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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례

∙ 시상

∙ 지사님 인사말씀

∙ 폐회


[시나리오]

여러분, 반갑습니다!
오늘 진행순서는 ‘식전영상시청’, ‘국민의례’, ‘지사님 인사말씀’ 순입니다.
모두들 아시다시피 현재 신종코로나 바이러스가 가장 심각하고 중요한 이슈죠.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서 경기도청 공무원들도 대책본부를 수립하여 24시간 대응 체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관련 영상과 감염병 예방을 위한 올바른 손씻기, 기침예절 영상을 준비하였습니다.
그리고 작년 용인 골드프라자 화재 발생 시 소방차 진입로 확보를 위해 주차된 차를 들어서 옮기신 11명의 시민들께서 계십니다. 오늘 표창장을 수여받기 위해 이 자리에 와계신데요, 이분들의 활약이 담긴 뉴스 영상도 준비하였습니다.
그럼 영상을 시청하시겠습니다.

(영상 송출 > 지사님 입장/착석)

지금부터 2월 공감ㆍ소통의 날을 시작하겠습니다.
먼저 국민의례를 하겠습니다.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앞에 있는 국기를 향해 주시기 바랍니다.
국기에 대하여 경례!
바로!
이어서 애국가 제창을 하겠습니다.
반주에 맞춰 1절을 힘차게 불러주시기 바랍니다.

이어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을 올리겠습니다.
일동 묵념!
바로!
모두 자리에 앉아 주시기 바랍니다.

(시상)

다음은 시상이 있겠습니다.
먼저, 용인 골드프라자 화재대응유공 표창입니다.
호명된 수상자께서는 단상으로 올라와 주시기 바랍니다.
1. 구성회 님 2. 김수빈 님 3. 김재열 님
4. 김정민 님 5. 유경호 님 6. 이준호 님
7. 정준혁 님 8. 김지훈 님

수상자들께서는 인사를 하겠습니다. 차렷! 경례! 바로~
용인 골드프라자 화재대응유공 표창 입니다.

표창장
용인시 기흥구 동백죽전대로
구 성 회
귀하께서는 남다른 봉사와 희생정신으로 2019년 12월 24일 용인 골드프라자 음식점 화재 출동시 소방차 통행로 확보에 헌신적으로 임하셨습니다. 그 공을 기려 표창합니다.
경기도지사 이 재 명

표창장
용인시 기흥구 예현로
김 수 빈
이하 내용은 전과 같습니다.

표창장
용인시 기흥구 동백7로
김 재 열
이하 내용은 전과 같습니다.

표창장
용인시 기흥구 동백평촌로
김 정 민
이하 내용은 전과 같습니다.

표창장
용인시 기흥구 구갈로
유 경 호
이하 내용은 전과 같습니다.

표창장
용인시 기흥구 동백죽전대로
이 준 호
이하 내용은 전과 같습니다.

표창장
용인시 기흥구 동백죽전대로
정 준 혁
이하 내용은 전과 같습니다.

표창장
평택시 평택4로
김 지 훈
이하 내용은 전과 같습니다.

수상자들께서는 인사를 하겠습니다. 차렷! 경례! 바로~
이어서, 축하객들의 꽃 전달이 있겠습니다.

끝으로, 지사님과 수상자 전원 기념촬영이 있겠습니다.

수상자들께서는 자리로 돌아가 주시기 바랍니다.
수상자들께 다시 한 번 따뜻한 축하의 박수 부탁드립니다.

다음은, 용인 골드프라자 화재대응유공 표창
일산 허유재병원 화재대응유공 표창입니다.
호명된 수상자께서는 단상으로 올라와 주시기 바랍니다.
1. 이창기 님 2. 박민혁 님 3. 김부기 님
4. 서주현 님 5. 윤정희 님 6. 조성범 님
7. 신현상 님 8. 이창준 님

수상자들께서는 인사를 하겠습니다. 차렷! 경례! 바로~
먼저, 용인 골드프라자 화재대응유공 표창 입니다.

