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는 전국 최초로 도내 어린이 집과 지역아동센터, 그룹홈 어린이들에게 제철 과일을 제공하는 ‘경기도 어린이건강과일 공급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 경기뉴스광장
경기도는 어린이의 건강증진과 농가소득 향상을 위한 정책을 시행 중이다. 바로 ‘경기도 어린이 건강과일 공급사업’이다.
도는 전국 최초로 2018년 도내 지역아동센터와 공동생활가정 어린이에게 주 2회 무료로 제철 과일을 제공하는 ‘경기도 어린이 건강과일 공급사업’을 시범 운영하고 그 성과를 토대로 2019년 6월 12일부터 도내 모든 어린이집으로 사업 대상을 확대했다.
그 결과 지난해에만 도내 어린이 36만7,000명에게 배, 사과, 수박, 참외, 포도, 멜론, 감귤, 단감, 토마토 등의 과일·과채류를 주 1~2회 다양하게 제공했다. 어린이들은 어린이집 1만1,281곳(34만4,000명), 지역아동센터 793곳(2만2,000명), 그룹홈 141곳(1,000명)을 통해 간식으로 이를 공급받았다.
올해는 지난 6월 15일부터 12월 18일까지 24주간 총 43회 이뤄지며 과종은 총 20개로 대체품목 6과종이 포함된다. 당초 2월부터 공급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세로 어린이집 등이 잇따라 휴원하면서 공급시기를 조정했으며, 배송 방식도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비대면 배송으로 변경했다. 또한 공급 계획도 기존 공급량에 맞추기 위해 주 1회에서 주 2회로 늘렸다.
9월말 기준으로 도내 어린이 37만7,354명에게 과일을 제공했으며, 어린이집 1만651곳(35만4,247명), 지역아동센터 787곳(2만2,329명), 그룹홈 145곳(778명)이 과일을 공급받았다.
어린이 건강과일 공급업체인 ‘경기잎맞춤종합공동사업법인’ 관계자는 “비대면 배송으로 인한 분실 및 파손(품위저하 등)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니 양해 및 유의해 주시기 바란다”며 “산지, 물류센터, 배송기사 등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있으니 안심하고 간식 제공을 해도 된다”고 전했다.
■ 어린이 건강 증진과 도내 과수농가 판로 확대에 기여
경기도는 올해 9월말까지 경기도는 약 1,206톤의 과일을 매입하여 어린이들에게 제공했으며 그중 611톤(50.6%)이 도내산이었다. ⓒ 경기뉴스광장
기존 도내에서 생산되는 과일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던 건 사과와 배였다. 하지만 많은 공급량에 비해 수요가 적어 가격은 높을 수밖에 없었다. 이에 경기도에서는 도에서는 농가들의 판로를 확보하고 수입과일에 익숙해져 있는 아이들에게는 전통과일을 먹어보는 식습관 교육과 아이들의 건강관리 증진 등 3가지 목적을 두고 이 사업을 진행하게 됐다.
사업을 실시한 결과 과수농가들은 판로 확보는 물론 가격 안정화에 도움을 받게 됐고 아이들은 다양한 과일을 맛보며 건강관리에 신경 쓸 수 있게 됐다.
올해 9월말까지 경기도는 약 1,206톤의 과일을 매입하여 어린이들에게 제공했으며 그중 611톤(50.6%)이 도내산이었다.
경기도 주산지 과일은 배, 복숭아, 포도, 거봉, 방울토마토, 사과, 수박, 멜론, 토마토이며 타도 주산지는 참외 ,단감, 감귤, 키위, 샤인머스켓이다. 이 외 대체 품목으로 천도복숭아, 자두, 딸기, 반시, 참다래, 만감류가 있다.
이 중 수박 528톤, 복숭아(황도, 백도, 천도 등) 235톤, 포도(거봉, 캠벨) 199톤, 메론 84톤, 참외 49톤, 사과 46톤, 토마토 42톤, 배 23톤이 지급됐다.
공급된 과일의 시·군별 생산량을 살펴보면 양평이 207톤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천이 155톤, 안성이 74톤 등으로 뒤를 이었다.
특히, 도에서는 건강과일 공급 시 도내산을 필수로 50%를 차지하게끔 구매하고, G마크, GAP, 친환경인증 제품을 우선 선발하고 있어, 경기도 과일의 우수한 품질을 널리 알리고 있다.
■ 가정보육 어린이까지 확대 지원... 12월 11일까지 신청
올해 말부터 어린이집, 지역아동센터, 그룹홈에 공급해 왔던 ‘어린이 건강과일’을 가정보육 어린이까지 확대 제공한다. 확대 지원 대상은 올해 9월부터 양육수당을 받고 있는 도내 거주 어린이 19만5,000명이며 아동 1인당 4만500원을 지원받게 된다. ⓒ 경기뉴스광장
올해 말부터 어린이집, 지역아동센터, 그룹홈에 공급해 왔던 ‘어린이 건강과일’을 가정보육 어린이까지 확대 제공한다.
확대 지원 대상은 올해 9월부터 양육수당을 받고 있는 도내 거주 어린이 19만5,000명이며 아동 1인당 4만500원을 지원받게 된다.
지원 방식은 수원시 등 28개 시·군에서는 경기지역화폐(건강과일 바코드, 카드)를 활용해 양육 가정에서 편의점 등을 통해 직접 구매하는 방식으로, 성남, 시흥, 김포 등 나머지 3개 시는 건강과일 꾸러미를 가정 배송으로 제공한다.
신청 기간은 오는 12월 11일까지로 경기도 홈페이지
(www.gg.go.k) 메인배너 ‘가정보육 어린이까지 건강과일을 확대 지원합니다’와 경기지역화폐 홈페이지
(www.gmoney.or.kr) 팝업창에서 온라인 신청하면 된다. 또한 인터넷, 스마트폰 사용이 불편한 가정을 위해 해당 시·군·구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도 신청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