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길 제1길 탄천 꽃 전경. ⓒ 성남시청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경기옛길센터)은 봄철을 맞아 ‘경기옛길’ 구간 중 12곳을 아름다운 꽃길 구간으로 정했다고 29일 밝혔다.
경기도의 대표적인 역사문화 탐방로 경기옛길은 조선시대 실학자 신경준 선생이 집필한 도로고(道路考)의 육대로(六大路)를 토대로 길을 걸으며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조성한 역사문화 탐방로다.
이번에 선정된 12곳은 평해길 3개 구간, 영남길 4개 구간, 경흥길 1개 구간, 삼남길 4개 구간으로 아름다운 꽃들이 군락지를 이룬다.
시기로는 3월 말 즈음 평해길 망우산 일대 개나리를 시작으로 4월 초ㆍ중순 벚꽃이 흐드러진 영남길 탄천, 삼남길 서호천 일대와 6~7월 장미꽃이 만발한 영남길 죽주산성을 거쳐 7~8월 연꽃이 아름다운 평해길 생태공원까지 이어진다.
평해길 제3길 생태공원 전경. ⓒ 경기옛길 콘텐츠 공모전 사진부문 우수작
도와 경기문화재단은 경기옛길을 걷는 탐방객을 대상으로 ‘경기옛길 꽃길 사진 콘테스트’도 진행한다.
이번 콘테스트는 경기옛길을 걸으며 만나는 아름다운 꽃을 주제로 사진을 찍어 SNS에 게시하면 참여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경기옛길 홈페이지
(www.ggcr.kr)에서 확인하면 된다.
‘경기옛길’ 스마트폰 전용 앱을 이용하면 처음 걷는 도민이라도 편리하게 꽃길 구간을 찾을 수 있다. 앱을 통해 옛길의 전체 지도와 경로를 안내받을 수 있으며, 주요 지점이나 문화유산에 대해 스토리 음성해설도 들을 수 있다. 또한, 완주가 목적이라면 위치정보(GPS) 기능을 통해 완주 인증도 가능하다.
이희완 경기도 문화유산과장은 “경기옛길은 조선시대 옛길을 토대로 지역의 문화자원과 연결한 도보길”이라면서 “꽃길과 함께 우리 고장의 역사는 물론 봄의 아름다움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옛길 조성사업은 2013년 시작돼 삼남길(과천~평택·99.6km), 의주길(고양~파주·56.4km), 영남길(성남~이천·116km), 평해길(구리~양평·125km), 경흥길(의정부~포천·89.2km) 등 5곳을 조성했다. 오는 9월에는 경기옛길 6대로의 마지막인 강화길이 개통된다.
경기옛길 꽃길 구간. ⓒ 경기도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