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차세대 글로벌리더가 찾은 ‘대한민국임시정부 항주 유적지’

◇대한민국임시정부항저우구지기념관 ⓒ정서원/꿈나무기자단


1919년 4월 11일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상하이에서 출범한다. 대한민국 임시정부청사는 우리 역사상 최초의 민주공화정부로 우리 민족 전체의 항일 독립운동을 이끈 기관이었다. 임시정부는 수립 직후부터 내정과 군사 등 각 방면에 정책을 수립하는 독립운동에 대비, 독립운동 홍보에 노력하고 각종 국제회의에 대표를 보내 일제 침략의 부당성을 알렸다.

그러나 대한민국임시정부는 일시 침체의 길을 걷게 되고, 이를 헤쳐나가기 위해 한인애국단을 형성해 김구에게 정권을 맡긴다. 1932년 이봉창은 도쿄 경시청에서 일왕에게 폭탄을 던져 우리나라의 독립의지를 만천하에 알린다. 또한 4월 29일, 다시 한 번 한인애국단 윤봉길이 상하이 훙커우공원에서 의거를 하여 일본제국주의자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고양 차세대 글로벌리더가 찾은 ‘대한민국임시정부 항주 유적지’

◇김구와 장제스 회견 ⓒ정서원/꿈나무기자단


이런 한인애국단의 활동은 침체된 한국독립운동지역에 활기를 불어넣었고 중국인들의 지지도 얻는다. 이를 계기로 김구는 장제스를 만나 한국 청년들이 황주의 군관학교에서 교육받을 수 있도록 하여 한국광복군 창설의 기초를 쌓는다.

그러나 윤봉길 의사의 의거를 계기로 일제의 탄압이 심해지자 임시정부는 상하이를 떠나 충징에 정착하기 전까지 무려 8년간 중국 각지로 이동하며 고난을 겪는다. 항저우임시정부청사는 대한민국 임시정부청사가 두 번째로 옮긴 곳이다.



고양 차세대 글로벌리더가 찾은 ‘대한민국임시정부 항주 유적지’

◇대한민국임시정부 이동 경로와 유적지 전시실 입구 ⓒ정서원/꿈나무기자단


그 후 진강, 장사, 광주, 유주, 기강, 중경 등 중국의 여러 지역에서 항일투쟁을 13년간 전개하였으며 광복을 맞이하였다. 이는 대한민국의 뿌리가 되었다. 올해 중국 당국은 항저우 임시정부 청사를 국가급 항일유적지로 지정했다.

고양 차세대 글로벌리더는 항저우시 장생로 55호(호변촌23호)에 위치한 대한민국임시정부 항주유적지기념관을 찾아갔다. 이곳은 임시정부가 항저우로 이전한 이후 두 번째로 사용된 곳으로 처음에 국무위원 김철이 거주하던 청태 제2여관(현 군영반점)에서 중국 국민당의 도움으로 옮겨왔다.

그 후 1934년 11월까지 약 3년 6개월간 임시정부의 활동지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이 청사는 2002년부터 복원 기획하고 2007년 11월에 상해와 중경 청사에 이어 세 번째로 복원되어 개관하였다.



고양 차세대 글로벌리더가 찾은 ‘대한민국임시정부 항주 유적지’

◇영상을 시청하고 있는 고양차세대글로벌리더들 ⓒ정서원/꿈나무기자단


고양 차세대 글로벌리더 일동은 맨 처음으로 임시정부에 관한 영상을 시청하였다. 그리고 전시실 관람을 시작하였다.



고양 차세대 글로벌리더가 찾은 ‘대한민국임시정부 항주 유적지’

◇복원된 집무실 내부와 벽 한쪽에 자리하고 있는 빛바랜 태극기 ⓒ정서원/꿈나무기자단


옛 임시정부를 복원한 방이 나오고, 벽에는 당시 사용했던 태극기가 걸려있었다. 당시 부엌과 집무실을 볼 수 있었는데 집무실에 침대도 같이 있었다.

제1전시관 입구에는 김구 선생의 흉상이 있고 윤봉길, 이봉창 의사의 항일 투쟁의 역사를 설명하는 사진과 글이 있었다. 또, 항저우에서 임시정부 활동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이어졌다.



고양 차세대 글로벌리더가 찾은 ‘대한민국임시정부 항주 유적지’

◇김구 선생의 흉상과 김철, 송병조, 차리석 3명의 국무위원들 ⓒ정서원/꿈나무기자단


제2전시관에는 독립운동의 과정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었다. 김구 선생의 업적과 글을 전시하고 있었다. 제3전시관에는 저장성 내에 한국 관련 유적지를 소개하고 있었다. 또한 중경 등 다른 지역에서 임시정부 활동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항저우임시정부청사는 상하이임시정부를 방문했을 때보다 이른 시간이어서 그런지 관람객이 없었다. 항저우임시정부청사를 둘러보며 일제의 탄압을 피해 임시정부를 옮겨 다니며 항일운동을 해나갔던 조상들을 떠올렸다. 존경심과 애국심을 느낄 수 있었다. 당시 임시정부의 김철, 송병조, 차리석 등 3명의 국무위원은 독립운동을 하다가 조국 광복의 기쁨을 느끼기도 전에 중국에서 병사하였다는 사실에 더 숙연한 마음이 들었다.



고양 차세대 글로벌리더가 찾은 ‘대한민국임시정부 항주 유적지’

◇항저우임시정부청사에서 중국 연수의 마지막 일정을 마치고 ⓒ정서원/꿈나무기자단


고양 차세대 글로벌리더 일동은 항저우임시정부청사를 방문하여 긴박한 상황 속에서도 항일독립운동에 헌신하신 선조들의 조국 독립을 위한 뜨거운 마음을 가슴 깊이 느낄 수 있었다.

고양 차세대 글로벌리더 일동은 항저우임시정부유적지에서 중국 연수의 마지막 일정을 끝낸 후 귀국을 위해 항저우공항으로 이동하였다. 설렘과 두려움으로 시작한 중국 연수의 일정은 아쉬운 마음으로 변하였고, 중국을 통해 더 넓은 세계를 경험하고, 귀국 길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