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귀농·귀촌을 하는 인구가 늘어나고 있다. 2021년 귀농가구는 14,347가구로 전년보다 1,858가구 증가했다. 자료사진. ⓒ 경기도농업기술원 출처
과거 귀농·귀촌을 하는 사람들은 주로 정년퇴직을 한 사람들이나 가업을 물려받는 사람들의 사례라고 생각하기 쉬웠다. 하지만 현재의 귀농·귀촌은 복잡한 도시 생활을 벗어나 생활하겠다는 사람들의 하나의 방법으로 떠오르며 그 연령대도 다양해졌다.
이에 따라 귀농·귀촌하는 인구는 점점 늘어나고 있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귀농어·귀촌인 통계’에 따르면 2021년 귀농가구는 14,347가구로 전년(12,489가구)보다 1,858가구(14.9%) 증가했다.
귀농인은 14,461명으로 전년(12,570명)보다 1,891명(15.0%) 증가하였고, 동반가구원은 5,315명으로 전년보다 438명(9.0%) 증가했다.
2021년 귀촌가구는 363,397가구로 전년(345,205가구)보다 18,192가구(5.3%) 증가했다. 귀촌인은 495,658명으로 전년(477,122명)보다 18,536명(3.9%) 증가했다. ⓒ 통계청 출처
2021년 귀촌가구는 363,397가구로 전년(345,205가구)보다 18,192가구(5.3%) 증가했다. 귀촌가구의 평균 가구원 수는 1.36명으로 전년(1.38명)보다 0.02명 낮게 나타났다. 귀촌인은 495,658명으로 전년(477,122명)보다 18,536명(3.9%) 증가했다.
특히 귀촌 가구의 평균연령은 42.8세였으며, 연령대별 구성비는 20대 이하가 26.0%, 30대 20.8%, 50대 16.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귀촌 전 거주지역은 경기가 131,805명(26.6%)으로 가장 많고, 서울 72,658명(14.7%), 경남 33,032명(6.7%) 등의 순이며, 수도권(서울·인천·경기) 지역이 전체의 45.5%를 차지하고 있다.
귀농하는 사람들의 이유로는 자연환경(30.5%), 농업의 비전‧발전 가능성(23.0%), 가업승계(13.1%) 순으로 응답했으며 귀촌의 경우 농산업 외 직장취업(24.1%), 정서적 여유(15.3%), 자연환경(13.7%), 저렴한 집값(9.6%) 순으로 응답했다.
귀농귀촌의 유형도 다양해졌는데, 크게 U형, J형, I형, I형(2)으로 나눌 수 있다.
U형은 농촌에서 태어나 도시생활 후 연고지로 돌아오는 경우, J형은 농촌에서 태어나 도시생활 후 비연고지로 가는 경우를 말한다. I형은 도시에서 태어나 연고지로, I형(2)는 도시에서 태어나 비연고지로 돌아가는 경우다.
2021년 기준으로 U형이 67.6%로 귀농 비율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J형(14.3%), I형(2)(9.8%), I형(8.3%) 순이다. U형 귀농이 압도적인 비율을 차지하는 이유는 정착의 편리함 때문이다. 태어난 고향으로 돌아가는 귀향과도 비슷한 U형 귀농을 최근 젊은 층 사이에서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경기도는 귀농귀촌인구가 2021년 통계청 자료 기준 전국에서 귀촌은 1위, 귀농은 6위를 차지하며, 귀농귀촌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에 경기도에서는 경기도로 귀농귀촌하는 사람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시스템을 마련해 운영하고 있다. 바로 ‘경기도귀농귀촌지원센터’다.
■ 도, 찾아가는 귀농귀촌 상담실 등 다양한 서비스 제공
경기도귀농귀촌지원센터는 전 국민이 경기도로 안정적으로 농촌에 정착할 수 있도록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시스템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곳이다. ⓒ 경기도귀농귀촌지원센터 홈페이지 출처
경기도귀농귀촌지원센터는 전 국민이 경기도에 안정적으로 농촌에 정착할 수 있도록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시스템을 지원하기 위해 2017년 4월에 설립된 곳이다.
특히 귀농귀촌 통합서비스를 통해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도시민을 대상으로 귀농 착수 구상단계에서 안정적 정착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귀농귀촌 상담실을 운영하여 현실에 맞는 귀농귀촌 정보를 제공하고, 귀농귀촌에 필요한 다양한 지식과 체험을 위한 교육을 진행하고, 성공적인 농촌정착을 위한 원주민과 귀농귀촌인의 융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전문가와 농업 관련 단체 등이 국내외 귀농귀촌 우수 현장을 방문하여 벤치마킹을 통한 보다 나은 정착 여건을 만들고, 현장의 문제와 갈등을 해소하는 데 노력을 기울이고 다양한 정책 개발, 기관 간 협업을 시도해 유기적인 지원체계를 다져나가고 있다.
