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펫과 함께
반려견이 보내는 신호!
무슨 의미인지 해석해드립니다
혀로 코를 핥는다, 뒷발로 몸을 긁는다….
반려견이 하는 행동은 무슨 의미일까?
반려견과 언어 장벽을 극복하고
더 가까운 사이가 되고자 한다면
아이들이 보내는 신호를 주의 깊게 살펴볼 것.
ⓒ
“걱정돼요. 확신이 없어요.”
“살살 대해주세요.”
한 발 들기
반려견이 한쪽 발을 살짝 드는 행동은
“걱정되니까 살살 대해주세요.
조심해주세요”라는 의미다.
자신감이 없거나 낯선 곳에
갔을 때도 한쪽 발을 드는 경우가 많다.
“어쩌지? 불편해.”
“싫어, 저리 치워.”
시선 피하고 고개 돌리기
자신에게 다가오는 다른
반려견에게 진정하라는 의미에서
고개를 돌리는 것일 수 있고,
다른 반려견이 흥분해서
너무 빨리 접근하거나
정면으로 다가올 때도
이 시그널을 사용할 수 있다.
사람이 몸을 숙이면서 다가오는
것이 싫거나 불편해도
고개를 돌릴 수 있다.
ⓒ
“다 같이 진정합시다.”
“난 싸울 생각이 없어요.”
코와 입술 핥기
반려견을 혼낼 때 혀를 재빠르게
놀려 날름거리며 입술을 핥는 행동을
하는 경우가 있다. 이는 화를 내는
주인을 진정시키려는 것이다.
반려견은 꾸짖음을 이해하지 못하고
협박이나 위협으로 받아들인다.
그래서 입술을 핥음으로써 자신은
싸울 의사가 없음을 알려주는 것이다.
만약 반려견을 훈련시킬 때 입술을 핥는
모습을 본다면 훈련이 어렵거나
집중력이 흐트러졌다는 신호이므로
간식을 주고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긴장을 풀어요.”
“나도 긴장을 풀어야지.”
하품하기
반려견이 졸릴 때 하품을 하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졸린 것 같지 않은데 하품을 한다면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이거나, 긴장감 또는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는 의미다.
ⓒ
“스트레스를 풀고 싶어요.”
“재밌게 놀았어요. 이제 그만 쉬고 싶어요.”
부르르 몸 털기
반려견은 몸을 흔들어 털면
근육의 긴장이 풀리면서
스트레스가 완화된다.
낯선 사람의 손길이 닿거나
주인이라도 반려견이 싫어하는
행동을 해도 몸을 터는데,
“이제 그만해”라고 말하는
것이다. 반려견이 신나게 놀다가
갑자기 서서 몸을 터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이제 그만 놀고
싶어요”라는 뜻이다.
TIP
카밍 시그널
반려견은 충격을 받거나 두려움을 느끼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스스로를, 그리고 서로를 진정시키는 능력이 있다.
이를 ‘카밍 시그널’이라고 한다. 1997년 노르웨이의 동물 행동
전문가 투리드 루가스가 처음 사용한 언어로 ‘진정’이라는
의미의 ‘CALM’과 ‘신호’라는 의미의 ‘SIGNAL’의 합성어다.
단, 전체 상황과 앞뒤 맥락을 파악한 후 시그널을 보는 것이 중요하다.
같은 행동을 해도 상황에 따라 다른 의미일 수도 있기 때문.
예를 들어 냄새 맡기의 경우 단순히 냄새를 맡는 행동일 수도 있고,
불안한 상황에서 딴청을 피우는 것일 수도 있다.
ⓒ
“에잇, 난 모르겠다. 빨리 이 순간이 지나가길…"
졸기
난처한 상황에서 벗어나고 싶으나
벗어날 수 없을 때 반려견은 그
상태 그대로 갑자기 졸기 시작한다.
낯선 사람이 갑자기 많이 모여도
반려견은 불안함을 느끼며 주인
곁에서 졸기도 한다.
“아휴, 난 몰라.”
“혼란스러워"
긁기
뒷발로 몸을 벅벅 긁는 경우
불안과 공포에서 벗어나고 싶으니
도와달라는 의미다.
보호자가 꾸짖을 때 몸을 긁는
경우는 그 상황이 불안하거나
스트레스를 느끼는 것이다.
간혹 만족감을 느낄 때 뒷발로
머리와 몸을 긁기도 한다.
이때는 몸을 둥글게 하고 몇 차례 뒷발로
몸을 긁고 한숨을 내쉬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