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오늘 2박 4일 일정으로 미국 미시간을 방문합니다.
트럼프발 ‘관세 전쟁’이 본격화된 상황에서
당장 직격탄을 맞은 곳이 바로 우리 자동차 산업입니다.
이대로 두고만 볼 수 없어서, 직접 나서기로 결단하고 떠납니다.
지난주, 평택항에서 자동차 산업 기업인들을 만났습니다.
‘발등에 불이 떨어졌는데 정부 대책은 전무했다.’
‘정부의 무대책 속에, 앉아서 막대한 관세 폭탄을 맞게 됐다.’
‘이대로 수백억 관세를 지출하면 도산하는 수밖에 없다.’
호소가 아닌 절규였습니다.
공직자,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깊은 책임감을 느꼈습니다.
이대로 허송세월할 수는 없습니다.
어떻게든 이 충격파를 막고, 대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저는 미시간에서 민-관, 국경을 뛰어넘은
관세 대응 공동 전략을 마련하고 오겠습니다.
미시간 지역 경제의 20%를 자동차 산업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미시간은 미국의 ‘빅3’ 완성차 기업,
제너럴모터스(GM), 포드, 스텔란티스의 본사가 위치한 곳입니다.
우리 부품업체 상당수도
이 미국의 빅3 자동차기업에 납품하고 있습니다.
미시간 역시 트럼프 관세 충격파로
지역 경제와 일자리, 산업 생태계 전체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시간주가
트럼프 무역 전쟁의 ‘첫 희생양’이 되고 있다고까지 표현했습니다.
지금은 이 트럼프발 관세 전쟁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가지고 있는 모든 역량과 네트워크를 총동원해야 합니다.
저는 미시간주 그레첸 휘트머 주지사와
지사 취임 이후 두 차례 만났습니다.
재작년에는 미시간에서 만났고,
작년에는 휘트머 주지사가 수원으로 답방을 오기도 했습니다.
저와는 특별한 친분관계가 있는 주지사입니다.
이번에도 휘트머 주지사를 직접 만나
경기도-미시간주, 한-미 양국 자동차 산업의 상생을 위한
강력한 협력 거버넌스를 만들고 오겠습니다.
미시간 주정부뿐만 아니라,
현지 한국 부품 기업들과도 관세 전쟁에 공동으로 대응하겠습니다.
우리 기업들을 각자도생의 정글에 방치하지 않겠습니다.
계엄과 내란이 우리 민생과 경제에 남긴 상처가 너무 큽니다.
지금 대처하지 않으면 다시는 회복하기 어려울지도 모릅니다.
지금 정치가 해야 할 일은
국민의 먹고 사는 삶을 책임지는 것,
무너진 민생과 경제를 회복하는 것입니다.
제가 가진 모든 역량과 경험을 쏟아붓겠습니다.
2박 4일은 저의 시간이 아닙니다.
우리 경제를 살릴, 우리 국민들의 피 같은 시간입니다.
좋은 성과 내고 돌아오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