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선지 cheejiii@naver.com
2019.01.04
[앵커멘트] 경기도가 올해 6천7백억 원 규모의 예산을 들여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 환경 만들기에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교통 취약지역의 불편을 줄이고 버스기사 양성을 통해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할 계획입니다. 보도의 한선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적 드문 한 시골 마을의 유일한 교통수단인 이 버스.
이곳, 저곳을 돌아 읍내를 오가는데, 하루 여섯 대 정도만 운행합니다.
승객이 많지 않다 보니 배차 시간도 띄엄띄엄.
통학하는 청소년은 물론 평소 주민들도 20~30분씩 기다리는 불편을 감수해야 합니다.
[인터뷰] 강은비 / 농어촌 학생(조종중 2학년)
“30분 정도 기다렸다가 탄 적도 있고, 눈이 와서 아예 운행을 안 해서 그날 아예 못 나간 적도 있어요.”
올해 경기도는 이런 외진 곳의 발이 되는 대중교통망을 더 촘촘하게 하는 데 초점을 둡니다.
6,769억 원 규모 예산이 투자돼 교통 분야 체질 개선이 이뤄집니다.
교통소외지역을 다니는 맞춤형버스를 확대하는 등 도시와 농촌, 각 상황에 맞는 교통정책이 추진됩니다.
장애인과 노약자를 위한 저상버스와 더불어 2층버스, 심야버스도 늘려 편리한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
특히 비수익 노선으로 꼽히는 벽지지역 손실액을 채워주는 등 노선입찰제 기반의 새 준공영제 도입도 검토 중입니다.
[인터뷰] 김준태 / 경기도 교통국장
“도민에게 없어선 안 되는 노선에 대해서 노선입찰을 통해서 제공하게 되겠습니다. 여기에 참여하는 노선은 민간 소유가 아닌 공공에서 갖고 있는 노선이 되겠습니다.”
근로시간 단축으로 발생할 인력부족 문제에 대한 대비책도 세워졌습니다.
자체 교육사업을 통해 2천 명의 버스기사를 양성할 예정입니다.
이밖에 ‘비상자동제동장치’ 등을 설치해 버스사고를 방지하고 민간시설의 노는 주차장을 활용한 ‘주차장 무료개방’ 사업으로 구도심 주차난을 해결할 방침입니다.
경기GTV 한선지입니다.
영상취재 : 손병희 , 영상편집 : 나인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