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우리는 여행이나 휴식을 위해 떠날 때 동네가 아닌 타지역이나 외국을 생각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요즘같이 코로나19가 유행하는 시기에는 함부로 떠나기도 어려운 게 사실이다. 그렇다면 우리 동네에 단순하게 마실로 다녀올 만한 곳은 없을까?
이번 시간에는 도심 속 힐링할 수 있는 마을 중 ‘성남’에 대해 소개해보고자 한다.
■ 성남 율동공원 책 테마파크
성남 율동공원은 81만 평이라는 넓은 면적을 비롯해 저수지, 번지점프대, 책 테마파크 등 다양한 구경거리가 자리하고 있는 곳이다. ⓒ 경기도 블로그 출처
성남 율동공원은 1999년 9월 분당에 조성된 곳으로 81만 평이라는 넓은 면적과 물을 이용한 자연호수공원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성남시민 외에도 타지역 사람들도 나들이를 위해 많이 방문하는 곳이기도 하며 이를 위해 1,000여 대가 동시에 주차할 수 있는 주차시설도 갖추고 있다.
이곳에는 4만여 평에 달하는 율동저수지를 비롯해 저수지를 둘러싸고 있는 2.5㎞의 산책로와 자전거도로가 있으며 저수지 내에는 분수와 높이 45m의 번지점프대가 있어 유원지의 느낌이 물씬 풍긴다. 또한 높이 13m의 인공암벽을 비롯해 배드민턴장, 발 지압장, 잔디광장, 갈대밭, 사계절 꽃동산 등 다양한 체험 및 구경거리가 함께 공존하고 있어 인기가 많다. 특히 호수 주변에는 카페들도 자리하고 있어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도 손꼽힌다.
율동공원 내 자리하고 있는 책 테마파크는 2006년 국내 최초로 책을 테마로 조성된 곳이다. ⓒ 경기뉴스광장 허선량
이러한 구경거리 중 눈여겨볼 곳은 바로 ‘책 테마파크’다. 2006년 국내 최초로 책을 테마로 조성된 테마파크로 기존의 책을 읽는 도서관의 개념을 벗어나 상상력과 독서 의욕을 고취시키고자 마련됐다.
책 테마파크는 총 8개의 구간으로 나뉘는데 ▲바람의 책, 소리 ▲시간의 책, 미로 ▲한글의 책 ▲공간의 책 북카페 ▲음악의 책 ▲하늘의 책, 야외공연장 ▲물의 책, 만파식적 ▲신8언시, 천자문의 책으로 이뤄져 있다.
책 테마파크는 총 8구간으로 나뉘는데 그중 ‘한글의 책’은 세종대왕이 창제한 한글을 토대로 전시벽을 만들어낸 공간이다. ⓒ 경기뉴스광장 허선량
책 테마파크 외부에는 책과 관련된 조형물을 비롯해 여러 조형물 등이 자리하고 있다. 현재 내부는 리뉴얼 공사로 10월까지 운영하지 않는다. ⓒ 경기뉴스광장 허선량
이중 대표적인 장소를 살펴보면 ‘바람의 책, 소리’는 세계 각국의 언어로 만들어진 조형물들이 전시돼있는 진입로이며, ‘시간의 책, 미로’에는 책의 역사를 그린 미로 형상의 벽화 산책로가 자리하고 있다, ‘하늘의 책, 야외공연장’에는 천상열차분야지도가 밑바닥에 깔려 있으며 ‘물의 책, 만파식적’에는 책 모양의 연못을 갖추고 있어 명상을 통한 힐링을 하기 안성맞춤인 공간이다.
‘공간의 책, 북카페’에는 인터넷으로 e-book을 읽을 수 있는 멀티미디어 시청각실을 비롯해 새 책을 전시·대여하는 자료실, 이벤트 전시공간 등으로 꾸며져 있다. 그러나 올해 10월 말까지 실내전시장은 도서관 리뉴얼 작업으로 인해 휴관이므로 현재 실외 조형물을 위주로 구경해야 한다.
