쟁력 있는 신한류의 원동력으로 무한한 가능성을 열고 있는 분야입니다.
◈ 1부: 슈퍼 IP로 부상하는 웹툰 비즈니스의 미래
세션 1> 포스트 코로나 시대 웹툰 생태계 현황과 전망
코로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다변화에 대한 대응은 이제 필수 과제입니다. 웹툰 산업도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생태계 변화에 주목하고 있는데요. ‘2020 경기웹툰컨퍼런스’ 세션 1에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웹툰 생태계 현황과 전망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경기도민기자단] 세계 최초 웹툰 생태계를 창조하고, 글로벌화를 선도하다!<2020 경기웹툰컨퍼런스> ⓒ 경기도블로그
한국만화가협회 박인하 부회장은 첫 발제에서 웹툰 산업의 다층화, 다변화 현황에 대해 이야기를 했습니다. 웹툰 산업은 현재 디지털 기반으로 이동 중이며 펀딩과 대중성, 그리고 매체성이 모바일 친화력과 만나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까지 소통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이제 다양한 시장 참여자들이 들어올 수 있는 영역 확대도 생각해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경기도민기자단] 세계 최초 웹툰 생태계를 창조하고, 글로벌화를 선도하다!<2020 경기웹툰컨퍼런스> ⓒ 경기도블로그
이어서 한국웹툰산업협회 서범강 회장은 두 번째 발제에서 웹툰의 오늘과 내일 그리고 코로나가 아니더라도 비대면의 온라인 세계로 변화했을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지금은 사용자의 자유도가 반영된 선택을 온라인에서 원격으로 제어하는 시대입니다. 웹툰은 제작과 서비스 모두 원격 작업과 비대면에 최적화되어 있으므로, 해외 진출과 거대 산업으로의 성장이 기대된다는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경기도민기자단] 세계 최초 웹툰 생태계를 창조하고, 글로벌화를 선도하다!<2020 경기웹툰컨퍼런스> ⓒ 경기도블로그
다음으로 재담 미디어의 황남용 대표가 전문화와 세분화로 이룬 ‘웹툰 에이전시의 혁신 사례’를, 웹툰 가이드의 강태진 대표는 현재 1조 원 이르는 시장규모를 넘어서 언택트한 유통과 소비의 가능성으로 세계 만화의 중심을 꿈꾸는 ‘국내 웹툰’산업의 통계‘를 제시했습니다.
또 우아한 형제들, 만화경의 이채윤 파트장은 ’신규 융합 플랫폼‘으로 배달의 민족이 만든 웹툰 플랫폼 만화경의 사례를 들어 작가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정책을 제시, 이제 일상의 곳곳에서 웹툰을 볼 수 있는 시대로 진입해 새로운 고객 창출을 시도하고 있음을 이야기하며 세션 1이 마무리되었습니다.
세션 1의 토론 중 가장 인상적인 내용은 어린이 웹툰 시장에 대한 가능성 개진이었는데요. 새로운 장르에 대한 도전이 필요한 시기라는데 모두가 공감했습니다.
세션 2> 웹툰 생태계의 비즈니스모델 혁신
현재 진화하고 있는 웹툰 생태계를 보다 다양한 수익 모델로 발전시켜야 한다는 공감대 속에 진행된 세션 2는 비즈니스 모델의 혁신 사례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되었습니다. 저도 흥미롭게 지켜보았지만 컨퍼런스가 진행되는 동안 실시간 시청자들의 반응이 정말 뜨겁더군요.
[경기도민기자단] 세계 최초 웹툰 생태계를 창조하고, 글로벌화를 선도하다!<2020 경기웹툰컨퍼런스> ⓒ 경기도블로그
네이버 웹툰 한국웹툰콘텐츠실 김여정 실장의 ‘네이버 웹툰 플랫폼 비즈니스 성장 및 성장 동력’에서는 2004년부터 꾸준히 발전하고 개선해온 네이버 웹툰의 수익화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었습니다. 콘텐츠가 중요한 기반인 만큼 작가 발굴 시스템과 창작 환경 개선에 중점을 두고 있다는 것에 주목했고. ‘요일제 웹툰 서비스’등 앞으로 진행될 새로운 시도 역시 기대를 모았습니다.
한국영상대학교 만화콘텐츠과 박석환 교수의 ‘웹툰 전문 플랫폼의 비즈니스모델과 가치‘ 발제에서 화두가 된 ’3등의 전략‘은 보다 현실적인 대안에 가깝게 접근했는데요. 대기업에서 진행하고 있는 플랫폼과 이익 실현 방식이 다른 소규모 전문 플랫폼들의 비즈니스 모델로 시장의 다양성을 깨우고, 사전 기획 제작으로 창작 안정성을 확보하고, IP 선판매나 멀티 유통 방식의 시도, 재제작의 확산 등을 제안했습니다.
비즈니스 모델에는 다양한 제도적인 지원도 필요합니다. 그렇다면 ‘웹툰 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경기도 디지털정책 제안’은 무엇일까요? 엇지 만화문화연구소 박세현 소장은 신진 작가 육성에 대해 고민하고 웹 소설의 웹툰화를 제안하면서 <별도 식별코드 법제화>등 디지털 콘텐츠 제도 마련과 경기도 인프라 활용에 대해 제언했습니다.
