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선지 cheejiii@naver.com
2018.11.19
[앵커멘트] 오래된 단독주택이나 빌라가 모인 구도심 지역에 아파트 ‘관리소’처럼 생활 민원을 처리하는 ‘행복마을관리소’가 생겼습니다. 택배를 대신 맡아주거나 안심귀가 서비스 등 주민이 직접 나서 도움을 준다고 하는데요. 한선지 기자가 현장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좁은 골목 사이로 낡은 다세대주택들이 즐비합니다.
1980년대 조성된 동네로, 주민 네 명 중 한 명이 노인이나 외국인 노동자입니다.
경찰 1명이 상주하는 이 치안센터가 유일한 방범시설일 정도로 주거환경이 열악한 상태입니다.
이곳에 아파트 관리소 겸 경비실 역할을 하는 ‘행복마을관리소’가 문을 열었습니다.
경기도가 새롭게 선보인 공공서비스입니다.
[인터뷰] 차정숙 / 경기도 자치행정국장
“원도심에 계시는 분들의 어려움을 어떻게 하면 도와줄 수 있을까 하는 마음에서 시작하게 됐어요. 행복마을관리소가 있으면 어려우면 당장 도움을 요청할 수 있을 때 그때 필요로 할 수 있지 않을까∙∙∙”
따로 택배 보관할 공간이 없는 사람들을 위해 택배 보관부터 생활 공구를 빌려주는 등 10명의 ‘마을지킴이’가 상주하며 이웃을 돕습니다.
모두 지역 주민들로, 동네 순찰은 물론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을 찾아 보살피기도 합니다.
어린이 통학이나 여성의 안심귀가 서비스까지 지원합니다.
[인터뷰] 이장호 / 행복마을지킴이
“외부 사람보다는 제가 여기 20년 동안 같이 살았으니까 주민들도 잘 알고 또 저를 아는 분들도 있고 하니까 더 친밀하게 근접해서 도와주는 게 훨씬 더 좋겠다는∙∙∙”
군포를 시작으로 올 연말까지 안산과 시흥 등 4곳에 추가로 들어설 예정.
공공일자리 창출과 더불어 주민생활 환경 개선에도 도움 될 전망입니다.
경기GTV 한선지입니다.
영상취재 : 이효진 , 영상편집 : 김정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