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창순 cssogm@hanmail.net
2019.07.02
[앵커멘트] 한여름 무더위와 싸워가며 일해야 하는 집배원과 택배기사 등 이동 노동자를 위해 경기도가 무더위 쉼터를 운영합니다. 도청사와 공공기관, 소방서 등 240여 곳에서 쉬어갈 수 있도록 개방합니다.
[리포트]
택배기사로 일하고 있는 조형진 씨
하루 평균 300개에 달하는 할당량을 채우려면 12시간을 꼬박 일해야 하지만 쉴 시간도, 쉴 장소도 마땅치 않습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한낮 기온이 30도를 훌쩍 넘는 무더위에는 온열 질환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인터뷰] 조형진 / 택배기사
“날씨가 더우니까 배송하면 몸을 쓰니까 땀이 너무 많이 나는 분들 또 연세가 있는 분들은 어지러움증을 호소하신다거나…”
경기도는 집배원이나 택배기사, 퀵서비스, 대리기사 등 무더위에도 쉴 곳 없이 움직이는 이동 노동자들을 위해 무더위 쉼터를 운영합니다.
7월부터 9월까지 석 달 동안 도청사와 직속기관, 사업소, 소방서 등 경기지역 240여 곳에 조성
각 기관 휴게실과 로비 등을 개방하고, 냉방기와 생수 등을 비치했습니다.
샤워시설을 쓸 수 있는 곳도 있습니다.
[인터뷰] 박종국 / 경기도 노동권익센터장
“고정적으로 이동 노동자 쉼터들이 확실하게 정착할 수 있도록 더 확충할 거고요. 그 안에 여러 가지 업무시설이나 복지 편의시설까지 더 보강을 할…”
도는 지난해 경기도 북부청사에 무인 택배함을 설치한 데 이어 무더위 쉼터 운영기간 동안 남부청사 1층 안내데스크에 택배물품을 대신 받아주는 제도 등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경기GTV 최창순입니다.
영상취재 : 류민호, 영상편집 : 김정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