▲ 책 테마파크 안내
이용시간 : 오전10시~오후6시(월요일, 공휴일 휴관)
주소 : 경기 성남시 분당구 문정로 145
입장료 : 무료
홈페이지 : https://www.snart.or.kr/web/cms/?MENUMST_ID=21541
문의전화: 031-708-3588
■ 판교 환경생태학습원
판교 환경생태학습원은 어린이들이 생태계를 생생히 관찰할 수 있도록 여러 체험과 구경거리를 제공하고 있는 공간이다. ⓒ 경기뉴스광장 허선량
판교에 있는 환경생태학습원은 어린이들이 생태계를 생생히 관찰할 수 있도록 흥미로운 놀이와 체험 등을 제공하는 생태 놀이터로 지난 2011년 준공된 곳이다. 신재생 에너지 등 생소한 환경 관련분야를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생태환경교육과 체험의 장 등이 마련돼있는 게 특징이다.
지상 1, 2층으로 구성되어있는 이곳은 체험학습실을 비롯해 온실, 전시실 등이 자리하고 있다. 특히 전시실은 초록마을, 파란마을, 하얀마을로 구성돼 있는데 각 전시실마다 특징이 다르다.
환경생태학습원은 총 4개의 전시실이 있는데 초록마을에는 우리 주변에 식물과 곤충, 산과 하천의 모습을 둘러볼 수 있도록 조성되어있는 공간이다. ⓒ 경기뉴스광장 허선량
파란마을 전시실은 하늘과 물에 사는 동물들의 생김새와 생태계를 관찰하고 그 소리도 들어볼 수 있도록 조성해놨다. ⓒ 경기뉴스광장 허선량
먼저 초록마을에는 우리 주변 식물과 곤충의 모습을 관찰하고 산과 하천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도록 조성돼있다. 자세히 살펴보면 계절에 따라 변화하는 식물의 모습과 더불어 성남의 계절별 야생화 표본과 나비, 곤충의 모습을 만나볼 수 있다. 또 땅속에 살고 있는 생물의 종류와 역할, 한 그루 나무가 정화하는 이산화탄소의 양 등을 눈으로 보고 배울 수 있도록 마련돼있다.
파란마을은 하늘과 물에 사는 동물들의 생김새를 관찰하고 그 소리를 들어볼 수 있는 공간이다. 생명의 시작인 각종 알을 관찰할 수 있으며 물과 하늘에 서식하고 있는 생물들의 모습과 습지의 생태계를 살펴볼 수 있다. 특히 동막천에서 탄천까지 하천 및 수변 공간을 디오라마로 재현해 성남 내 습지 및 하천에 서식하는 생물들을 관찰할 수 있다.
하얀마을 전시실은 지구와 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실천 방안과 절약 방법 등에 대해 소개하고 있는 곳이다. ⓒ 경기뉴스광장 허선량
이외에도 온실에서는 고무나무 등 열대기후 나라에서 온 다양한 식물들을 만나볼 수 있다. ⓒ 경기뉴스광장 허선량
하얀마을은 지구를 아끼고 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생활 속 실천 방법에 대해 알아볼 수 있는 공간으로 기후변화 전시 존과 친환경 에너지 절약 방법, 쓰레기 분리배출 방법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또 앞서 언급한 온실에서는 고무나무와 동백나무, 헤고 등 따뜻한 곳, 열대기후 나라에서 온 야생나무와 풀들을 만나볼 수 있다.
이외에도 기획전시로 ‘새바라기 세 번째 이야기’도 오는 2월 13일까지 2층 에코 홀에서 진행하고 있으며, 전시 연계교육으로 매주 주말마다 깃털의 원리를 알고 함께 배워보는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유아 단체를 대상으로 하는 교육참여 프로그램도 현재 진행하고 있다.
현재 환경생태학습원에는 기획전시와 전시 연계교육, 유아 단체를 대상으로 하는 교육참여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 중에 있다. @ 경기뉴스광장 허선량
현재 환경생태학습원에는 기획전시와 전시 연계교육, 유아 단체를 대상으로 하는 교육참여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 중에 있다. ⓒ 경기뉴스광장 허선량
▲ 환경생태학습원 안내
이용시간 : 오전10시~오후5시(월요일, 1월1일, 설날, 추석 휴관)
주소 : 경기 성남시 분당구 대왕판교로645번길 21
입장료 : 무료
홈페이지 : https://ppark.seongnam.go.kr:10013/
문의전화: 031-8016-0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