표창장
광주시 오포읍 수레실길
이 창 기
귀하께서는 남다른 봉사와 희생정신으로 2019년 12월 24일 용인 골드프라자 음식점 화재 출동시 소방차 통행로 확보에 헌신적으로 임하셨습니다. 그 공을 기려 표창합니다.
경기도지사 이 재 명


표창장
부산시 기장군 기장읍
박 민 혁
이하 내용은 전과 같습니다.

다음은, 일산 허유재병원 화재대응유공 표창 입니다.

표창장
고양시 덕양구 세솔로
김 부 기
귀하께서는 2019년 12월 14일 일산 허유재병원 화재 현장에서 인명대피 및 구호에 헌신적으로 임하셨습니다. 도민의 생명과 재산보호에 기여한 공을 기려 표창합니다.
경기도지사 이 재 명

표창장
고양시 덕양구 화수로
서 주 현
이하 내용은 전과 같습니다.

표창장
고양소방서
지방소방교 윤 정 희
이하 내용은 전과 같습니다.

표창장
일산소방서
지방소방장 조 성 범
이하 내용은 전과 같습니다.

표창장
일산소방서
지방소방교 신 현 상
이하 내용은 전과 같습니다.

표창장
일산소방서
지방소방교 이 창 준
이하 내용은 전과 같습니다.

수상자들께서는 인사를 하겠습니다. 차렷! 경례! 바로~
이어서, 축하객들의 꽃 전달이 있겠습니다.

끝으로, 지사님과 수상자 전원 기념촬영이 있겠습니다.

수상자들께서는 자리로 돌아가 주시기 바랍니다.
수상자들께 다시 한 번 따뜻한 축하의 박수 부탁드립니다.

이상으로 시상을 마치고 지사님 말씀이 있겠습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 / 여러분, 고생들 많으십니다. 오늘 그리고 수상하신 여러분 축하드리고, 도민들을 대표해서 감사드립니다. 최근에, 여기도 마스크 쓰신 분들이 많네요. 자기 위생은 자기가 관리해야 되겠죠? 다른 사람한테 피해를 끼치지 않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최근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경기도 공직자 여러분들 고생이 너무 많습니다. 작년에 돼지열병에 이어서 신종 코로나 때문에 우리 공무원들이 해야 될 일이 정말로 많아진 것 같습니다. 특히 감염병은 감염성, 전염성 때문에 국민들 사이의 혼란, 불안이 실제로 상당히 심각하게 작용하고, 경제에도 여러 가지 악영향을 미칩니다.

조기 대응이 매우 중요하고, 국민들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정보가 충실하게, 충분하게 제공되어야 합니다. 조기 대응을 하는 데 있어서 우리가 자주 강조하지만, 지나칠 정도로 하는 것이 좋다, 초기에 강력 대응하는 것이 나중의 피해를 줄인다는 것. 이전의 메르스 경험 때 우리가 다 알게 된 것 같습니다. 이번에도 역시 초기에 강력하게, 지나치다 싶을 만큼의 대응을 신속하게 해나가는 것, 여러분 노력으로 잘 되어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열심히 해주시기 바라고요,

또 한 가지 제가 오늘은 간단하게 몇 말씀만 드리려고 하는데, 우리 사회가 사실 많이 합리적으로 바뀌어가고 있습니다만, 여전히 불합리한 과거의 어두운 면들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남아있기도 합니다. 대표적인 것이 ‘생떼쓰기’인데, 과거 권위주의 체제에는 우리 국민들의, 또는 개인들의 합리적 주장이나 합리적 권리들이 제대로 보호되지 않은 측면들이 있기 때문에, 또 그것이 말로 해도 잘 안 되고. 합리적인 절차를 통해서는 해결이 안 되니까 무력이나 폭력적 수단을 동원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보기에는 최소한 지금의 우리 경기도는 합리적인 절차에 의해서 합리적인 요구들이 충분하게 잘 수용된다고 생각합니다. 만약에 그런 것이 잘 안 된다면 그것은 어떻게든 시정하는 것이 맞겠죠.

그런데, 이런 게 있습니다. 제가 철거민을 때렸다, 사회적 약자한테 가혹하다 이런 얘기를 가끔 듣는데, 그것은 전혀 사실이 아닌 그야말로 비방이죠. 제가 철거민과 관련된 구설에, 지금도 완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습니다만, 구설에 시달리는 내용은 사실은 그렇습니다.

