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희
2019.04.19
[앵커멘트] 한국의 그랜드 캐니언이라고 불리는 한탄강. 한탄강 지질공원의 역사와 지질학적 가치를 알 수 있는 한탄강 지질공원센터가 문을 열었습니다. 한탄강 지질공원센터는 2020년 4월에 인증여부가 결정되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의 전초기지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김태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 평강에서 발원해 140km 를 흐르는 현무암 협곡 하천 한탄강입니다.
한탄강 용암대지가 물에 깎인 하식동굴 비둘기낭 폭포는 신비한 에메랄드 빛 소를 뽐냅니다.
주상절리를 깎아 세운 절벽에 부딪치며 한탄강이 휘돌아나가는 멍우리 협곡 역시 절경입니다.
한탄강의 형성과정과 지질학적 특성을 쉽고 재미있게 알 수 있는 한탄강 지질공원센터가 문을 열었습니다.
<인터뷰>최동원/포천시 학예연구사
“한탄강은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현무암 침식하천으로 되어있는 지질학적 큰 특징을 가지고 있는 곳입니다. 한탄강에 대한 지질과 생태, 역사 등을 많은 사람들이 공유하고 전파하기 위해 한탄강 지질공원센터를 건립하게 되었고요.”
비둘기낭 폭포 인근에 자리잡은 한탄강 지질공원센터는 114억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2층의 규모로 만들었습니다.
특히 지질엘리베이터와 4D상영관 등은 아이들이 직접 체험해보며 배울 수 있습니다.
<인터뷰> 이상승/포천시 신북면(관람객)
“여기 와서 보게 되면 굉장한 감명을 받게 되고 한탄강 지역의 역사가 이렇게 오래됐구나 하는 것을 알게 될 겁니다.”
한탄강 지질공원센터는 경기도와 강원도가 추진하고 있는 한탄강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의 전초기지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싱크> 이화순/경기도 행정2부지사
“경기도에서는 2014년부터 오늘 지질공원센터 개관에 67억원의 창조오디선 예산을 투입했고…앞으로도 한탄강 지질공원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경기도와 강원도는 지난해 11월 유네스코 본부에 세계지질공원 신청서를 냈고 인증 여부는 내년 4월 결정됩니다.
경기 GTV 김태희입니다.
영상취재·편집 : 김광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