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민선 7기 공약인 ‘대중교통이 자가용보다 편한 경기’ 실현을 위해 최신 IT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신개념 교통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자료사진 ⓒ 경기뉴스광장 허선량
최근 경기도 버스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 최신 IT기술과 만나 더 안전하고 편리한 신개념 교통 서비스로 진화한 것.
편리하고 쾌적한 교통수단으로 확 달라진 경기버스와 함께 민선7기 공약인 ‘대중교통이 자가용보다 편한 경기’가 우리 곁으로 성큼 다가왔다.
■ 무정차 버스 걱정은 그만!…전국 최초 ‘승차벨’ 도입
사람들이 버스를 이용할 때 가장 개선돼야 한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무엇일까? 정답은 정류장을 정차하지 않고 지나치는 ‘무정차 버스’다.
경기도가 지난 7월 한 달간 도내 31개 시·군 국민신문고로 접수된 시내버스 관련 민원을 분석한 결과 전체 2,482건의 불만 민원 중 법규위반 개선이 전체의 82.6%를 차지했고, 그중 무정차 민원이 37.6%(771건)로 가장 많았다.
경기도가 지난 7월 한 달간 도내 31개 시·군 국민신문고로 접수된 시내버스 관련 민원을 분석한 결과 전체 불만 민원 중 무정차 민원이 37.6%(771건)로 가장 많았다. ⓒ 경기뉴스광장
이에 도는 도민들이 무정차 버스로 불편을 겪지 않도록 전국 지자체 최초로 지난 11월 30일부터 ‘시내버스 승차벨’ 서비스를 도입했다.
시내버스 승차벨 서비스는 탑승객의 하차 의사를 전달하기 위한 장치인 ‘하차벨’과 반대로, 정류소에 승객이 기다리고 있음을 해당 노선의 버스 운전자에게 미리 알려주는 새로운 개념의 대중교통 정보 서비스다.
이용 방법은 간단하다. 정류소에 위치한 승객이 경기버스정보 앱을 통해 탑승희망 노선을 검색해 ‘승차벨’ 버튼을 누르면, 자동으로 운전석에 설치된 단말기에 승차벨(음성/그래픽)이 울려 운전자에게 승객이 대기하고 있음을 알린다.
승차벨 서비스는 정류소에 위치한 승객이 경기버스정보 앱을 통해 탑승희망 노선을 검색해 ‘승차벨’ 버튼을 누르면, 자동으로 운전석에 설치된 단말기에 승차벨(음성/그래픽)이 울려 운전자에게 승객이 대기하고 있음을 알리는 방식이다. ⓒ 경기뉴스광장
특히,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이나 노약자 등 교통약자를 위한 승차벨 메뉴가 따로 구성돼 교통약자도 안전하게 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도는 12월까지 무정차가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62-1, 301, 900, 300, 5005, 5600, 388, 88, 60(김포운수), 60(대원고속) 등 시내버스 10개 노선을 대상으로 1차 시험 서비스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어서 내년 2월까지 89개 노선을 대상으로 2차 시험 서비스를 시행해 보완·개선한 뒤 3월부터 시내버스 전체 노선에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이후 시행 효과를 판단해 이용자가 많은 민간 버스정보 앱(카카오버스, 네이버지도 등)으로 서비스를 확대하는 게 도의 계획이다.
■ ‘시내버스 승차벨’ 핵심 정리 |
이용대상: 시내버스 이용자, 교통약자
기대효과: 무정차 버스 감소. 교통약자 승차지원, 한적한 외곽 정류소나 야간시간에 더욱 유용.
적용기술: 정보의 신뢰도 확보를 위해 승차하고자 하는 정류소를 중심으로 반경 30m 이내에서만 작동하는 위치기반 기술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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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거리 출퇴근도 편안하게…‘경기 프리미엄버스’ 운행
경기도는 일반 광역버스보다 넓고 빠르고 편리한 더 높은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기 프리미엄버스’를 11월부터 수원·용인·화성에서 운행 중이다. ⓒ 경기뉴스광장
도는 광역버스로 출퇴근하는 도민의 편의를 돕는 신개념 교통 서비스도 선보였다. 도는 일반 광역버스보다 넓고, 빠르고,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기 프리미엄버스’를 올해 11월부터 수원·용인·화성에서 운행 중이다.