철거민들이 제가 취임한 직후에 몇 년째 시청 앞에서 스피커를 틀고 농성을 하는 노인들이 있다고 해서 제가 무슨 얘기인가 한번 들어봤습니다. 오시라고 해서. 몇 년을 그렇게 하니까, 이게 해결 방법이 없다는 거야. 들어보니까, 철거를 당했는데 이주 대책이나 집을 마련해달라 이런 민원이었습니다. 자세히 들여다보니까 제가 보기에 3명 중의 1명은 보호되는 게 맞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한명은 좀 애매하고, 한명은 아니었어요.

그래서 나름 행정력을 발휘한다고 해서 LH 공사가 원래 시행자여서 그쪽에다 부탁을 해서 요청을 해가지고 두 명인가를 구제를 해줬던 것 같아요. 그 다음에 이게 잘못 알려져서 가서 야, 생떼를 쓰니까 되더 이게 소문이 퍼졌나 봐요. 첫 단추를 잘못 끼우는 바람에.

판교 지역이었죠? 판교 지역에 집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게 고시 전에 있던 집이냐 고시 후에 지은 집이냐, 고시 전이면 이주대책 대상이 되는 거고, 고시 후면 안 되는 거죠. 본인들은 고시 전에 지었다고 주장을 해서, 제가 시장이 되기 전에 소송을 했는데 소송하는 도중에 보니까 항공사진에 없는 거예요. 고시 전이에요. 항공사진이 없지 않느냐? 나중에 지은 거 아니냐? 그랬더니 항공사진이 위조된 거다, 이렇게 주장을 하는 거예요. 아니, 그럴 리가 있냐? 분명히 위조되었다고 그래서, 그러면 위조되었다는 당신의 주장을, 그럴 지도 혹시 모르니까, 최선을 다해서 입증을 했는데 안 받아들이죠. 졌습니다. 항소도 했는데 항소도 졌어요.

제가 그 다음에 시장이 됐는데, 저도 한번 조사를 해봤어요. 혹시 몰라서. 하도 주장을 하니까. 그런데 아니었어요. 경찰조사도 시켜봤는데 아니었어요. 그런데 이 사람들이 대모를 시작했는데, LH에 압력을 넣어서 이주 대책을 시행하게 해라, 이재명이 니가 분명히 니 입으로 고시 전에 지었다고 주장하지 않았느냐, 그래서 그거 아니지 않느냐, 증거가 없지 않느냐. 그런데 상관없다, 하여튼 니가 책임져라 이런 내용으로 1년 6개월 동안 집회가 계속되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초기에는 얘기를 좀 하다가 도저히 안 되겠다 해서 얘기를 안했는데, 나중에는 제가 행사장에서 폭행을 당했습니다. 상대를 안 하니까. 그랬더니 그게 나름대로 상당히 아주 잘 기획된 것이었는데, 누군가가 영상으로 찍은 다음에 제가 폭행을 당하다가 막는 장면을 편집을 해서 때린 걸로 그 장면만 딱 잘라서 슬로우 모션으로 만든 다음에, 그걸 너무 심하게 의회에서도 틀고 정치적 공방의 대상이 되어서 결국은 제가 형사고발을 해서 나중에 싹싹 빌기에 취하를 해줬습니다. 다시는 안 그러겠다, 그런 영상은 다 삭제하고 다시는 그런 일 하지 않겠다 그래서 집행유예 정도로 한 명이 처벌받고 나머지는 끝났는데, 그런데 지금도 와서 그 주장을 계속 하는 겁니다. 때렸다, 철거민을.

지금 저것도 비슷해요. 제가 내용을 조사해보니까 거의 대부분을 위탁사업을 승계하면서 새로운 사업자가 거의 대부분 직원을 새로 채용해줬는데, 전원 다 채용해라 이렇게. 그러면 수탁자가 바뀐 게 의미가 없잖아요. 그중의 둘은 아예 응시를 안 했다고 하고. 그런데 저거를, 뭐 저렇게 주장하는 것은 괜찮지만, 주장의 방식과 내용이 매우 부당하다, 첫째는, 저거 우리보고 직권남용 하라는 얘기 아닙니까?

