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창순 cssogm@hanmail.net
2022.11.25
[앵커멘트]
장애인에게 취업의 문턱은 여전히 높기만 한데요. 경기도가 장애인이 자립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기회수당’을 도입합니다. 직업재활시설에서 훈련을 받는 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달에 16만 원을 지급할 계획입니다. 최창순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만 18세 이상의 발달장애인들이 직업훈련을 하는 보호작업장입니다.
어린이 미술용품을 포장하는데, 20여 명이 한 단계씩 맡아 완성합니다.
이렇게 1개를 포장하면 25원의 수익이 생깁니다.
이 센터는 코로나19 전보다 일거리가 줄어 직업훈련을 하는 장애인에게 한 달에 4만 원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조인영 / 직업훈련 장애인
“월급 많이 받고 싶어요. 100만 원까지 받고 싶고 그러면 맛있는 것을 사 먹을 수 있고 화장품도 살 수 있고요.”
생산품 판매를 하지 않는 직업적응훈련센터의 경우는 훈련장애인이 받는 수당이 없습니다.
식비와 훈련비를 포함해 한 달에 20만 원을 자부담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인터뷰] 권나희 / 장애인직업적응훈련센터 원장
“지역사회 안에서 비용이 부담스러워서 훈련을 기피하는 친구들이, 집에서 있는 친구들도 사실은 많은 것 같아요.”
경기도가 전국 광역지자체 중 처음으로 올해부터 장애인직업재활시설 훈련장애인 기회수당을 도입합니다.
훈련기간이 한 달 이상이면서 하루에 4시간 훈련하는 장애인에게 한 달에 16만 원을 지급하는 겁니다.
[인터뷰] 강일희 / 경기도 장애인자립지원과장
“고용노동부와 현장 확인한 결과 지원을 할 수 있는 근거가 있어서 조례를 만들었고 조례에 맞춰서 기본적으로 교통비와 급식비, 훈련수당으로 16만 원을 지급하게 되었습니다.”
장애인 기회수당은 다음 달부터 지급될 예정으로 지난 10월을 기준으로 소급 적용되며, 도내 1천400여 명이 받을 것으로 추산됩니다.
경기GTV 최창순입니다.
[자막]
1. 수원시 소재 장애인직업재활센터
2. 조인영 / 직업훈련 장애인
3. 수원시 소재 장애인직업적응훈련센터
4. 권나희 / 장애인직업적응훈련센터 원장
5. 장애인직업재활시설 훈련장애인 기회수당 도입
6. 훈련장애인 1인당 월 16만 원 지급
7. 강일희 / 경기도 장애인자립지원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