‘경기 프리미엄버스’는 그동안 광역버스의 단점으로 지적돼 온 ▲입석운행 ▲긴 승차대기 및 이동 시간 ▲잦은 환승 ▲좁은 좌석 등을 대폭 개선한 게 특징이다.
프리미엄버스를 이용하기 위해선 회원가입이 필수다. 모바일 앱 미리(Miri)를 내려받아 회원 등록 후 탑승하려는 노선과 원하는 좌석을 예약하면 된다.
요금은 교통카드(환승가능)로 현장에서 지불한다. 코로나 이후 시대를 대비해 교통카드 단말기에 카드를 대지 않아도 자동으로 버스요금이 결제되는 ‘태그리스(Tagless, 비접촉식) 결제시스템’을 적용했다. 광역버스에 이 같은 비대면·비접촉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이번이 전국 지자체 최초다.
경기 프리미엄버스는 노선별로 2대의 28~31인승 우등형 버스로 운행된다. 정류소를 최소화해 빠른 이동이 가능하다. ⓒ 경기뉴스광장
현재 ▲호매실-판교(P9100) ▲한숲시티-판교(P9241) ▲서천지구-판교(P9242) ▲동탄1-판교-잠실(P9301) ▲동탄2-판교-잠실(P9302) 등 5개 노선이 시범 운행 중이다. ▲한숲시티-양재시민의숲 노선은 다음 주부터 운행을 시작한다.
노선별로 2대의 28~31인승 우등형 버스가 투입된다. 정류소를 최소화해 빠른 이동이 가능하다.
주말과 공휴일은 운영하지 않으며, 출퇴근 시간(출근 오전 6~9시, 퇴근 오후 5~10시)대에만 운행한다. 운임은 1회당 3,050원, 다른 대중교통과 마찬가지로 환승요금제가 적용된다.
도는 시·군과 함께 12월까지 시범사업 노선에 대한 지속 점검을 실시, 이를 바탕으로 확대계획을 수립해 운행노선과 운행 시간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 ‘경기 프리미엄버스’ 핵심 정리 |
이용대상: 수원, 용인, 화성 광역버스 출퇴근 이용자
기대효과: 좌석 예약제로 빠르고 편한 광역버스 서비스 제공. 출퇴근 시간대 자가용 이용객의 대중교통 이용전환 유도.
적용기술: 차량에 설치된 비콘(Beacon)이 승객의 스마트폰 블루투스 신호를 감지해 승·하차 여부 등을 판별, 자동으로 버스 요금이 결제되는 ‘태그리스(Tagless) 결제시스템’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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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통약자도 편리하게, 경기버스정보앱 개선
경기도는 도민들의 편리한 대중교통 이용을 위해 경기버스정보 앱 서비스를 대폭 개선했다. ⓒ 경기뉴스광장
도는 도민들이 좀 더 편리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경기버스정보 앱’을 개선했다.
경기버스정보 앱은 2010년부터 스마트폰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버스위치, 도착예정시간, 빈자리, 혼잡정보 등 다양한 버스정보를 이용자에게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경기도 대표 공공서비스이다.
이번에 개선된 부분은 우선, 저시력자나 고령자 등 교통약자를 고려해 글씨 크기를 3단계로 조정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정확한 목적지를 모를 때 읍/면/동 이름으로 길 찾기가 가능하고 자주 이용하는 정류소 노선 즐겨찾기, 버스 리뷰 등의 서비스를 추가했다.
시내버스 ‘승차벨’ 서비스 도입에 발맞춰 ‘무정차 신고’ 기능도 신설했다. 승차벨을 요청한 버스가 무정차 시 이 버튼을 누르면 발생시간, 발생정류소, 노선번호, 차량번호를 자동으로 수집한다.
도는 이를 버스 경영·서비스 평가 등에 적용해 버스운전자 및 버스업체 관리자의 경각심을 높여 무정차를 예방하고, 자발적인 서비스 개선을 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 ‘경기버스정보 앱’ 핵심 정리 |
이용대상: 버스 이용자, 교통약자
기대효과: 도민에겐 다양한 버스정보를 실시간 제공. 버스리뷰, 신고기능 등 버스운전자 및 버스업체 관리자의 서비스 개선 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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