예를 들면, 도가 직접 하는 일이면 니가 이렇게 하라고 도에다가 압력을 가할 수 있겠죠. 그런데 저것은 민간에 수탁한 건데, 이 사람 뽑지 말고 저 사람 뽑아라 이렇게 요구하면 뭐가 됩니까? 직권남용이죠. 범죄 행위에 해당 됩니다. 요새는 그런 거 하면 안 되죠.

두 번째는 뭐냐 하면, 그런 주장을 할 수도 있어요. 그런데 저렇게 스피커로 크게 하루 종일 음악 틀면서 고통을 줘서 압력을 넣고 있다 이거죠. 상대를 하여금 범죄행위를 하도록 폭력적 방법을 동원하고 있는 것. 이런 것은 절대로 들어주면 안 됩니다. 들어줄 수 있어도 들어주면 안 돼요.

제가 자주 그 얘기를 하는데, 우리가 세상을 대할 때 공정하게 해야 된다, 공정함에는 여러 가지 요소가 있지만, 특히 힘 센 사람의 폭력적 요구를 절대 들어주면 안 됩니다. 힘을 이용해서 자기가 사회적 지위가 높거나 주먹이 세거나 권력이 세거나 이 이유로 요구하는 부당한 요구를 힘세다는 이유로 들어주면 안 된다는 깁니다. 그것이 불평등을 격화시키겠죠. 사회 불공정을 격화시킵니다.

똑같은 주장이라도 개인이 목소리로 이메일로 써서, 또는 민원서류 내서, 또는 방문해서 설득하거나 요청하는 것은 그에 합당하게 들어주면 되는데, 스피커가 크고 숫자가 많다고 안 그럴 것을 그렇게 해주게 되면 불법적 소위 폭력행위를, 폭력적 행동을 옹호하는 결과가 돼요. 앞으로 계속 그렇게 하세요 이런 결과가 되죠. 나중에는 그게 어떻게 되겠습니까?

이게 하도 아주 오랜 세월 동안 반복되다 보니까 결국은 강제들의 이러한 횡포를 약자들이 따라 하기 시작했습니다. 약자들도 힘을 모아서 스피커 크면 괴롭힐 수 있죠. 고통을 주는 거예요. 업무 방해하면서. 폭력적으로. 기준치를 초과해 가면서. 이렇게 하는 것은 질서를 파괴하는 행위죠. 이런 것을 절대로 들어주거나 하면 안 된다,

그래서 제가 취임한 당시에 이것을 명확하게 여러 차례 얘기를 했어요. 이메일 한 장으로 쓰는 요구나 100명이 백날 동안 꽹과리 치면서 하는 요구나 똑같이 취급한다, 그리고 오히려 말로 해도 될 것을 주먹으로 하는 것은 불이익을 주겠다 이렇게 제가 얘기를 했죠. 제가 지금까지 저는 나름대로 지키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그런 것을 엄중하게 지키도록 하십시오. 그렇게 해야 모두가 불필요한 고통을 겪지않을 수 있다, 불필요한 절차, 불필요한 고난을 겪지 않죠. 저거 결국 아무런 성과 없이 끝날 겁니다. 제가 확언할 수 있어요. 오히려 더 나빠 질 것입니다.

그렇다는 것을 우리가 보여줘야 또 다른 사람들이 쓸데없이 시간낭비하고 비용 들여서 다른 사람들에게 고통을 가하고 주민들한테 피해를 입히고 이런 일이 없어지겠죠. 그래서 우리가 공무를 수행할 때는 언제나 이러한 엄정함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또 한 번 더 들었습니다.

여러분도 꼭 그렇게 하십시오. 잠깐 참아야, 안 그러면 다 몰려옵니다. 안 되는 것도 꽹과리 치고 스피커 높이 틀어가지고 괴롭히니까 들어 주더라 이렇게 되면 그 다음부터는 수없이, 끝도 없이 몰려옵니다. 절대로 들어주면 안돼요. 똑같은 얘기를 공무원으로 하여금 직권을 남용하도록 강요하는 폭력행위 이런 거 절대로 응하면 안 된다, 분명하게 좀 하고요.

