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교통카드 단말기 위치 표준화 사업’은 시각장애인들이 버스 승하차 시 교통카드를 찍어야 하는 단말기의 위치·높이가 차량마다 달라 겪어야 했던 불편을 해소하고자 민선 8기 경기도가 올해 처음 도입하는 사업이다. ⓒ 경기도청
■ ‘버스 교통카드 단말기 위치 표준화 사업’ 추진
경기도는 도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대중교통인 시내버스 시설개선을 통해 안전과 편리성을 갖춘 교통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시설개선사업에 돌입한다.
도는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제50조2항에 따라 시내버스(좌석형, 일반형) 시설을 이용자 편에서 안전하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며, 특히 교통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시각장애인의 버스 이용 편의 개선을 위한 ‘버스 교통카드 단말기 위치 표준화 사업’도 추진한다.
‘버스 교통카드 단말기 위치 표준화 사업’은 시각장애인들이 버스 승하차 시 교통카드를 찍어야 하는 단말기의 위치·높이가 차량마다 달라 겪어야 했던 불편을 해소하고자 민선 8기 경기도가 올해 처음 도입하는 사업이다.
올 9월 도에서 시·군으로 사업계획을 통보하고 ‘23년 1월~2월까지 시·군에서 도로 사업결과 정리 및 정산보고 등의 일정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도는 시군, 버스 완성차 제조업체, 버스 운송업체, 교통카드 단말기 운영업체 등과 협의하며 교통카드 단말기 위치 표준화에 합의했다.
■ 기존 단말기를 좌석과 더 가깝게 변경, 바닥서 1m 10㎝ 높이로 일괄 설치
우선 버스 이용객 동선을 고려해 운전석 앞쪽에 있던 단말기를 좌석에 더 가까운 곳으로 위치를 변경하고, 신장(身長)을 토대로 바닥에서 1m 10㎝ 떨어진 높이에 일괄적으로 설치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합의한 내용을 바탕으로 ‘버스 교통카드 단말기 설치 매뉴얼’ 제작을 완료한 후, 시군 및 버스 업체 등 관계기관에 보급해 신규 차량 등록 시 적용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따라 도는 시군 수요 조사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우선 올해 고양시, 안양시 등 도내 9개 시군 시내버스 1,027대를 대상으로 단말기 위치 표준화 사업을 추진한다. 사업비로 1억6,900만 원이 투입된다.
나머지 22개 시군에 대해서는 오는 2023년부터 사업을 확대 추진, 내년 말쯤 도내 운영 중인 모든 시내버스에 단말기 위치 표준화를 적용할 방침이다.
우병배 버스정책과장은 “이번 사업이 시각장애인 등 교통약자의 버스 이용 편의 개선과 교통복지 증진에 이바지하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경기도민의 발이 되어주는 시내버스 이용이 불편하지 않도록 체감도 높은 대중교통 서비스를 지속해서 발굴·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