특히 경기도귀농귀촌지원센터에서는 현재 다양한 정책들을 시행, 귀농귀촌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지원을 해주고 있다.
경기도귀농귀촌지원센터에서는 귀농귀촌인들의 성공적인 농촌정착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그중 ‘찾아가는 귀농귀촌 상담실’은 귀농 설계, 품목별 재배 기술 등 다양한 분야별 전문가와 1:1 맞춤형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정책이다. ⓒ 경기도청
먼저 ‘찾아가는 귀농귀촌 상담실’은 귀농 설계, 품목별 재배 기술, 스마트팜(smart farm), 판로 개척, 농촌관광 등 다양한 분야별 전문가와 1:1 맞춤형 상담을 해주는 정책이다.
올해에는 지난 18일 ‘행복멘토링 데이’를 시작으로 11월 25일까지 총 7회 서울시 종로구 ‘상생상회’에서 개최할 계획이다. 또한 ‘청년 후계농 영농 정착 지원사업’, ‘농업 창업자금 지원사업’, ‘주택 구입 자금 지원사업’ 등 경기도 귀농귀촌 정책과 관련 지원사업도 함께 안내받을 수 있다.
상담실 운영일은 8월 18일에 이어 11월 25일까지 매월 2회, 총 7회 진행된다. 자세한 일정은 경기도귀농귀촌지원센터 누리집
(https://www.refarmgg.or.kr/index.do)에서 확인할 수 있다. 운영 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며 3호선 안국역 1번 출구로 나오면 된다.
‘청년 후계농 영농 정착 지원사업’은 영농 초기 소득이 불안정한 청년농업인에게 영농경력에 따라 월 최대 100만 원의 영농정착 지원금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만 18세 이상 만 40세 미만의 독립경영 3년 이하의 후계농들이라면 신청 가능하며, 독립경영 1년차는 1년차 때 100만 원, 2년차 90만 원, 3년차 80만 원까지 총 3년 지원받을 수 있다. 2년차의 경우 1년차 90만 원 2년차 80만 원까지 총 2년을 지원받을 수 있으며, 3년차는 1년차 몫인 80만 원만 지원받을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
(http://www.agrix.go.kr)나 1670–0255로 문의하면 된다.
‘농업 창업자금 지원사업’은 농업창업 자금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세대당 3억 원 한도 이내 연 2%의 금리로 지원받을 수 있다. 상환조건은 5년 거치 10년 분할상환이다.
지원대상은 농촌지역 전입일 기준으로 만5년이 경과하지 않아야 하며, 사업신청일 전에 세대주가 가족과 함께 농촌으로 이주하여 실제 거주하면서 농업에 종사하고 있거나 하고자 하는 만 65세 이하인 세대주여야 한다.
거주기간은 농촌 전입을 기준으로 1년 이상 농촌 이외의 지역에서 거주해야 하며, 귀농·영농 교육 100시간 이상 이수자만 신청할 수 있다.
지원 분야는 경종 분야, 축산 분야, 농촌 비즈니스 분야로 귀농 지역 주소지 관할 시·군 또는 농업기술센터에서 사업 기간 중 연중 신청할 수 있다. 단, 당해년도 귀농 농업 창업 및 주택 구입자금이 소진된 경우 자금 집행이 중단된다. 자세한 사항은 귀농귀촌 종합센터(1899-9097)로 문의하면 된다.
‘주택 구입 자금 지원사업’은 귀농을 위해 온 사람들이 거주할 주택 구입 자금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세대당 7천 5백만 원 한도 이내, 연 2% 금리와 5년 거치 10년 분할 상환 조건을 가지고 있다.
지원 대상은 주택 구입 및 신축 예정자로서도시지역에서 농촌지역 전입 만 5년 이내인 자로, 귀농·영농교육 100시간 이상을 이수해야 한다.
자세한 지원 내용으로는 세대당 주거전용면적 150㎡ 이하의 주택 구입 및 신축자금을 지원하는 것으로 아파트 및 읍·면 지역의 상업·공업 지역은 제외된다. 귀농 지역 주소지 관할 시·군 또는 농업기술센터에서 사업 기간 중 연중 신청 가능하다.
이외에도 경기창업준비농장을 비롯해 현장 밀착형 지원 귀농닥터 서비스, 맞춤형 농지지원사업, 농어촌 주택 개량 자금, 세제지원, 농기계 임대사업, 6차산업지원사업 등도 시행하고 있다. 자세한 사항은 경기도귀농귀촌지원센터 홈페이지
(https://www.refarmgg.or.kr/index.do)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