그게 저는 합리적 사회로 가는 중요한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합리적으로 해야지, 주장도 합리적으로, 행동도 합리적으로. 그래야 힘없는 사람도 공정한 기회를 갖고 부당한 결과가 발생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는, 최근에 그런 일이 있었죠. 너무 주변 동료들, 부하 직원 괴롭히는 사람이 있다, 작년에 1년 6개월 동안은 좀 조용하더니 최근에는 또 갑자기 생겼어요. 갑자기 생긴 것은 아니고 갑자기 문제가 됐겠죠?

제가 그것을 보면서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직도 변화된 체제에 적응을 하지 못해서 스스로를 해치는 사람이 있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세월이 많이 바뀌었어요. 세상이 많이 바뀌어서 조직원 간에도 부당하게 부하를 다룬다든지 부하를 대하면 문제가 됩니다. 요즘 ‘갑질’이라고 하잖요. 요즘 ‘을질’이라는 것도 있다고 해요. 들어보셨어요? 그러나 여전히 갑질이 주도적으로 문제가 됩니다. 정당하게 업무 지시하고, 질책하고 이런 것은 괜찮은데 사적 영역으로 넘어간다든지 아니면 정도를 벗어난다든지 이렇게 되면 요즘은 가만히 있지 않아요.

여러분도 경험하시겠지만, 요즘 새로 들어오는 신입 공직자나 젊은 공직자들 태도를 명확합니다. 상사라고 해서 왜 나의 외모를 평가하고 그러느냐, 이렇게 당당하게 얘기하죠. 말 잘못하면 큰일 나는 수가 있습니다. 많이 바뀌긴 했는데, 여전히 안 바뀌고 있는 분이 있어서 얼마 전에 누가 정말로 공직자로서의 인생을 망치는 상황까지 갔죠.

본인만 손해 아닙니까? 평소에 재미있을지 모르겠는데, 부하 직원들 괴롭히고, 쓸데없는 소리 하고, 성적 모욕 가하고 이런 것이, 옛날에 하던 거니까, 결국은 임계점을 넘어서니까 누군가가 시끄럽게 문제 제기를 하고 결국은 본인이 이 조직으로부터 그야말로 축출된 위기에 처하게 되잖아요. 인생을 망가뜨리는 거 아닙니까?

이제 시대가 변했다는 점을 잘 알아야 됩니다. 숙지해야 됩니다. 저도 사실은 꽤 나이 먹은 축에 들어가게 되지만, 끊임없이 변화된 상황에 우리가 적응을 해야 돼요. 그래서 제가 보다 못해서 이 조직이 그렇게 않다는 것을 제가 설명하기 위해서 휴가 내는 것 이런 거 가지고 스트레스 주지 말고 자유롭게 가세요,

그런데 요즘도 여전히 사실은 ‘바빠 죽겠는데 무슨 휴가야.’ 이런 생각이 들거든요. 그런데 그런 생각하면 안 됩니다. 그것은 권리예요. 그리고 ‘바쁜데 휴가 갔네?’ 그것을 질책할 일은 아니죠. 눈치주지 말고, 나중에 평가할 때 조직에 대한 기여도나 이런 거 할 때 상급자니까 평가 권한 있잖아요. 내 사생활까지 견뎌서? 이렇게 하는 게 꼭 바람직한지는 모르겠지만 조직으로서는 평가할 만한 것, 그럴 때 평가할 때 쓰면 됩니다. 그게 권한이죠. 그것은 상급자의 권한이니까 누가 뭐라고 하겠습니까?

평소에 휴가 가겠다고 하면 눈치 주는 것까지는 괜찮은데, 말, 말 잘못하면 큰일 나는 수가 있음. 그래서 일부러 조직 문화가 이렇게 바뀌어야 된다는 차원에서 제가 일부러 그것을 한번 썼어요. 세상은 소위 4차 산업혁명이니 뭐니 해서 급격하게 변하는데 우리의 생각은 아무래도 과거에 머물러 있을 수밖에 없죠.

