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현 upih04@naver.com
2019.09.10
[앵커멘트] 아파트 들어갈 때 소위 핫한 신도시 알아보다 빚내서 장만하기엔 엄두가 좀 안 난다, 하시는 분들 있으실 텐데요. 경기도가 수원 광교신도시에 중산층을 위한 새로운 개념의 임대주택을 짓습니다. 서민 임대주택만 들어보셨을 텐데요. 최지현 기자가 구체적으로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부동산을 찾아 수원 광교신도시 내 아파트 시세를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현재 실거래가가 제일 비싼 곳은 호수 주변에 전망을 감상하며 각종 편의시설을 가깝게 이용할 수 있는 아파트.
3.3㎡, 소위 이른바 평당 3천8백만 원 가량 됩니다.
이 신도시 내 제일 싼 곳도 평당 1천700만 원 정도에 실제 거래가 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광교신도시 공인중개사
"광교신도시는 신도시의 특성상 신규 아파트가 많이 공급되기 때문에 가격이 비싼곳은 호수주변, 도청사 예정부지 주변 등이 특히 비싼 편이고요. (분양가 보다 시세가)보통 2배 정도 올랐다고 보는데 이런 지역은 2배 이상, 더 많이 올랐다고 볼 수 있죠. "
분양가에 웃돈은 붙고. 집값은 계속 뛰고.
이렇다 보니 손쉽게, 신도시 입성에 엄두를 못 내는 사람들도 생겨납니다.
그런데 경기도가 국내 최초로, 분양을 임대로 대체한 새로운 방식의 중산층을 위한 임대주택을 광교신도시에 선보이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임대주택하면 ‘서민’을 위한 집만 떠오려 지실 텐데 이번 경기도가 짓는 중산층 임대주택 개념은 좀 다릅니다.
주변 전세 시세의 90% 내외 수준의 보증금과 월세를 내고 20년간 거주할 수 있는 조건.
또 공공임대주택과 달리 이번 중산층 임대주택은 소득•자산에 관계없이 만 19세 이상 무주택자라면 청약통장이 없어도 청약이 가능합니다.
[싱크]이헌욱/경기도시공사 사장
"분양을 임대로 대체한 중산층 임대주택입니다. 중산층 임대주택은 주택가격 상승과 가계부채 증가 등 현재 분양시장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분양을 임대로 대체한 고품질의 임대주택 사업 모델입니다."
소수에게 혜택을 주는 소위 로또분양이나 투기조장의 폐단을 없앨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우선 광교신도시 내 옛 법원, 검찰청 부지에 2023년 입주를 목표로 549세대를 공급한다는 계획.
전용면적 60~85㎡ 이하로 지을 예정인데, 이 가운데 20%는 청년이나 신혼부부, 고령자에게 특별 공급합니다.
경기GTV 최지현입니다.
영상취재:류민호 , 영상편집: 김정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