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창순 cssogm@hanmail.net
2015.04.22
[앵커멘트] 바이러스는 사람뿐 아니라 벌에도 치명적인데요. 특히 봄철에는 꿀벌들의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바이러스에 노출되기 쉬워 양봉농가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최창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군포시에 위치한 양봉 농가
지난해 90개에 달하던 벌통이 현재는 1/3로 줄었습니다.
벌들이 집단 폐사한 이유는 바이러스 때문
농가에서 흔히 알고 있는 꿀벌응애나 노제마병과 달리 바이러스는 육안으로 확인할 수 없어 속수무책입니다.
[인터뷰] 주흥규 양봉 농가
“날개에 병이 걸렸는지 날지 못하고 기는 거에요. 그렇게 해서 갑자기 수효가 감소되고 산란도 저하되고요.”
특히 위험한 건 바이러스로 인해 유충이 번데기가 되지 못하고 말라 죽는 낭충봉아부패병
[stand up] 이 낭충봉아부패병은 이달 들어 벌써 하남과 여주 등지에서 발생함에 따라 양봉 농가들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이 질병이 창궐했던 2010년의 경우 국내 토종벌의 77% 가량을 폐사시켰던 만큼 양봉농가들을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이에 경기도축산위생연구소는 먼저 도내 1천3백여 개 양봉농가를 대상으로 6종의 방역약품을 공급했습니다.
또 육안 감별이 어려운 꿀벌 질병에 대해선 정밀검사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경애 경기도축산위생연구소 질병진단팀장
“가급적 농가에서는 어설프게 진단하는 것보다 정밀검사를 해서 치료에 임하는 게 약물 남용도 막을 수 있고 효과적인 치료, 예방을 할 수 있습니다.”
검사결과 바이러스 질병이라면 즉시 봉장을 소독하고 발생 봉군을 격리하거나 소각해야 확산을 막을 수 있습니다.
경기GTV 최창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