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G/4G 환경에서는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anchor]
반려동물 양육인구가 늘어나면서 관련 산업도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는데요. 문제는 새로운 기술에 대한 법적 근거가 없어 사업화가 쉽지 않다는 겁니다. 경기도가 규제샌드박스 컨설팅을 지원하고 있는데, 관련 기업들의 반응이 좋습니다. 최창순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rep]
승합차량의 트렁크를 열자 화장시설이 설치돼 있습니다.
반려동물의 사체를 화장할 수 있는 시설인데, 연기와 냄새, 소음이 발생하지 않도록 개발된 특수 기술이 적용됐습니다.
고정식 시설의 경우 직접 찾아가야 하거나 픽업 서비스를 이용하면 비용이 발생하는데, 이동식 장례시설은 비용과 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습니다.
문제는 현행 동물보호법상 이동식 장례시설은 동물장묘업 허가를 받을 수 없다는 겁니다.
현행 규제에 발목이 잡혔던 업체는 경기도의 컨설팅을 통해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규제특례 승인을 받은 후 사업의 물꼬가 트였습니다.
[int] 이다슬 대표 / ㈜펫토피아
“저희가 사업을 진행한 지는 8년 차지만 이제야 시작한다는 느낌을 많이 받거든요. 이동식 장례업이 반려동물 보호자님들께 꼭 필요한 서비스라는 것을 저희가 많이 활성화시키면서….”
현행 식품위생법상 식품접객업소의 경우 동물의 출입을 위해서는 영업장과 분리하도록 돼 있는데, 이 음식점은 규제샌드박스를 통해 반려동물과 함께 출입할 수 있게 됐습니다.
반려동물을 좋아하지 않는 고객들을 위한 출입구와 층을 따로 만들어 혹시 모를 문제를 사전에 예방했습니다.
또 반려동물을 동반한 손님들도 서로 편안하게 식사할 수 있도록 공간을 나눴습니다.
[int] 조종찬 대표 / ㈜농가의식탁
“애견시장이 계속 커가는 상황에서 편안하게 애견과 견주가 같이 먹을 수 있는 식당이 앞으로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무선식별장치를 체내에 삽입하거나 체외에 부착하지 않아도 반려동물 등록을 할 수 있는 기술도 규제샌드박스를 통과했습니다.
이 업체가 개발 중인 기술은 반려동물의 복부 정맥을 이용하는 겁니다.
복부 정맥영상을 촬영한 후 인공지능 학습을 통해 패턴을 인식해 동물보호관리시스템에 등록하는 방식입니다.
인식 정확도는 높이고 비용은 줄일 수 있는데, 강아지뿐만 아니라 고양이에도 적용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습니다.
[int] 권우성 대표 / ㈜피앤에스클라우드
“동물들에 대한 생체 인식을 통해서 주민번호 같은 것을 가지게 되는 거죠. 주민번호가 나오게 되면 여러 가지 관련된 산업들이 같이 붙을 수 있습니다.”
경기도는 신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업체들이 사업화할 수 있도록 규제샌드박스 컨설팅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신청서부터 법률 자문과 규제특례심의위원회 대응까지 일체 비용 없이 전문 컨설턴트 지원을 제공합니다.
규제샌드박스 실증특례 승인받은 도내 중소기업에게는 심사를 거쳐 최대 1억 원의 실증사업비도 지원합니다.
[int] 호미자 팀장 / 경기도 규제정책팀
“도내 기업들이 새로운 서비스나 새로운 제품을 생산하고 개발함으로써 새로운 산업에 도전하고 혁신성장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2019년부터 현재까지 126개 기업이 경기도의 규제샌드박스 컨설팅 지원을 받았고 41개 기업이 총 35억 원의 실증사업비를 받아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실증사업지원은 오는 28일까지 모집하고, 규제샌드박스 컨설팅은 이지비즈를 통해 신청하면 됩니다.
GTV뉴스 최창순입니다.
1.이다슬 대표 / ㈜펫토피아
2.조종찬 대표 / ㈜농가의식탁
3.권우성 대표 / ㈜피앤에스클라우드
4.경기도, 규제샌드박스 컨설팅 지원
5.최대 1억 원의 실증사업비 지원
6.호미자 팀장 / 경기도 규제정책팀
7.126개 기업에 규제샌드박스 컨설팅, 41개 기업에 실증사업비 지원
8.▶~28일, 실증사업지원 모집 ▶규제샌드박스 컨설팅, 이지비즈로 신청
9.영상취재 : 이효진 김현우 영상편집 : 강윤식 CG : 김예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