끊임없이 노력해도 바뀔까 말까한데, 노력하지 않으면 과거에 잡혀서 결국은 적응하지 못하는 상황에 가게 됩니다. 노력해야 돼요. 특히 간부 공무원 여러분. 공직을 시작한지 오래되신 분들은 그래야 본인한테 좋습니다. 조직에도 좋고. 부하들한테 존중받고 존경받고. 그게 아니고 과거에 머무르면 완전히 자기는 아닌데, 어느 순간에 본인이 왕따가 되어있을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평판도 나쁘게 만들지 않습니까? 변화된 상황에 적응할 필요가 있음.

그래서 제가 여러분들한테, 뭐 지시는 아니고, 이 얘기를 한번 드리고 싶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뭔가 공직, 공무 수행도 뭔가 바뀌어야 되잖아요? 좋은 쪽으로 개선되어 나가야 되잖아요. 그냥 과거에 정체되어 있으면 안 되지 않습니까? 뭔가 한발씩 앞으로 나가야 되는데, 문제는 잘 모른다는 거예요. 잘 모를 때 어떻게 하느냐. 얘기를 많이 들어봐야 됩니다.

행정 수요자들의 얘기를 들어보는 거예요. 수요자 얘기를 들어보는데, 제가 요새도 보니까 잘 안 되는 것 같음. 그게 어색한 거예요. 그래도 노력해야 됩니다. 수요자들 입장에서. 우리는 공급자이기 때문에, 가끔씩 그런 착각할 때가 있음. 나는 전달해 주는 사람인데 원래는. 우리는 대리인이어서 전달해 주는 사람에 불과한데, 어느 순간부터는 자기가 마치 주는 시해자? 인 것처럼 느껴지는 상태가 됩니다. 오래하다 보면 그렇게 돼요. 자꾸 주다보면 누군가의 손에 자꾸 매달이잖아요? 그런데 내가 주는 것 같아. 우리는 어차피 전달해주는 사람이다 라는 생각을 해야 되고, 그 전달을 시킨 사람, 결국 행정 수요자인데, 민주주의 사회에서 그렇지 않습니까? 행정 수요자들의 의견, 의사라는 것이 정말로 중요하죠. 그들을 위해서 하는 거예요. 그들이 주권자이기 때문에. 우리는 대신하는 것에 불과하죠.

그런데 그 사람들의 얘기를 자주 들어야 되는데, 잘 못 들어요. 잘 안 돼요. 그중에는 저런 식의 부당한 얘기를 하는 사람도 있기 때문에 섞여서 잘 듣기 싫은 경우도 있죠. 그래서 차선의 대책이 또 하나 있습니다. 부하 공무원들, 조직원들, 하급 조직원들하고 소위 계급장 떼고 얘기를 좀 해보세요. 소위 ‘브레인스토밍’이라고 하죠?

그런데 공직 사회가 예를 들면, 하급자일수록 현장을 많이 접하기 때문에, 고위직일수록 현장으로부터 점점 이격이 되죠? 그러니까 점점 대중들, 국민들의 욕구로부터 자꾸 멀어집니다. 무감각해져요. 그러면 현장에 가까운 하급 직원들 의견이 중요한데, 제가 보니까 우리 공직 사회는, 기업도 그게 잘 안 됩니다. 계급이 생기면 바로 입을 막게 돼요.

그런데 공직 사회는 더 심하죠. 그래서 기업들도 계급을 자꾸 철폐하잖아요? 요새는 대개는 팀장 이렇게 표현하고, 옛날처럼 부장, 과장, 대리 이 직재들이 거의 무너지고 있습니다. 이게 기업 조직이 의사소통을 막기 때문에 그런 거거든요. 그런데 우리는 그렇게는 할 수 없으니까 얘기를 들어봐야 되는데, 가끔씩 터놓고 얘기를 들어봐야 되고.

여러분들 스스로, 우리는 그런 게 있어요. 저도 사실은 그것을 잘 못 벗어나는데, 무슨 얘기를 하면 ‘아 그게 아니고’라고 해요. ‘그게 아니야, 이거야.’ 그러면 상대방이 더 이상 얘기하기 싫어집니다. ‘그런 면도 있겠네? 나는 그런데 이렇게 생각해.’ 이거하고 완전히 다름. 부하들이나 누군가 제안을 하면 ‘그런 얘기도 있었어?’ 좀 터무니없는 얘기라고 판단되면 ‘말 같이 않은 소리, 그런 쓸데없는 소리 하지 마.’ 이렇게 하면 다시는 얘기하지 않습니다. 그게 아니고 ‘그런 기발한 생각도 있네? 역시 틀려.’ 안 받아들이면 되잖아요. 최종적으로.