경기도에는 현재 30개의 웹툰 관련 회사가 있고 플랫폼의 90%가 자리 잡고 있는데, 경기도 소재 애니메이션 관련 학과와 경기도 뉴딜 단지 등 기존 인프라를 활용해 보다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지원 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만화 가족 김동우 대표는 웹툰 프로덕션의 혁신사례를 소개하면서 역시 양질의 콘텐츠 생산 환경의 중요성을 강조했고, 엔씨소프트 버프툰 미디어콘텐츠사업실의 강성규 실장은 게임과 웹툰의 융합 모델인 버프의 사례를 통해 지금도 게임 회사만의 독특한 방식을 고민하는 과정을 이야기했습니다. 두 가지 모두 혁신사례인 만큼 종합 토론의 분위기 역시 뜨거웠는데요. 기업의 새로운 실험은 역시 긴장과 발전의 기초임을 확인하고, 로맨스나 학원물 등 현재 웹툰 시장의 편향적인 장르를 극복해야 한다는데 의견이 모아졌습니다.
세션 3> 슈퍼 IP 트랜스 미디어 전략
[경기도민기자단] 세계 최초 웹툰 생태계를 창조하고, 글로벌화를 선도하다!<2020 경기웹툰컨퍼런스> ⓒ 경기도블로그
세션 3은 이번 컨퍼런스의 결론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미래 전략의 일환인 슈퍼 IP에 대한 기업들의 다각적인 접근 방식을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저 같은 일반인의 경우 그냥 웹툰을 재미있게 구독하기만 했지 이런 기업들의 전략을 들을 기회가 없었는데요. 2020경기 웹툰 컨퍼런스 실시간 분위기도 컨퍼런스의 전문성에 만족도가 무척 높았습니다.
카카오 페이지 홍민영 부사장의 ‘플랫폼 시대의 IP 기획과 확장’에서는 한국의 오리지널 스토리 IP를 슈퍼 IP로 확장해 창작자와 제작자 그리고 유저 간의 상호 작용을 분석하고 다시 플랫폼 IP로 육성하는 선순환 구조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웹툰 IP와 원작 IP의 상호 연관성을 확장해 드라마, 영화, 게임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하는 사례를 통해 기획의 중요성을 알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메리 크리스마스 유정훈 대표의 이야기를 통해 ‘OSMU와 IP 확장의 차이’에 대해 명쾌한 해답을 얻을 수 있었는데요. “Pre Planning에 의거 잘 될 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표현에 바로 집중했습니다. 다양한 파트너들의 사전 공유와 협업을 통해 초기부터 기획된 IP 비즈니스야말로 파워풀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되지 않을까라는 화두를 던졌습니다.
이어서 레진엔터테인먼트의 이성업 대표는 레진 코믹스의 IP 확장 사례로 다양한 미디어에 소비하고 있는 유저들에게 팬덤 중심적인 접근을 시도, 굿즈와 서브 컬쳐 등의 분야에 진출을 모색하는 사례를 들려주었습니다. 또 아만자의 김보통 작가는 슈퍼 IP로 가는 길목에 있는 승리호의 사례를 설명하고 스토리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 2부: 웹툰 작가 토크쇼 ‘전지적 웹툰 작가 시점’
[경기도민기자단] 세계 최초 웹툰 생태계를 창조하고, 글로벌화를 선도하다!<2020 경기웹툰컨퍼런스> ⓒ 경기도블로그
2부는 오정연 아나운서와 중부대학교 만화애니메이션학과 김산 교수 사회 아래 선의의 경쟁의 송채윤 작가, 짤툰 금수친구들의 짤태식 작가, 편의점 샛별이의 활화산 작가, 신석기녀의 재아 작가, 엇지 만화연구소의 박세현 소장, 재담미디어의 황남용 대표가 함께 웹툰에 대한 각자의 생각에 대해 자유롭게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먼저 짤툰 스튜디오 영상을 통해 실제 작가들의 제작 과정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에피소드를 엿볼 수 있었습니다. 예나 지금이나 아이디어의 산고나 마감에 대한 스트레스는 여전하다고 말하며 작게는 20컷에서 많게는 90컷까지 작업하는 1회 연재 분량은 작가들은 50-60컷 정도를 적정 작업량으로 이야기했습니다. 과다 작업에 대한 고충도 들을 수 있었지요.
웹툰 작가가 되려면 관련 학과에 진학해 기본을 갖추는 것도 중요하다는 것과 작가로서의 자질은 재능보다는 꾸준함과 끈기가 중요하다는 후배들에 대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습니다.
성장을 넘어 다양한 장르의 확대와 다변화를 모색하고 있는 대한민국의 웹툰 산업! 이번 2020경기웹툰컨퍼런스를 통해 한층 진일보하기를 기대합니다.
*위 내용은 경기도민기자단이 작성한 글로, 경기도의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2020 경기도민기자단 민경덕기자 ⓒ 경기도블로그
[출처:경기도블로그]
[작성자:2020 경기도민기자단 민경덕기자]원문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