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20일과 21일, 경기도 안산시에서 ‘2018 경기&안산 사이언스밸리 과학축전’이 개최되었다. 경기도의 대표 축제로 자리 잡은 과학축전은 더욱 풍성한 볼거리가 마련되었다. 경기도와 안산시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경기 테크노파크, 안산시청소년수련관, 한양대학교 ERICA가 주관한다. 이번 축제는 정보과학축제로 ‘스마트 안산, 함께 상상하고 실현하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되었다.
안산시립국악단이 ‘2018 경기&안산 사이언스밸리 과학축전’ 개막식 축하공연을 했다. ⓒ 오서진 기자
‘2018 경기&안산 사이언스밸리 과학축전’은 안산시립국악단의 축하공연과 부곡시범단의 화려한 태권도 공연으로 개막식이 꾸며졌다. 개막식 후에는 내빈들의 축사가 이어졌다.
김우승 한양대학교 ERICA 부총장은 “이 축제는 지역청소년들의 과학교육을 즐겁게 해주고, 과학문화의 발전에 도움을 준다”라며, 안산의 대표 축제인 과학축전이 경기도의 축제로 자리 잡게 된 것에 대해 기쁜 마음을 전했다.
윤화섭 안산시장이 개막식 축사를 하고 있다. ⓒ 오서진 기자
윤화섭 안산시장은 “경기과학축전이 학생들의 축제로 자리 잡게 되어 기쁘다”며, “경기도의, 나아가 대한민국의 과학기술을 밝혀주고 과학문화 확산에 도움이 되는 축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VR 어드벤처’ 부스에서는 VR콘텐츠를 직접 만들어 볼 수 있었다. ⓒ 오서진 기자
한양대 ERICA 캠퍼스 일대에 마련된 전시, 체험부스는 총 세 개의 주제로 나누어졌다. ‘Answer Zone’은 기관과 기업의 과학기술을 접하는 체험존으로, 과학기술에서 미래의 답을 찾는다는 주제로 부스들이 운영되었다. ‘Answer Zone’에서는 첨단과학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제품과 뛰어난 기술력을 만나볼 수 있었다.
또한 청소년들이 안산 사이언스밸리 기관과 관내 기업의 기술, 과학원리를 탐구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도 마련되었다. 개발자들이 운영하는 부스에서는 ‘하이쓰리디’의 ‘VR어드벤처’를 만나볼 수 있었다. 360도 입체영상을 볼 수 있는 VR보드를 직접 만들고, 자신의 스마트폰으로 3차원 영상을 시청하는 색다른 체험을 할 수 있었다. 자신만의 VR콘텐츠를 만드는 기회가 됐다.
경기도 초·중·고교 과학 동아리 학생들이 직접 운영한 ‘Share Zone’ ⓒ 오서진 기자
‘Share Zone’은 과학으로 꿈을 나누는 주제의 체험부스들로 이루어져 있었다. 이 부스는 경기도에 있는 초·중·고교 과학 동아리 학생들이 재능을 나누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우리학교 과학클럽’이라는 명칭으로 마련된 교내 과학 동아리 체험부스는 학생들이 직접 설명을 하며 운영했는데, 창의력과 열정이 넘치는 학생들을 만나볼 수 있었다.
사전 공모를 통해 선정된 과학 동아리들은 더욱 차별화된 연구 성과물을 전시했다. 로봇과 드론을 이용한 다양한 게임부터 3D프린터기와 3D펜을 이용한 만들기까지 4차산업혁명과 어울리는 다채로운 체험 부스가 마련되어 있었다.
안성 양진중학교에서는 ‘은 목걸이 만들기’ 체험을 진행했다. 전기를 이용한 도금의 원리를 간단한 실험으로 알아보는 체험이었다. 은 목걸이 만들기 체험은 구리를 은으로 깨끗이 도금하여 목걸이 및 열쇠고리를 직접 만들어볼 수 있어 다양한 연령대가 참여했다. 은 목걸이를 만들며 어려운 과학개념인 산화환원 반응까지도 알아볼 수 있었다.
‘경기도 드론페스티벌’을 홍보하는 부스. ⓒ 오서진 기자
‘Vision Zone’에서는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미래 기술 체험 부스들이 마련됐다. ‘경기도 드론페스티벌(G-DRONE FESTA)’에서는 드론을 이용한 체험, 교육, 전시 프로그램들이 준비되어 있었다.
경기과학축전에 대한 설문조사도 진행됐다. 축제 프로그램에 만족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 오서진 기자
2004년부터 매년 경기도 지역을 순회하면서 개최해온 ‘경기과학축전’은 각각의 지역 특색을 살리는 축제로 매년 발전하고 있다. 이번 안산시에서 개최된 행사에서는 드론과 VR, 로봇 등 4차산업혁명과 밀접하게 관련된 과학기술들을 접할 수 있었다.
많은 도민이 경기과학축전을 찾았다. ⓒ 오서진 기자
‘2018 경기&안산 사이언스밸리 과학축전’은 사람들에게 과학을 친근하게 알려주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밝히는 축제의 장이다. 4차산업혁명 시대가 점점 다가오는 지금, 아이들이 미래 환경에 걸맞은 인재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이러한 과학축제가 더욱 많이 개최되었으면 한다.
수준 높은 과학문화 확산을 꿈꾸는 경기과학축전, 급속하게 발전하는 과학을 이해하고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축제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