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빈집을 매입해 지역맞춤형 공익공간으로 탈바꿈하는 ‘경기도형 빈집활용 시범사업’을 동두천시와 평택시에서 추진한다. ⓒ 경기도청
■ 경기도, 방치된 빈집을 공익공간으로 만든다
가끔 국도로 운전을 하고 가다 보면 허름한 빈집들이 자주 보이는데 이 집들은 안전사고와 범죄 발생의 온상이 돼 지역 애물단지로 흉물스럽게 전락하고 있다.
경기도는 이러한 빈집을 매입해 지역맞춤형 공익공간으로 환골탈퇴하는 ‘경기도형 빈집활용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도는 이를 위해 최근 동두천시 생연동(대지 규모 590㎡)과 평택시 이충동(대지 규모 337㎡)의 빈집을 각각 매입했다고 6일 밝혔다.
총사업비 65억 원(GH출자금) 규모로 올 1월에 공모신청 후 접수된 8곳 중 동두천과 평택을 선정했다.
매입된 빈집이 철거되면 동두천시에서는 공공 아동돌봄시설을 조성하고, 평택시에서는 시세보다 저렴한 임대주택을 공급할 예정이다. 두 지역은 기본‧실시설계 과정을 거쳐 내년 상반기 착공에 들어가 2023년 상반기에 준공이 완료될 전망이다.
건축설계는 신진건축가의 창의적이고 특색있는 공간 설계로 추진방향을 잡을 예정이다.
관리주체는 동두천은 지자체에서 담당하고 평택은 GH공사가 맡는다.
■ 지역맞춤형 인프라 공급하는 빈집 정비 지원사업도 추진
한편, 도는 빈집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빈집 정비 지원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빈집의 철거, 보수, 안전조치를 지원해 지역맞춤형 생활인프라를 공급하고 임대주택, 근로자기숙사, 청년거점공간, 마을공방 등 공익을 목적으로 활용토록 한다.
올해 말까지 9개시(수원, 용인, 이천, 고양, 시흥, 양주, 안양, 의정부, 오산)에서 빈집 86호 정비를 목표로 13억2,500만 원(도비 30%, 시비 70%)의 예산을 투입한다.
경기도 관계자는 “경기도형 빈집활용 시범사업은 도가 빈집을 매입해 건축을, 시에서 운영관리를 각각 맡는 등 협업을 통해 빈집을 정비‧활용하는 모범적 사업모델을 지향하고 있다”며 “경기도는 마을의 애물단지인 빈집을 활용 가능한 자원으로 변화시키는 정책을 계속 펼쳐나갈 계획으로 도민과 빈집 소유자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아울러 도는 2022년 16개 시에서 115호 안팎의 빈집 정비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