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대와 1970년대 공무원 월급 지금과 얼마나 차이 날까?

◇1960년대와 1970년대 공무원 월급 지금과 얼마나 차이 날까? ⓒ달콤한나의도시경기도(블로그)


1960~70년대 공무원들의 생활은 어땠을까요? 지금처럼 컴퓨터가 없는 시절 과연 업무가 가능했는지, 급여는 얼마를 받았는지 궁금한 게 참 많습니다.

지난 18일 경기도에는 그 물음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는 공간이 문을 열었는데요. 다양한 기록물을 통해 경기도 행정 변천사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한 ‘경기도 행정역사관’이 개관한 겁니다.

행정역사관은 경기도기록관이 수집해 보관하고 있던 기록물과 다양한 행정박물을 이전·전시한 곳으로 경기도인재개발원 도서관 1층에 마련됐는데요. 546㎡(약165평) 공간에 상설전시관, 행정박물전시관, 영상관을 갖추고 있습니다.




1960년대와 1970년대 공무원 월급 지금과 얼마나 차이 날까?

◇1960년대와 1970년대 공무원 월급 지금과 얼마나 차이 날까? ⓒ달콤한나의도시경기도(블로그)


특히 메인 전시관이라 할 수 있는 상설전시관은 경기도의 역사와 행정의 변화, 소통의 역사 등을 주제로 다양한 기록물을 전시한 것이 인상적입니다.

전시관 입구에 들어서면 천년의 경기도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공간이 나오는데요. 경기도 연혁부터 도청사의 변화를 세련된 영상물과 사진, 그래픽, 모형 등을 통해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1960년대와 1970년대 공무원 월급 지금과 얼마나 차이 날까?

◇1960년대와 1970년대 공무원 월급 지금과 얼마나 차이 날까? ⓒ달콤한나의도시경기도(블로그)


이 공간은 또 옛 경기도청 건물을 모형으로 재현해 내고 있어 눈길을 끕니다.

1907년 7월 대한제국 정부의 내부 청사로 건축된 이 건물은 1910년 8월 준공된 근대식 첫 경기도청의 모형이라는데요. 준공과 함께 일제 강점이 시작되면서 조선총독부 경기도청으로 사용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1960년대와 1970년대 공무원 월급 지금과 얼마나 차이 날까?

◇1960년대와 1970년대 공무원 월급 지금과 얼마나 차이 날까? ⓒ달콤한나의도시경기도(블로그)


건물이 위치했던 곳은 경기도가 아닌 서울시 종로구라는 게 흥미로운데요. 광복 후에도 경기도 행정을 수행하다 1967년 6월 23일 경기도청이 지금의 수원으로 옮겨지면서 내무부 치안국, 서울시 경찰국 제1별관 등으로 사용됐다는군요.

건물은 1990년에 이르러 철거됐다고 합니다.




1960년대와 1970년대 공무원 월급 지금과 얼마나 차이 날까?

◇1960년대와 1970년대 공무원 월급 지금과 얼마나 차이 날까? ⓒ달콤한나의도시경기도(블로그)


경기도의 역사를 공부한 뒤 다음으로 만나는 곳은 조선시대 도지사라 할 수 있는 관찰사부터 현재의 도지사에 이르기까지 역대 도지사를 만날 수 있는 공간인데요.

과거 경기도 관찰사는 현재의 경기도지사가 삼권분립에 의해 행정을 총괄하는 것과 달리 도의 행정, 사법, 군사, 교화 등 정치와 행정 전반의 업무를 총괄했다고 하네요.

또, 관하 수령들의 보고를 수합해 국왕에게 직접 보고하고, 국왕 역시 관찰사에게 직접 명령을 내렸다는데요. 조선시대 모든 길은 경기도로 통했고, 외교와 국방상 매우 중요한 지역이었기 때문에 경기관찰사의 역할 또한 매우 컸다고 합니다.




1960년대와 1970년대 공무원 월급 지금과 얼마나 차이 날까?

◇1960년대와 1970년대 공무원 월급 지금과 얼마나 차이 날까? ⓒ달콤한나의도시경기도(블로그)


경기도 관찰사에 이어 만나볼 수 있는 사람들은 전·현직 경기도지사들입니다.

터치스크린을 통해 33명의 역대 경기도지사들에 대한 사진과 정보를 볼 수 있는데요. 바로 옆에는 제3대 경기도지사인 김영기 전 지사의 임명장부터 역사상 유일하게 2대에 걸쳐 도지사를 지낸 김문수 전 지사, 현재 경기도의 수장인 남경필 지사의 당선증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1960년대와 1970년대 공무원 월급 지금과 얼마나 차이 날까?

◇1960년대와 1970년대 공무원 월급 지금과 얼마나 차이 날까? ⓒ달콤한나의도시경기도(블로그)


그리고 마침내 만나게 되는 곳. 시대별 행정의 변화와 과거 행정용품 등을 전시한 ‘숨 가쁘게 달려온 근대 행정’ 존입니다.

이곳엔 1970년대 사무환경을 복원해 포토존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해놨는데요. 주판과 펜촉, 잉크 등을 통해 당시 근무환경을 엿볼 수 있습니다. 자리에 앉게 되는 순간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돌아간 듯 신비한 경험을 할 수 있답니다.




1960년대와 1970년대 공무원 월급 지금과 얼마나 차이 날까?

◇1960년대와 1970년대 공무원 월급 지금과 얼마나 차이 날까? ⓒ달콤한나의도시경기도(블로그)


또, 타자기를 구현한 키오스크를 통해 당시 작성했던 기안문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데요. 실제 타자기를 두드리는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킵니다.

타자기를 사용해 보지 않은 사람들에겐 매우 특별한 경험이 될 것 같더군요.




1960년대와 1970년대 공무원 월급 지금과 얼마나 차이 날까?

◇1960년대와 1970년대 공무원 월급 지금과 얼마나 차이 날까? ⓒ달콤한나의도시경기도(블로그)


이와 함께 60~70년대 실제 쓰이던 급여봉투가 전시돼 있어 시선을 모읍니다.

봉투는 당시 공직생활을 하던 연병의 씨가 보관해 온 것으로 보이는데요. 여기엔 1968년 5월과 1975년 1월 각각 월급으로 받은 금액이 적혀 있습니다.

당시 공무원의 월급은 과연 얼마였을까요.




1960년대와 1970년대 공무원 월급 지금과 얼마나 차이 날까?

◇1960년대와 1970년대 공무원 월급 지금과 얼마나 차이 날까? ⓒ달콤한나의도시경기도(블로그)


우선 68년 5월 급여를 보면, 수당을 포함해 1만550원인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만원이라니, 아무리 화폐가치가 그때와 지금이 다르다 하더라도 생각보다 너무 적은 게 아닌가 싶은데요. 그로부터 7년이 지난 75년 1월 급여는 어떨까요. 그나마 4배가량 올라 수당 포함 4만800원입니다.

여기서 연금과 각종 세금 등이 덜어지면 실수령액은 3만4천원대. 참고로 안전행정부가 올해 1월 발표한 `2014년 공무원 봉급표`에 따르면 9급 1호봉 봉급은 122만7500원인데요. 당시와 비교해 100배 정도 오르긴 했다지만, 박봉은 박봉이라는 사실!


공무원 월급과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를 참고하세요.

관련기사 : 공시생이 궁금해 하는 공무원 월급, 실제는 어떨까?


[출처/달콤한 나의 도시, 경기도]
[글. 사진: 달콤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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