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둘레길 경기숲길 가평 18코스’에서는 임도를 따라 잣나무가 이어진 풍경이 운치 있게 보인다. ⓒ 경기뉴스광장 김지호
‘가평’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특산물은 ‘잣’이다. ‘경기둘레길 경기숲길 가평 18코스’ 가운데 ‘귀목고개’로 이어지는 명지산 임도에선 잣나무를 많이 볼 수 있다. 특히 이곳에선 소나무와 편백나무가 주종이지만, 임도를 따라 잣나무가 이어진 풍경이 운치 있게 보인다.
■ 경기둘레길 가평 18코스, 도보로 3시간 25분
경기둘레길 경기숲길 가평 18코스(이하 ‘경기둘레길 18코스’)는 ‘야생화 천국, 요기는 노루귀 조기는 제비꽃’라는 주제가 붙여졌는데, 코스 완주까지 도보로 3시간 25분이 걸린다.
이 구간은 ‘논남유원지~귀목고개~보아귀골’로 구성되어 있다.
이 코스의 시작점은 가평군 북면 적목리 ‘논남유원지’. 18코스 안내지도 판 옆에 스탬프 함이 있다. 시작점의 스탬프는 ‘오뚜기령’이다.
가평 18코스는 명지산과 청계산 귀목봉에서 흘러내린 물이 만드는 임산계곡과 동무하며 걷는 길이다.
논남유원지에서 아스팔트 길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시작점에서 1.7km 떨어진 부근에서 산길로 접어든다.
이어, 1시간가량 걸어가다 보면 ‘보아귀골’(골짜기)-‘논남유원지’ 간을 소개하는 안내판이 보일 것이다. 이윽고, 고즈넉한 임도가 이어진다.
‘경기둘레길 경기숲길 가평 18코스’는 봄이 되면 야생화가 지천으로 피어 사진찍기 좋은 곳이라고 한다. 사진은 경기둘레길 18코스 길에서 자라는 ‘피나물’(양귀비과의 여러해살이풀). ⓒ 경기뉴스광장 김지호
봄이 되면 야생화가 지천으로 피어 사진찍기 좋은 곳이라고 한다.
귀목고개 전에 만날 수 있는 ‘임산계곡’(가평군 북면 적목리)도 야생화 천국이라고 불리는 곳이다. 잔설 속에서 피는 ‘복수초’를 시작으로 ‘노루귀’, ‘얼레지’, ‘깽깽이풀’, ‘돌단풍’, ‘제비꽃’ 등등이 쉼 없이 피고 진다.
‘귀목고개’(775m, 가평군 조종면)는 명지산 능선과 청계산 귀목봉 능선이 만드는 고개로, 가평군 북면 적목리와 조종면 상판리를 잇는 곳에 있다. ⓒ 경기뉴스광장 김지호
계곡 위에서 만나는 ‘귀목고개’(775m, 가평군 조종면)는 명지산 능선과 청계산 귀목봉 능선이 만드는 고개로, 가평군 북면 적목리와 조종면 상판리를 잇는 곳에 있다. 특히 등산지팡이와 등산화를 꼭 챙길 것을 권한다. 이곳은 험한 내리막길이 있기 때문이다. 경기둘레길 가운데 난코스로 이름난 곳이기도 하다.
이 고개에 따르는 몇 가지 유래가 관심을 끈다.
그중 하나는 계곡과 능선이 모이는 ‘길목’에서 변한 말이라는 설이다. 고개가 생긴 모습이 사람 귀처럼 오목하다고 붙은 이름이라는 이야기도 있다.
또한, 이 고개에 느티나무가 많았다고 해서 ‘괴목고개’라고 했다가 고개에 귀신이 나타나 고개 이름이 ‘귀목’으로 변했다고도 한다. 느티나무 이야기가 정설로 여겨진다.
‘귀목고개’를 내려가는 길은 울창한 숲길이고, 북한강 지류인 조종천이 시작하는 계곡이다.
숲길이 끝나면 ‘보아귀골’ 종점이 지척이다.
■ 경기둘레길 18코스 정보 요약
경기둘레길 18코스의 시작점의 주소는 경기도 가평군 북면 적목리 292-2이다. ⓒ 경기뉴스광장 김지호
● 코스: 논남유원지~귀목고개~보아귀골.
● 길이: 8.8km.
● 예상 소요 시간: 3시간 25분.
● 난이도: 매우 어려움.
● 시작점 주소: 경기도 가평군 북면 적목리 292-2.
- 스탬프 함(오뚜기령): 무리울계곡에서 강씨봉 정상으로 가는 길목에 있는 임도 고갯길인데, 오뚜기부대로 유명한 8사단에서 개통한 군사도로로 사용되어 ‘오뚜기령’으로 불리고 실제로 정상부에 있는 기념비에는 8사단 마크가 새겨져 있다.
● 종료 지점 주소: 경기도 가평군 조종면 상판리 585 (버스정류장 맞은편).
- 스탬프 함(조종천 미유기): 미유기는 메깃과에 속하는 담수어로, 흔히 ‘깔딱 메기’로 불리고 경기도 보호야생동식물로 지정될 정도로 보호가치가 높은 어종이며 맑고 깨끗한 환경을 지닌 조종천은 미유기 서식의 최적 환경이다.
● 시작점 찾아가는 법:
목동시외버스터미널 (목동터미널 버스정류장) ▶ 일반 50-5, 15-5 버스 / 약 1시간 3분 소요, 130분 간격 ▶ 논남정류장 하차.
■ 경기둘레길 18코스, 가평군 추천 관광지
① 천문대 코스모피아: 조종천 최상류 명지산 남쪽 기슭에 자리 잡고 있다. 특히 가까운 행성에서 성단과 은하까지 밤하늘을 뒤지며 나의 별을 찾아가는 흥미진진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곳이다.
- 경기도 가평군 조종면 명지산로 558-226.
- 031-585-0482.
② 명지계곡: 명지산(1,267m) 정상에서 동쪽으로 길게 흘러내린 계곡이다. 계곡을 흐르는 물은 가평천으로 들어간다. 암반 사이로 흐르는 계류는 수량이 풍부하고 맑다. 작은 폭포와 소들이 만드는 계곡을 50여 분 올라가면 명지폭포가 있다. 명지폭포는 높이 7~8m 정도로 단풍과 어울리면 환상적이다. 계곡 입구에 주차장, 음식점, 숙박시설 등이 있다. (※ 명지산: 명지산(1,252m·정상석 1,267m)은 가평군 북면과 조종면에 걸쳐 있는 산으로, 지난 1991년 가평군립공원으로 지정됐다. 명지산은 경기도에서 두 번째로 높은 산이며 경기도의 최고봉인 화악산(華岳山:1,468m)과 가평천 계곡을 사이에 두고 있다.)
- 가평군 북면 도대리.
③ 귀목봉(귀목고개): 산의 중간에 자리 잡은 길목이다. 귀목고개로 올라가는 길은 급경사이지만 정상에서는 경기도 최고봉인 ‘화악산’과 ‘명지산’을 조망할 수 있다. (※ 화악산: 경기도 가평군 북면과 강원도 화천군 사내면의 경계에 있는 산으로, 높이는 1,468.3m이다. 동쪽의 응봉(鷹峰:1,436m), 서쪽의 국망봉(國望峰:1,168m)과 함께 광주산맥(廣州山脈)의 주봉(主峰)을 이루며 경기도에서는 가장 높은 산이다.)
- 경기도 가평군 북면 적목리 산1-1.
- 031-580-2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