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선지 cheejiii@naver.com
2018.11.26
[앵커멘트] 환경오염 때문에 생기는 중금속이 우리 몸에 해롭다는 말은 누구나 아는 사실입니다. 근데 자주 먹는 생선이나 조개 속에 얼마나 든 건지는 정확히 알 수 없는데요. 경기도가 전국 최초로 수산물 섭취 가이드라인을 내놨는데, 어떤 수산물을 얼마큼 먹어야 안전한지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한선지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산지에서 바로 잡은 해산물로 가득한 수산시장.
싱싱한 물건 사러 온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사실 생선 속 중금속에 대한 얘긴 신경 쓰여도 제대로 아는 경우는 드뭅니다.
[인터뷰] 이승자 / 안산시 고잔동
“중금속이 어디에 있다는 건 모르고 그래도 안 먹을 순 없으니까 그래서 냉동은 안 사고 생물을 사용하고∙∙∙”
(부분CG1>) 흔히 우리나라 식탁에 자주 오르는 고등어에 포함된 납은 1kg당 평균 0.063mg.
근데 이게 우리 몸에 어느 정도 나쁜지, 일반 사람이 판단하기란 어렵습니다.
최근 경기도가 쉽게 알 수 있는 수산물 섭취 가이드라인을 내놨습니다.
경기지역 유통되는 1백여 개 어종을 대상으로, 어떤 수산물을 얼마나 먹어야 안전한지 볼 수 있습니다.
1일 평균섭취량을 먹었을 때 중금속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로 나타내고 있는데, 100%에 달하면 위험 수준이라는 얘기입니다.
[인터뷰] 강석호 /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연구사
"중금속이 들어있는 그 품목의 양과 내가 섭취한 양들을 같이 고려해서 나한테 미치는 위해도가 몇 %라고 나타낸 결과입니다."
(부분CG2>) 계산해보면, 고등어나 갈치 등 일반어류의 경우, 7~10세 어린이는 250g, 임신이나 수유 중인 경우는 400g 이하로 섭취해야 적당합니다.
오징어와 다랑어, 굴 등은 평균치가 더 높기 때문에 더 적은 양을 먹는 게 좋습니다.
전문가는 한 번에 많은 양보다 골고루 먹을 때 더 안전하다고 권고합니다.
[인터뷰] 김하나 / 가톨릭대 가정의학 박사
“여러 가지 음식을 섭취한다면 중금속이 체내에 도달하는 양이 절대적으로 줄게 돼서 인체에 미치는 영향도 미미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수산물 섭취 가이드라인’는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홈페이지를 통해 자세히 확인할 수 있으며, 경기도는 책자로 제작해 도서관 등에 배포할 예정입니다.
경기GTV 한선지입니다.
영상취재 : 이효진 , 영상편집 : 강윤식 , 영상그래픽 : 우윤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