그러면 그 조직이 살아있게 돼요. 여러분들이 맨날 닦달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아이디어가 떠오르고 아이디어가 정책이 되는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공직자 여러분들한테 그런 기회를, 그런 교육의 기회를 만들어 보자고 해서 준비는 하고 있어요. 부하 직원들의 의견을 자주 듣는 것이 좋겠다, 저도 수없이 회의를 해보지만 말 절대로 안 하거든요. 정해진 말 외에는 절대로 안 합니다. 가만히 있는 게 중간은 가는 거다 그런 게 있는 것 같습니다.

저한테는 그렇게 할지 혹시 몰라도 일선의 직원들하고는 자리를, 그래서 옛날에는 회식이나 이런 것을 하면서 관계를 부드럽게 하기도 했는데 요즘은 회식하는 것도 싫어한다면서요? 회식은 1시간 안에 끝내라, 1차에서 끝냈다 이래 가지고, 요즘은 아예 회식하지 말자 이런 사람도 있다고 그러더라고요.

그러니까 점점 어려우니까, 그런 방식으로 과거의 방식으로 소위 멤버십 트레이닝을 하는 것은 어렵다, 이제는 그것은 다 포기하고 회의나 이런 데 일상적으로 계급장을 떼고 자유롭게 얘기하는 것이 중요하겠고, 얘기할 때 핀잔을 주거나 그러지 않고 진지하게 들어주고, 존중해주고, 쓸데없는 얘기처럼 보여도 사실은 다 쓸 데가 있습니다. 그래서 얘기를 자유롭게 얘기하는 조직 문화를 만들어 가면 좋겠다는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여튼 너무 고생들 많으셔서 요새는 제가 여러분들 보기 좀 미안할 정도예요. 전에는 사실은 ‘공직자들이 뭐 그리 바쁘냐, 맨날 놀겠지.’ 이렇게 생각할 때도 있었습니다. 과거에. 그런데 요새는 제가 여러분들하고 같이 일을 하다보니까 ‘야 진짜 힘들겠다.’ 그런 생각이 좀 들어요. 그렇긴 하지만 여러분들이 1분을 신경 써주시면 1,360만 명이 그 1분의 혜택을 봅니다.

자주 말씀드리지만, 그렇기 때문에 공직자자 정말로 중요한 거예요. 여러분이 하는 일은 그냥 여러분이 하는 그냥 일상이긴 하지만 이 세상의 엄청난 영향을 미치는 거죠. 손오공에 보면 파초선이라고 뭐 있죠? 부채? 자꾸 폭풍이 불기에 도대체 원인이 뭐냐, 봤더니 누군가가 파초선으로 한번 휙 흔들면 폭풍이 일어나는 거예요. 여러분이 파초선을 들고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조금만 움직여도 세상에는 그게 엄청난 힘으로 영향을 미치죠. 사람들의 삶도 그렇게 좋은 측면으로도 바뀔 수 있고, 나쁜 측면으로 바뀔 수도 있죠.

여러분이 세상의 운명을 손에 들고 있습니다. 여러분 손끝에. 조금 신경 더 쓰고, 조금 더 들어주고, 조금 더 연구하고, 조금만 더 개선을 이루어도 그것이 곱하기 1,360만이 된다는 생각으로 자부심을 가지고 하시면 좋겠습니다. 책임감이기도 하겠지만. 책임감보다는 자부심을 갖는 것이 훨씬 낫겠죠. 기왕이면. 여러 가지로 힘드신데, 건강관리 잘 하시고, 우리가 너무 불안해하면 안 됩니다. 냉정하게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정말로 중요한 것 같고, 여러분들 덕에 경기도가 평판도 좋아지고 도민들도 편안하게 잘 살 수 있을 것입니다. 고맙습니다.

말씀 감사드립니다.
이것으로 2월 공감ㆍ소통의 날을 모두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