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선지 cheejiii@naver.com
2019.06.11
[앵커멘트] 이제 곧 여름 휴가철입니다. 휠체어 타는 사람에겐 여행도 그리 자유롭진 않다고 하는데요. 장애인 전용 여행버스가 경기도에서 첫 운행을 시작했습니다. 휠체어 탄 채로 바로 떠날 수 있는데, 신청만 하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한선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장애인복지센터에서 단체 나들이 가는 날.
버스에 설치된 승강기로 휠체어 탄 사람들이 하나, 둘 손쉽게 차에 탑니다.
PIP [인터뷰] 이경희 / 장애인전용여행차량 이용자(화성시 반전동)
“누가 업거나 안아 올리거나 이런 게 굉장히 수치스러울 수 있거든요. 근데 이런 차량이 생김으로써 나의 다리로 내가 직접 옮겨갈 수 있는 편리함…”
경기도가 이번에 새로 마련한 장애인 전용 여행버스인데, 승강기부터 안전벨트까지 휠체어째로 여행지를 오갈 수 있게 개조됐습니다.
일명 `경기누림버스`
휠체어 자리 8개와 일반 좌석 21개를 갖췄습니다.
장애인 단체면 어디든 무료로 빌려줍니다.
가족 등 개인의 경우엔 5인승 승합차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PIP [인터뷰] 정성윤 / 장애인전용여행차량 이용자(평택시 지산동)
“내가 그곳(여행지)에 갈 수 없었잖아요. 근데 우선 그 근처에 갈 수 있고 다른 것을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여행의) 90%는 성공한 것 같아요.”
장애인 전용 차량은 지난 10일 첫 운행에 들어갔고, 사용일 기준으로 두 달 전부터 신청하면 됩니다.
선착순으로 접수되고 경기지역에서만 운행 가능합니다.
[싱크] 이재명 / 경기도지사
“비장애인과 똑같이는 좀 어렵더라도 가급적이면 큰 장애 없이 관광지나 이런 곳에 접근할 수 있도록 시설 개선 등을 해보려고 하는 겁니다.”
모두가 자유롭게 떠나는 여행을 위해 경기도는 정책 만족도에 따라 사업을 개선,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경기GTV 한선지입니다.
영상취재 : 이효진 , 영상편집 : 김정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