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창순
2022.08.08
[앵커멘트]
경기도가 고려시기 만들어진 행정구역이라는 것 알고 계십니까? 파주 임진각 전망대에서 남과 북에 있는 고려 문화재를 주제로 한 사진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평화의 상징인 임진각에서 고려의 숨결을 느껴보시죠. 최창순 기자가 담아왔습니다.
[리포트]
고려를 건국한 태조 왕건의 무덤으로 북한의 국보로 지정돼 있습니다.
태조의 궁궐터인 만월대와 개성 남대문입니다.
모두 북한 개성에 위치한 세계문화유산으로 그동안 쉽게 볼 수 없었습니다.
고려 문화재는 남측에도 있습니다.
제주 항파두리 항몽 유적은 고려 원종 때 삼별초의 마지막 보루였던 곳입니다.
강화에는 곤릉과 석릉, 고려궁지 등이 남아 있습니다.
고려의 국교였던 불교 문화재에서는 고려의 미와 정신세계를 엿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 최성빈 / 안양시 평안동
“고려 문화재가 남측에 이렇게 많이 남아 있는지 몰랐고요. 그리고 개성 사진도 저희가 볼 수 있잖아요. 그래서 민간인들이 개성 사진을 볼 수 있다는 게 조금 신기했습니다.”
파주 임진각 전망대에서 남과 북에 퍼진 고려 문화재들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사진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남북 공동 발굴조사 당시 고려 궁성 등에서 출토됐던 유물과 고려 수도인 개성 유적, 남과 북에 있는 고려 문화재 등 3백여 점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이번 전시는 2014년부터 3차례 개성 만월대 남북 공동 발굴조사 사업에 참여했던 유수 사진작가가 기획을 맡았습니다.
[인터뷰] 유수 / 고려 문화재 사진전 기획자
“임진각이 아시다시피 일반인들이 갈 수 있는 최북단이잖아요. 그래서 어떻게 보면 분단의 상징일 수도 있지만 어떻게 보면 평화의 상징이 될 수도 있고 이곳에서 남과 북이 함께 할 수 있는 그런 공감대를 같이 전시하는 것은 그 나름대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남북이 함께 하는 역사이자 한민족의 문화 원류인 고려시대의 문화재들을 감상할 수 있는 이번 전시는 오는 21일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습니다.
경기GTV 최창순입니다.
[자막]
1.개성 왕건왕릉
2.개성 고려궁성 만월대
3.개성 남대문
4.제주 항파두리 항몽 유적지
5.최성빈 / 안양시 평안동
6.고려 The Corea : 남과 북, 고려 문화재 사진전/파주 임진각 전망대(~8월21일)
7.남과 북에 있는 고려 문화재 사진 3백여 점 전시
8.유수 / 고려 문화재 사진전 기획자
9.영상취재 : 이효진 영상편집 : 윤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